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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향교 문화제에서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즐겨 보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8-29
처서가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 계절이 왔다. 이렇게 좋은 계절에 평택시가 주최하고 PIEF(평택시국제교류재단)이 주관한 지역 문화축제인 ‘평택향교 문화제’가 8월 24일 평택향교에서 열렸다.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부용로 17번길 40에 있는‘ 평택향교’는 1983년 9월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4호로 지정되었다.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국립교육기관이다. 평택향교는 마을 후면 언덕에 남동향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경사진 아래쪽 터에는 명륜당과 동·서재가 있고 위쪽 터에는 대성전이 위치하여 전형적인 전학후묘의 배치형식을 갖춘 조선후기의 향교이다. 일제 강점기에는 한때 농민학교로 사용되었다. 현재 보존되고 있는 건물은 8칸의 대성전, 7칸의 명륜당, 5칸의 동재와 서재, 신문 등이 있다. 대성전에서는 5성 송조 2현, 우리나라 18현의 위패를 봉인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평택향교 문화제’는 시민들이 함께 지역문화를 배우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지역문화축제이다.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이번 축제에는 길놀이, 풍물놀이, 과거시험 체험, 전통혼례, 봉산탈춤, 택견 배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리고 전통차 체험, 천연염색, 서예, 옻칠, 솟대 만들기, 민화, 유리공예, 도자기 페인팅 등 체험부스도 운영돼 많은 시민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였다. ​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평택향교 문화제가 8월 24일 평택향교에서 열렸다.   ⓒ 우하랑 기자


꿈기자도 평택향교를 처음 방문했는데, 출입문인 홍살문(붉은나무 기둥과 창살 모양의 문)을 보니 왠지 마음이 경건해짐을 느꼈다. 예로부터 홍살문부터는 청정하고 신성한 공간이라 여겨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해야 한다고 한다. 홍살문 앞에는 운영부스와 엽전환전소가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에 가면 안내장과 체험에 쓰이는 엽전을 환전할 수 있다. 홍살문을 지나 앞으로 가다 보면 태극모양이 그려진 외삼문이 보이고 그 옆에 작은 비석들이 나란히 서 있다.

평택향교의 모습. 홍살문을 지나면 외삼문과 그 옆에는 작은 비석들이 나란히 서 있다.   ⓒ 우하랑 기자


명륜당 마당에서 과거시험 체험이 끝나고 한창 정리 중이었다. 이날 가을바람이라는 시재로 글을 써 장원을 선정하고, 기념품을 제공했다. 어린이들이 많이 참석했는데 바닥에 앉아 붓글씨로 글을 적는 모습이 너무나도 재미있어 보였다. 꿈기자는 조금 늦게 도착하여 체험을 하지 못해 무척이나 아쉬웠다.

과거시험 체험이 끝난 후 외국인 부부의 한국전통 혼례 재현이 명륜당 마당에서 진행되고 있다.  ⓒ 우하랑 기자


과거시험 체험이 끝나고 외국인 부부의 한국전통 혼례 재현이 있었는데, 크게 의혼·대례·후례의 세 가지 절차로 진행되었다. 많은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참석하였고, 예복과 상차림 그리고 집례(주례), 해설사, 통역사의 이야기들이 무척 흥미로웠고 재미있었다. 좀 더 쉽게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홍살문 앞에 있는 운영부스에서 엽전을 환전하고 안내장을 받아 볼 수 있다.   ⓒ 우하랑 기자




전통차와 다과를 맛보는 체험, 자개 액세서리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 우하랑 기자


꿈기자는 전통혼례를 본 후 한복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부스에 가서 예쁜 한복으로 갈아 입고 전통차와 다과를 먹는 체험도 해보았다. 향긋한 차가 맛도 좋았고, 약과도 매우 맛있었다. 그리고 옻칠공방에서 진행하는 자개 액세서리 만들기 체험으로 반지를 만들어 봤다. 자개는 할머니 댁에 있는 옷장에서도 본 적이 있던터라 친근함마저 들었다. 옻칠을 마친 반지는 더욱 반짝거리고 빛이 살아났다. 환전한 엽전으로는 유료체험 및 시원한 음료와 간식거리로도 즐길 수 있었다. 송탄에서 왔다는 한 시민은 “향교 문화제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들을 데리고 나왔는데, 딱지 접기와 제기차기 같은 전통놀이도 배우고 한복도 무료로 빌려주어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했다”면서 “평소에 잘 볼 수 없는 전통혼례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을 개방하여 주차시설도 넓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특히나 외국인들이 많이 있는 지역 특성 때문인지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운영요원들도 많았고, 친절한 안내와 통역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 축제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았다. 우리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평택향교 문화제가 평택지역의 큰 축제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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