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경기도가 13일 오후 2시 수원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2018 생명사랑 기념행사 영라이프 콘서트 ‘청소년의 말, 생명이 되다’를 개최했다.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은 생명존중 문화를 위한 적극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고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며 세계 자살예방의 날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들의 성적, 진로, 관계 등의 고민과 나아가 자살예방과 생명존중의식을 고취시키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신낭현 경기도 보건복지국장, 이애형 경기도의원, 이명수 경기도자살예방센터장을 비롯해 도내 31개 시·군 정신건강복지 및 자살예방센터 정신보건 관계자, 청소년, 생명사랑 지킴이(게이트키퍼), 자살예방사업 실무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신낭현 국장은 “최근 경기도는 17개 시·도 중 자살률이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청소년 10명 중 6명은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주위 사람들에게 따스한 관심을 기울이며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명수 경기도자살예방센터장은 “나라의 주인공인 청소년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 공모전 작품들의 내용은 매우 수준급이다. 앞으로 미래세대의 정신건강을 책임지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018 경기도 생명사랑 기념행사’ 1부는 경기도 생명사랑 기념식, 2부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예방 실천에 대한 진솔한 메시지를 전하는 ‘생명사랑 Talk & Music 콘서트’로 진행됐다. 특히, 청소년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비와이(BewhY), 더크로스 김혁건 등 희망을 노래하는 유명가수의 공연을 통해 의미 있고 풍성한 시간들로 꾸며졌다. 아울러 동두천경찰서 강성호 경관, 권은진 부천대 교수 등 9명이 자살예방분야 유공자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경기도내 만 19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경기도 생명사랑 청소년 RAP 공모전’ 시상식도 열렸다. 6개 수상작은 ▲대상-최성훈(S.P), You will shine ▲최우수상-박준영(Blanc Kid), Love is all we need ▲최우수상- 조준혁, 삶 사람 사랑 ▲우수상-임기훈&최승호(UNIQ), 같이(VALUE) ▲우수상-한지민(Messia), 흘러 ▲특별상-황혜정(Blique), Am I 등이다. 대상을 수상한 최성훈 학생의 작품은 존재의 소중함 그리고 공감, 소통을 통해 생명의 가치를 지켜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2부 콘서트에서는 가수 비와이(BewhY), 더크로스 김혁건이 공연을 펼쳤다. 이어 ‘Mental Health Korea’ 최용석 강사가 특별강연에 나서 실제 경험한 자살예방 실천 사례를 통해 따듯한 생명 가치를 실현하는 청소년이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콘서트에 참가한 송혜윤(영생고 1년) 학생은 “이번 행사를 통해 생명존중에 대한 생각을 더욱 깊이 하게 됐다. 청소년들이 더욱 건강하게 생활하도록 어른들이 세심하게 신경 쓰고 교육하고 센터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자살률 감소와 생명존중 인식 확산을 위해 도내 전 시·군에 자살예방센터를 확대하고 게이트키퍼를 양성하는 등 자살예방시스템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자살예방의 날을 계기로 생명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문화가 확산돼 마음이 건강한 경기도, 생명존중을 실천하는 경기도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