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5일 기존의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에서
전시 규모를 확대해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으로 개관했습니다.
기존에는 제암리 사건을 중심으로 독립운동의 역사를 소개했다면,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은 범위를 넓혀 격렬했던 화성 사람들의 항일 투쟁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화성시독립운동관 ⓒ 김덕식 기자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은 제암리 주민들이 희생된 현장에 건립되었는데요.
지상 1층, 지하 1층의 규모로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어린이전시실로 구성되었습니다.
화성시독립운동관 외관 ⓒ 김덕식 기자
주차장에서 기념관 입구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기념관 건물은 지상에는 드러나지 않고, 지하로 연결되는 긴 통로를 지나야 합니다.
기념관에 들어가기 전에
‘하늘담은 마당’이라는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파란 하늘이 물에 반영되어 한참을 바라보게 되는데요.
독립운동가들을 마주하기 전 경건한 의식을 치르는 것 같은 공간이었습니다.
상설전시관 1부에서는 한일 강제 병합 과정과 이후 국권 회복을 위한 민족교육, 나라빚을 갚기 위한
국채보상운동 전개 등 국권 회복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상설전시실 ⓒ 김덕식 기자
상설전시관 2~4부는 지역별로 구분하여 화성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의 역사를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독립선언서 ⓒ 김덕식 기자
1919년 3월 21일 동탄에서 시작된 화성지역의 3.1운동은
송산, 서신, 우정, 장안, 향남, 팔탄 등 화성시 전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화성지역의 다른 지역보다 격렬하고 공세적인 독립운동이 전개되었습니다.
당시 일제 식민 통치 기구였던 면사무소, 경찰관 주재소에 돌을 던지거나 불을 지르기도 했고,
밤이 되면 산에 올라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면서 시위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치열하게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화성 우정 지역의 쌍봉산 주변 마을을 디지털 화면을 통해서 재현했습니다.
주곡리, 석포리, 화수리, 수촌리, 어은리를 클릭하면 각 마을에서 일어난 독립운동 여정을 상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상설전시실 ⓒ 김덕식 기자
제암리는 일본군에 의해 학살사건이 자행된 아픈 역사를 가진 마을입니다.
3.1운동의 함성이 전국적으로 번져나가던 어느 날 일본군은 제암리 주민들을 교회당에 가두고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당시 상황을 일인칭 시점에서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제암리 고주리 사건을 목격했던
수많은 선교사, 외교관, 기자들이 기록으로 남겼고, 세계 각국으로 현실을 알렸습니다.
이는 국제적으로 여론화되면서 우리 민족의
독립에 대한 열망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상설전시실 ⓒ 김덕식 기자
수촌리 감리교회와 마을이 피해를 당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스코필드 박사가 현장을 찾아가던 중 제암리 마을의 참상을 보고 국제사회에 알리기도 했는데요.
기념관 야외 순국기념공원에는
스코필드 박사의 동상이 있습니다.
스코필드박사 동상 ⓒ 김덕식 기자
개관 기념 특별전으로
“어느 독립운동가의 삶과 일상”이라는 주제로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독립운동가와 가족들이 기증한 유물로 독립운동가들이 실제로 사용했던 물건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항아리, 장롱, 서책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이 놓여 있는데, 평범한 삶을 꿈꾸었던 개인의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기획전시실 ⓒ 김덕식 기자
어린이전시실은 독립운동의 역사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온라인 사전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정원 미달 시 현장에서도 접수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전시실 ⓒ 김덕식 기자
약간은 어두웠던 전시실에서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밝은 빛이 스며드는 건축 설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새로 개관한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
독립운동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화성의 독립운동가들 ⓒ 김덕식 기자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정보 |
관람시간 : 10:00 ~ 18:00(입장마감 17:00)
휴관일 : 1월 1일, 매주 월요일, 설 및 추석 명절 당일
관람료 : 무료
문의전화 : 031-5189-1950 |
어린이체험시설 예약 바로가기
[출처 : 경기도블로그]
[작성자 : 2024 기회기자단 김덕식 기자]원문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