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우리집 귀한 자식, 청소년의 노동권리 당당하게 누리자!" 지난 8월 21일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문화 확산을 위한 `2019 경기도 청소년 노동인권 진로 박람회`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면서 쉽고 즐겁게 자신의 노동인권에 대해 알아가길 바라는 취지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청소년 노동인권’을 주제로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진행된 박람회입니다.



요즘은 청소년들이 일찍 사회에 진출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노동현장에서 고용주의 불합리한 근로계약과 임금체불 등으로 노동인권을 침해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 대처방법과 법을 잘 알지 못해 피해를 보게 되는데요. 청소년 노동인권 박람회는 노동인권에 대한 관심을 높여 부당한 피해를 줄이고, 진로 탐색의 기회도 함께 제공하는 행사입니다. 박람회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디지털 로드’가 눈에 띄었는데요. 청소년이 노동현장에서 알고 있어야 할 노동인권의 가장 기본적인 상식을 웹툰으로 설명하고 있어 이해가 쉬웠습니다.



이날 행사는 크게 청소년 노동인권 선포식, 노동인권 교육 및 상담, 진로탐색·역량강화, 일자리 알바 정보·체험, 특별공연 등 다채롭게 준비되었는데요. 경기도교육감과 도내 청소년, 중고등학생, 교사, 유관기관 및 기업체 등 관계자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개회사에서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미래를 열어가야 할 청소년들의 노동인권은 더욱 안전하게 존중받아야 하고,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청소년의 노동인권이 더욱 보호받고 보장받을 수 있도록 경기도가 청소년 노동인권의 보호자가 되어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사업 등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습니다.



김희경 행정1부지사의 개회사 다음으로 윤창하 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과 박옥분 경기도의원의 축하인사가 이어졌습니다. 선포식의 마지막은 청소년 대표 2명이 ‘청소년 노동인권 선언`을 낭독하고 다 함께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마무리되었습니다.



선포식 이후에 윤창하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여러 관계자들이 청소년 노동인권 박람회장을 둘러보며 최초로 개최된 청소년 노동인권 박람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다양한 참여 체험형 부스가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먼저 도교육청 정책홍보관에서는 경기도교육청 특성화고, 마이스터고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고, 도 주요정책인 지역화폐와 청년 기본소득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노동권익, 대상별 정책 등 인권정책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경기도 청소년 노동인권 매뉴얼인 `알바요`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알바요`는 알기 쉽고 바람직한 청소년 노동인권 요약서입니다. 근로기준법, 근로계약서 작성, 근로시간·휴식, 임금, 부당한 대우 대처 사례, 알바를 위한 필요 절차 등의 필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청소년 스스로 노동인권을 지킬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지침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음으로 청소년 노동인권 상담관에서는 경기도 노동권익센터, 청소년근로권익센터,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고양지청 등이 참여해 노동법 및 관련 사례 등 정보제공,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며 정보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유관기관별 노무사 등이 노동인권에 관련되어 전문상담을 진행했으며 대학생 또래상담도 이루어졌습니다. 진로탐색 역량 강화관에서는 경기도일자리재단, 한국잡월드, 파주 양평캠퍼스가 참여해 진로정보 제공 및 상담, 직업 심리검사 및 적성검사, 미래진로체험 교육 안내와 이미지메이킹 등이 진행되었는데요. 특히 면접관련 컨설팅과 VR 면접 체험을 해볼 수 있어 청소년들이 무척 즐거워하며 참여했습니다. 이미지메이킹 프로필 촬영과 헤어스타일링 그리고 메이크업 체험은 인기만발이라 대기시간도 매우 길 정도였습니다.



일자리 알바 정보·체험관에서는 근로계약서 작성 및 빙수 제조, 바리스타, 편의점 포스기 등 아르바이트를 체험해 볼 수 있었는데요. 청소년들이 바리스타와 편의점 계산원 체험을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배우고 있었습니다. 또 극한 알바 체험으로 생수 배달 아르바이트와 인형탈 아르바이트 체험도 진행되었습니다. 한 청소년은 처음엔 신기하고 재밌었는데, 체험하다 보니 정말 극한직업임을 몸소 느꼈다며 노동자가 인권을 지키며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각종 직업 일자리 탐색으로 찾아가는 미디어나눔버스와 찾아가는 로스쿨 이동식 체험버스를 운영하며 청소년들이 직접 노동현장을 체험하며 올바른 노동인권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그 외에 노동인권 선언문 작성, VR 체험도 하면서 짧지만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현장이었습니다.



박람회 진행 중 개그맨 김기욱과 최승현 노무사가 함께 슈퍼토크를 진행했는데요. 토크 전에는 알바요 책자 내용으로 퀴즈를 구성해 꿀JAM 라이브 퀴즈쇼가 열렸습니다.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잼라이브’ 퀴즈 방식을 차용해 무선 단말기를 통해 정답을 맞히며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청소년 노동인권 슈퍼토크에서는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노동인권 `청소년 노동인권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주제로 최승현 노무사와 개그맨 김기욱이 출연하여 소통형 토크쇼를 선보였는데요. 강의식 강연이 아닌 소통형 토크쇼 강연이라 그런지 청소년들이 집중해서 잘 듣고 중간중간 질문을 통해 청소년의 노동인권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은 미래다‘라는 주제로 청소년을 위한 특별공연이 이어졌습니다 고등래퍼 우승자 이영지와 4인조 걸그룹 High School이 신나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정말 열광적인 무대와 폭발적인 환호의 시간이었습니다.



청소년 노동인권 박람회 한쪽에 박람회 참가 학생이 남긴 ‘잘 몰랐던 사실을 정확히 알게 되어 좋았고 나중에 이곳에서 알려주신 지식을 참고해 일자리를 구하겠다`라는 말이 인상 깊었는데요. `우리는 노동자로서의 권리가 보호받는 사회에서 주어진 과제와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멋진 노동자가 되겠습니다`라고 선언식에서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외쳤던 선언문처럼 이번 경기도 청소년 노동인권 박람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이 올바른 노동의식을 갖고 스스로의 인권을 보호받을 수 있는 성인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위 내용은 경기소셜락커가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경기도 블로그]
[작성자:2019 경기소셜락커 이운정 락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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