여름철 당일치기로 가볼 만한 경기도 계곡을 지역별로 연재합니다.

녹수계곡‥강변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

‘녹수계곡’은 아름다운 청우산(619m)과 맑고 깨끗한 조종천을 끼고 흐르는, 맑고 깨끗한 물과 높이 자란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진 계곡입니다. 녹수계곡 근처에는 텐트와 쉘터를 치고 야영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녹수계곡은 가족을 비롯해 연인, 친구들과 함께 캠핑을 즐기는 캠핑족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또한, 녹수계곡은 물놀이뿐만 아니라 민물낚시를 즐기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계곡 주변에 낚시할 수 있는 포인트가 여러 곳이 있는데, 계곡 상류 쪽은 큰 암반들이 노출되어 있어 낚시하기에 제격이라고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토종 물고기인 ‘꺽지’ 낚시로 유명한데, 매운탕을 끓이면 더욱 맛이 좋다고 귀띔합니다. 녹수계곡은 평지를 따라 물이 흐르고 있는데요. 특히 강폭이 넓고 수심이 깊으며 수량도 풍부해서 숲속의 계곡이라기보다 강변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곳입니다. 계곡을 따라 아담한 녹수봉(370m)으로 오를 수 있고 인근 깃대봉, 청우산, 불기산, 대금산이 능선으로 이어져 있어 능선을 따라 종주 산행도 겸할 수 있습니다. 계곡 중간중간 낮은 둑을 만들어 물의 흐름을 가끔 멈추게 하여 유속이 빠른 곳과 물이 고여 물놀이하기 적당한 곳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상류로 갈수록 계곡의 폭이 좁아지고 수심도 깊은 곳이 있어 이곳에선 물놀이에 주의해야 합니다. 주소: 경기도 가평군 상면 항사리. 가는 길: 청평→조종교 지나자마자 청평검문소에서 좌회전→산장호텔→(현리행 37번 국도)→산장국민관광지→풍림콘도앞 지나 우측으로 녹수계곡 입구로 진입→300m 지점에 녹수계곡 유원지. 명지계곡‥명지산과 화악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만나 형성된 계곡



‘명지계곡’은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은 지역입니다. 명지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맑은 물이 명지계곡으로 굽이쳐 가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 풍경이 압권이라고 하는데요. 이곳은 물이 맑고 풍부하며 크고 작은 소(沼: 못)가 많이 분포합니다. 특히 명지산과 화악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만나 5km의 긴 계곡이 형성돼 있습니다. 이곳은 물이 투명하여 바닥이 보일 정도이고 여름을 잊게 할 만큼 물이 차갑다고 합니다. 상류로 갈수록 물이 더 깨끗하지만 물놀이하기에는 낮아서 대부분 하류 쪽에서의 물놀이를 권합니다. 특히 수심이 얕은 곳부터 깊은 곳까지 다양하고 물살이 센 곳도 있어 물놀이 시에 구명조끼를 입고 안전하게 놀아야 합니다. 명지산 입구 쪽의 민박을 통해 계곡으로 내려가기 편하고, 도대1리 다리 옆쪽으로 계곡에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계곡이 넓은 편이라 사람들이 많아도 편안히 즐길 수 있는데요. 물이 맑아 스노클링 하기에도 좋고 다이빙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어 다양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계곡 위쪽으로는 손과 발을 씻을 수 있는 수돗가가 있어 편하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여름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합니다. 주소: 경기도 가평군 북면 도대리. 가는 길: 46번국도 가평삼거리→가평군청→목동방면 75번국도→목동→적목 방면→제령리→가둘기에서 우측도로(논남,용수리방면)→오목곡→도대리→익근리. 조무락계곡‥산수가 빼어나 새가 춤추며 즐겼다는 것에서 유래



‘조무락계곡’은 석룡산(1,120m) 자락을 흐르는 가평천의 최상류에 있는 험난한 계곡으로, 6㎞에 걸쳐 폭포와 담(潭: 물이 괸 곳)·소(沼: 못)가 이어집니다. 가평공영주차장 인근에 설치된 이정표에는 ‘조무락골’이라고 표기돼 있습니다. 주차장에는 화장실과 산책로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계곡으로 향하는 계단을 일직선으로 내려가면 넓고 수중이 깊은 계곡이 나옵니다. 계단 왼편에 있는 계곡입니다. 물살이 그다지 세지 않아 물놀이에 제격이라는데요. 인근에 파란 천막이 보이면, 구명조끼를 빌리세요. 무료 대여품입니다. 계곡 안쪽으로 들어가면, 발이 닿지 않을 정도로 수심이 깊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조무락’이란 이름의 유래가 관심을 끄는데요. 산수가 빼어나 새가 춤추며 즐겼다 하여 조무락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합니다. 또한, 산새들이 재잘(조무락)거려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전해집니다. 넓은 물줄기가 좁아지며 폭포수가 돌아 흐르는 골뱅이소와 중방소, 가래나무소, 칡소 등이 이어지는데, 복호등 폭포에 이르러 물줄기가 바위에 부딪쳐 부챗살처럼 퍼지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귀띔합니다. 소마다 암석과 수목에 둘러싸여 있는데, 바위 틈새에서는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끼게 하는 찬 바람이 나온다고 합니다. 주소: 경기도 가평군 북면 조무락골길. 가는 길: 가평읍내를 거쳐 363번 지방도로를 타고 10km 정도 달리면 목동삼거리가 나옵니다. 목동에서 363번 도로를 따라 좌회전하여 21km 정도 달리면 조무락골 입구입니다. 어비산 어비계곡‥어비산자락을 따라 흐르는 시원한 계곡



수도권에서 가장 이름난 쉼터인 ‘유명산 휴양림’을 찾다 보면, 휴양림 입구에서 왼쪽으로 ‘어비산 어비계곡’이라는 간판을 만나게 되는데요. 이곳이 유명산자락의 입구 계곡 인양 착각할 수도 있지만, 전혀 다른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길입니다. 용문산과 유명산 사이에 숨은 듯 있는 어비산자락을 따라 흐르는 시원한 계곡이 바로 ‘어비계곡’입니다. 지금은 개울 같은 계곡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곳 계곡에선 예전에 물고기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뛰어난 계곡이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이름도 어비(魚飛)입니다. ‘어비계곡’은 수심이 적당하고 너른 바위를 따라 더 깊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상류에는 사람의 발길이 적어 자연 그대로의 계곡을 마주할 수 있는데, 비가 온 후에는 계곡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계곡을 따라 데크길이 설치되어 있고 성수기에는 데크다리와 계곡 중앙에서 분수처럼 물이 쏟아지기도 하며 야간경관 조명이 설치되어 밤에는 색다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주소: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 가는 길: 올림픽대로 → 양수리 → 옥천방면 → 유명산 휴양림 입구 → 어비산 어비계곡. 연인산 용추계곡, 물이 맑기로 유명한 곳‥와룡추 등 용추9곡이 절경



‘용추계곡’은 승안리와 경반리 경계에 있는 ‘칼봉산’(900m)에서 발원해 옥녀봉을 감싸듯이 흐른다고 합니다. 용추계곡에는 자연의 형상이 용이 누워있는 모습과 같다 하여 와룡추라 불리는 곳이 있는데, 물이 맑기로 유명합니다. 24km에 걸쳐 와룡추, 무송암, 고실탄, 일사대, 추월담, 권유연, 농원계 등 9개의 절경이 이어지는데요. 이에 이곳을 용추9곡이라고도 부릅니다. 특히 제2곡 무송암에 가면, 아이를 낳게 해준다는 미륵바위가 있다고 귀띔합니다. 용추폭포 전망대(가평군·읍 용추로 341)에서 계곡을 바라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웅장한 바위 협곡 안의 쩌렁쩌렁한 폭포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물고기가 이리저리 노니는 풍경과 함께 폭포 소리를 듣다 보면, 이곳이 힐링하기 좋은 곳이라고 느낄 듯합니다. 또한, 계곡에선 꺽지와 버들치 등의 민물고기도 볼 수 있습니다. 계곡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를 걷는 일도 추천합니다. 더운 날씨에 양산은 필수입니다. 용추계곡은 잣나무 숲이 우거져 있고, 암벽과 능선을 끼고 굽이쳐 흐르는 물줄기는 곳곳에 천연 수영장 같은 탕을 만듭니다. 계곡을 따라 6km 정도 올라간 곳에 높이 5m 용추폭포가 있습니다. 계곡 주변에는 다양한 맛집과 펜션 등이 있어 물놀이 휴식 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주소: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가는 길: 가평 시내버스터미널에서 승안리행 시내버스를 타고 갑니다. 승용차로 가려면 경춘국도를 타고 가평읍으로 가 북면 방면 363번 지방도로 달리면 용추계곡 안내판이 보입니다. #경기 #경기도 #경기뉴스광장 #Gyeonggi #Gyeonggido #떠나요 #경기계곡 #녹수계곡 #청우산 #명지계곡 #명지폭포 #조무락계곡 #한여름 #한기 #어비산 #어비계곡 #유명산휴양림 #연인산 #용추계곡#칼봉산 #와룡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