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건설 분야 신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보는 ‘2018 경기도 건설 신기술 박람회’가 31일 오전 11시 남양주시 체육문화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가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건설 신기술과 신공법을 널리 알려 실제 공사 적용을 활성화하고, 도내 중소기업이 보유한 우수 신기술을 적극 홍보해 강소기업 육성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세상을 바꾸는 건설 신기술의 힘’이라는 주제로, 건설 신기술 관련 70여개 업체가 80여개 부스를 구성해 ▲교량, 도로, 철도, 상하수도 등 토목분야 신기술 ▲기초, 마감, 방수, 철골, 콘크리트 등 건설분야 신기술 ▲건설기계, 환경기계설비 등 기계설비분야 신기술을 선보였다. 이날 개막식에는 정용식 경기도 건설국장, 윤학수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장, 지성군 남양주시 부시장, 문경희 경기도의원(건설교통위원회)을 비롯한 김진일·서형열·오진택·유상호·윤용수·임창열·김경근·이창균 도의원, 도내 신기술 보유 업체 및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정용식 도 건설국장은 “최근 건설업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기도에는 전국 신기술 보유업체 402개사 중 115개가 있고, 적용 건수도 26.5%에 이르는 등 전국 최고를 달리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건설산업도 신기술 개발에 더욱 노력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는 건설 신기술 촉진에 관한 조례를 만드는 등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건설 신기술을 통해 건설산업을 한 차원 더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돼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학수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장은 “이번 박람회에는 경기도내 신기술업체들만 참여한 것이기에 도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 신기술 적용도가 낮은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신기술협회도 좋은 기술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문경희 도의원은 “건설신기술 박람회가 3회째를 맞이했는데 여러분의 그 노력 덕분에 경기도가 전국에서 신기술 활용 실적이 높은 곳으로 선정됐다”며 “도의회는 건설 신기술 박람회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하고 계속해서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는 건설 신기술 유공자 및 2018년도 건설 신기술 경진대회 입상자 22명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유공자 표창은 김우천 ㈜장헌산업 상무를 비롯한 8명이 받았다. 경진대회 입상자 표창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으로 나눠 수여했다. 경진대회 공공부문 최우수상은 평택시청 김종관 주무관, 우수상은 화성시청 노기찬 주무관과 안양시청 한현규 주무관이 각각 받았다. 민간부문에서는 ㈜한국지오텍이(최우수상)을 비롯해 총 10개사가 수상했다. 박람회 참가기업 중 ㈜정우제이앤씨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기존 출입문 문틀에 노출형 분사기를 달아 수막 형성 방화문을 만드는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기존 배기 설비를 급기가압 설비로 교체해 화장실을 대피공간으로 활용하는 신기술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에 따르면, 화재에 노출된 약자들은 1000℃ 화재 현장에서도 1시간 이상 화장실로 대피할 수 있다. 공간 마련 비용이 아파트 기준 50만원 수준으로 저렴하고, 우수한 내구성과 사용 편의성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부대행사로는 건설 신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현장 적용 및 보급 확대를 위한 ‘건설 신기술 활용 촉진을 위한 워크숍’도 함께 열렸다. 워크숍에서는 ▲건설신기술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한국지오텍 등 4개사의 우수 건설 신기술 설명회 ▲박래상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책임연구원의 건설 신기술 제도 소개 ▲김상우 액션드론 대표의 건설 현장 내 드론 활용 강의 등이 진행됐다. 이번 건설 신기술 박람회는 11월 1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