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달 28일 강진과 쓰나미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에 한화 5000만 원 상당의 6억7000만 루피아의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하기로 했다. 도는 올해 국제개발협력사업(ODA) 예산 가운데 긴급구호비로 배정된 5000만 원을 지진 피해지역인 인도네시아 북부 술라웨시주 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도는 2002년 인도네시아 남부 술라웨시주와 교류협력을 맺었다. 이곳은 지진 피해지역인 북부 술라웨시주와 인접한 지역이다. 이에 도는 10월 중 긴급 사업자공모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에 해외사무소를 보유한 민간단체(NGO)를 선정하고, 이들을 통해 텐트, 식수 등 생필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도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최근 일부 외국 NGO와 봉사자들에 출국 요청을 했지만 현지에 지부를 두고 활동 중인 NGO와는 계속 긴급구호 활동을 추진 중이어서 이런 전달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지난 2005년 인도네시아, 2015년 네팔 지진발생 때도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특히 2015년 네팔 지진 발생 때는 긴급구호자금 20만 달러 지원 외에 1년 동안 지진피해 지역 7개 초·중학교 18개 교실의 복구를 도운 바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번 지원이 지진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인도네시아 이재민들에게 위로가 되고 신속한 복구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