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e스포츠 유망주를 뽑는 ‘제10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이하 KeG)’ 경기 지역본선이 3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올해 10회를 맞이한 ‘KeG’는 2007년 시작된 전국단위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가 e스포츠 유망주 발굴과 아마추어 e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로 재편된 대회다. 도는 4년 연속 종합우승(2012~2015년)을 달성한 유일한 지자체로 올해는 지난해 종합 3위의 부진을 씻고 종합우승 탈환을 목표하고 있다. 이번 KeG는 리그오브레전드(LOL, 라이엇게임즈), 던전 앤 파이터(넥슨), 클래시 로얄(슈퍼셀) 등 3종목에 총 45팀이 참가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사전에 지역예선전을 진행했으며, 나머지 두 게임은 사전에 모집한 신청자들이 현장에서 16강부터 결승까지 경기를 진행했다. 행사를 주관한 경기콘텐츠진흥원의 문성길 산업본부장은 “이 자리는 오는 18일 송도에서 개최되는 결승전에 경기도 대표로 나갈 선수들이 정해지는 자리”라고 소개하며 “참가자 모두 충분히 실력발휘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LOL 종목으로 참가한 유일한 여성팀 ‘스완’의 리더 윤이지(22. 성남시) 씨는 “그동안 여성대회에만 참가해오다가 다른 대회들도 참가해보고자 참가하게 됐다”며 “오늘 최선을 다해서 경기도 대표로 뽑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던전 앤 파이터 종목에 참여한 최영진(26. 수원시) 씨도 “예전부터 결투장 대회에 나갔고 평소 이 게임에 관심도 있어서 나오게 됐다”며 “앞에서 해보니까 긴장도 많이 되지만 32강부터 8강까지 올라온 만큼 그 기세로 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KeG 경기지역대표 선발 현장에서는 LOL 온게임넷 간판 해설 ‘클템’ 이현우 해설위원의 팬 사인회와 경품 이벤트 등 참가자와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졌다. 한편, 이날 치열한 승부 끝에 리그오브레전드에서는 락스 아카데미(김현수/권희원/표재현/김혜강/김형규) 팀이, 던전 앤 파이터에서는 조성일 팀, 클래시 로얄에서는 한승우 팀이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준우승은 짱깨있어요(박건화/허동우/표성준/임병현/현석현)팀, 이재원 팀, 한재원 팀이 각각 차지했다. 상금으로 리그오브레전드 팀에게는 우승 30만 원, 준우승 20만 원이 던전 앤 파이터팀과 클래시 로얄팀에는 각각 우승 15만 원과 준우승 10만 원이 수여됐다. 이들에게는 프로게임구단 락스 게이밍(Rox Gaming)에서 현직 프로게이머와 함께 일주일 동안 훈련할 수 있는 특전도 함께 제공한다. KeG 결승전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되며 총 7개의 게임으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