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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낭·약다식 체험으로 조선 정조시대 역사 배워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11-02
[경기문화살롱]은 일상이 바빠 제대로 문화예술을 향유하지 못하는 도민들에게 간접체험의 기회를 드리고자 경기G뉴스가 마련한 기획시리즈입니다. 도내 각종 전시회·발표회·음악회 소식을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편집자 주] 2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에 있는 수원전통문화원의 제공헌(濟恭軒)에서 진행된 ‘수원풍속도첩Ⅰ향낭과 다식’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이 전통 향을 몸에 바른 후, 향을 맡아보고 있다. 2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에 있는 수원전통문화원의 제공헌(濟恭軒). 김혜영(사단법인 한국향도문화협회 문향) 강사가 “우리나라 조선시대 가장 훌륭한 임금님이 누구죠?”라고 묻자 제공헌에 있던 유치원생들이 일제히 “정조대왕이요!”라고 외쳤다. 이 자리는 수원문화재단(대표 박흥식)이 11월 단기 체험 프로그램으로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진행한 ‘수원풍속도첩Ⅰ향낭과 다식’ 행사의 한 장면이다. ‘수원풍속도첩Ⅰ향낭과 다식’ 프로그램은 정조시대 인물인 번암 채제공과 혜경궁 홍씨를 주제로 향낭과 약다식을 만들어보는 전통 체험이다. 이날 오전 10시 단체 체험 인원은 수원시 구운동에 위치한 강남유치원 원생 20명이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체험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진지하게 보였다. 향을 몸에 바르는 ‘도향’ 체험에서 아이들은 강사의 말에 따라 ‘자단향’을 왼손바닥에 덜어 오른손으로 찍어 목에 발랐다. 아이들에게서 그윽한 나무향기가 났다. 직접 체험해본 것을 강사가 묻자 아이들 여럿이 입을 모아 “냄새가 좋아요!”, “후추냄새가 나요!”라고 답했다. 향주머니 만들기 프로그램에서 쓰인 전통향은 계피, 백단, 유향, 곽향(방화풀 말린 것), 목향(국화과 뿌리 가루), 향부자(식물이름, 뿌리), 자단향(향나무) 등 8개의 향이 쓰였다. 이날 김혜영(사단법인 한국향도문화협회 문향) 강사는 “당시에 향낭은 귀한 물건이었다. 향이 수입품이었기 때문이다”라면서 “어릴 때 체험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이 자리가 아이들에게 살아 있는 교육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수원 강남유치원 원생들이 전통 향을 넣은 향주머니를 만들고 있다. 약(藥)다식 만들기에선 수원 전통전통관, 서장대, 봉돈, 화홍문, 서북동심돈, 장안문 등 수원을 상징하는 조형물 6선이 음각된 다식틀이 준비돼 수원화성을 배우는 의미를 더해 관심을 끌었다. 아이들은 ‘임원십육지(林園十六志)’와 ‘규합총서(閨閤叢書)’ 등의 기록에 남아 있는 황률, 승검초, 산약 다식을 만들어 볼 수 있었다. 수원 강남유치원 이수진(37·여) 교사는 “저희 유치원에서 수원화성 프로젝트 수업의 일환으로 체험에 참여하게 됐다”며 “체험을 통해 만져보고 느낄 수 있으니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문화재단에 따르면, 정조 16년인 1792년 도화서 화원 이명기가 그린 ‘채제공 초상’은 정조시대의 명재상이자 수원 유수를 지내기도 한 번암 채제공(蔡濟恭)이 정조로부터 부채와 향낭을 하사받은 것을 기념해 남긴 그림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먼저, 향낭은 물론 향수저, 향로, 향합 등 향도구에 대한 소개와 함께 유향, 침향, 정향, 측백엽, 치자, 진피 등을 직접 품향해 볼 수 있다. 특히 본인의 기호에 맞는 향을 직접 배합해 향낭(향주머니)를 만들어보는 한편,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전통 향(香)문화의 보존과 전수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더했다. 약(藥)다식 만들기는 정조 19년인 1795년 ‘을묘원행(乙卯園幸)’ 당시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에 각색 다식이 고임 음식으로 올랐던 것에서 비롯됐다. 아이들이 강사의 지도 아래 효자다식으로 불렸던 도토리 다식과 마를 재료로 한 다식을 만들고 있다. 이에 따르면, 기침을 멎게 하고 노쇠한 기를 보하는 등 주재료별 효능에 따라 상비약으로도 애용됐다는 것. 특히 ‘효자다식’으로 불렸던 다식의 숨은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수원전통문화관 김수경 강사는 “사라져가는 전통음식을 아이들이 맛볼 수 있다. 찾아가는 교육의 자리가 됐으면 한다”면서 “정조 임금을 알리기 위해 체험 프로그램을 짰다”고 말했다. 수원문화재단 전통교육팀 안미연 주임은 “수원문화재단이 조선시대 정조 임금과 주변 인물에 관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역사를 공부하는 자리로 꾸몄다”며 “역사 인물에 대한 이론수업보다 아이들이 기념품으로 챙겨갈 수 있는 물건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체험으로 만든 다식 기념품을 자랑하고 있다. 수원문화재단 전통문화체험관의 제공헌(濟恭軒). ■ 단체 및 기관 접수 인원: 일자별 20명, 개인 현장 접수 ■ 운영 시간: 11월 화~금요일 10:00~11:00(단체 및 기관), 11:00~12:00(개인) ■ 체험료: 5,000원 ■ 문의: 031-247-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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