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KOFURN) 개막식을 기념해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서예명 기자
지난 8월 29일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에서 주최하는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KOFRURN·이하 코펀)이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막했다. 중소 가구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해 400여 기업 총 2000부스가 참여했다. 개막식에는 한국가구산업협회 회장, 한국금속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등 국내 인사뿐만 아니라 터키, 인도네시아, 태국 대사관 등 해외 인사들도 다수 참석했다.
전시장 내 다양한 국내 가구관. ⓒ 서예명 기자
전시장 내에서는 경기도 가구관, 포천시 가구관, 충청북도 가구관 등 지역별 가구 전시도 이뤄졌다. 국내 판로개척 및 마케팅 지원을 위해 마련된 경기도 가구관에는 도내 가구기업 30개사가 참여했다. 도는 참여 가구기업에 부스 임차료의 50%를 지원하고 구매담당자 초청 상담회를 운영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코펀에 참여한 다양한 해외 가구 기업들. ⓒ 서예명 기자
이번 전시장에서는 여러 국가의 국기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부스로 들어가 보면 평소에는 보기 힘든 색다른 문양이나 처음 보는 재질의 가구들을 볼 수 있었다. 코펀은 국내 가구뿐만 아니라 국제 가구도 함께 전시하기 때문이다. 참여한 국가로는 터키, 미얀마,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라오스, 필리핀 등이 있다. 작은 생필품부터 침대같이 큰 가구까지 국가들의 특성을 지닌 가구들을 체험해 볼 수 있고 구매할 수 있었다.
터키 기업이 한국어 배너로 터키 카펫을 홍보하고 있다. ⓒ 서예명 기자
‘Beyond art, we make art’ 터키 기업이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면서 내건 슬로건이다. 터키 기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터키 카펫을 소개했다. 터키에 대해 잘 모르는 시민들도 이번 기회를 통해 터키 카펫의 장점과 소재, 세탁 방법 등을 알아갈 수 있도록 한글로 배너를 제작해 세워두었다.
전시장 곳곳에 ‘Handcraft’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 서예명 기자
‘Handcraft’라는 단어를 전시에서 종종 볼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 라오스, 필리핀 등 나라의 기업에서는 수제로 만든 물품들을 전시회에 출품했다. 동남아시아에 여행가서 볼 수 있을 법한 바구니, 접시, 직접 깎아 만든 목재 그릇까지 그들만의 정교한 식기구나 장식품을 전시회에서 보고 구입할 수 있었다. 수제로 만든 물품이라 일반적인 식기구나 장식품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그들만의 정서와 문화를 느낄 수 있어서 구입을 원하는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몸에 따라 움직이는 소파를 체험하고 있다. ⓒ 서예명 기자
국내 기업의 가구뿐만 아니라 평소에는 잘 찾아보기 힘든 해외 기업의 가구까지 이번 코펀에서는 경험해 볼 수 있었다. 대부분의 부스에서 소파, 의자, 침대 등 모두 체험해볼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다. 국내 가구는 물론 해외의 다양한 가구와 소품을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는 코펀은 9월 1일까지 진행된다. 가구를 장만해야 하는 가정 혹은 혼수를 준비하는 예비 부부라면 코펀에 직접 방문해 다양한 가구들을 직접 보고 구매하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