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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삶과 평화, 세계를 잇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8-30
지난 8월 14일 수요일부터 18일 일요일까지 5일 간 부천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영상문화단지 일대에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하고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관부, 경기도, 부천시 등이 후원한 ‘제22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열렸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하고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제22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8월 14~18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영상문화단지 일대에서 열렸다.  ⓒ 한지윤 기자


이번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만화, 잇다’라는 주제로 ‘만화-삶’, ‘만화-평화’, ‘만화-세계’를 잇는 3가지의 이야기를 전개했다. 「송곳」을 통해 시대와 삶을 투영하는 만화의 힘 〈송곳-삶을 잇다〉,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국내·외 카툰 작가들의 메시지 〈한반도의 평화전-평화를 잇다〉, 중국 랑팡시· ICT 선진도시를 넘어 문화의 선진도시 〈ICC 주빈도시전-세계를 잇다〉로 구성하였다. 2018 부천만화대상 대상 수상 특별전〈송곳-삶을 잇다〉전시는 작품 속 다양한 캐릭터의 인생을 조명함으로써 동시대인의 인생을 들여다보고, 노동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의미 있는 전시다. 3층 제1기획전시실에는 외국계 대형마트의 부당해고에 맞서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대항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최규석 작가의 작품 「송곳」을 전시하며 우리의 삶을 만화로 이어주었다. 〈한반도의 평화전 - 평화를 잇다〉전시는 한국만화박물관 1층 제2기획전시실에 전시되었으며, 만화를 통해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한반도 평화 시대 정착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평화전에 전시된 작품들  ⓒ 한지윤 기자




백영욱 작가의 작품 ‘평화의 뱃길’   ⓒ 한지윤 기자




장대식 작가의 작품 ‘평화를 위해 산화하다’   ⓒ 한지윤 기자


〈ICC 주빈도시전-세계를 잇다〉전시는 박물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됐으며, 2020년 ICC 개최예정지인 중국 랑팡시에 대해 소개했다.

2020년 ICC 개최예정지인 중국 랑팡시에 대한 소개 자료  ⓒ 한지윤 기자


부천국제만화축제를 보기 위해 춘천에서 온 최경희 씨는 “‘부천국제만화축제’에 왔다가 〈송곳-삶을 잇다〉 전시도 같이하고 있어서 보게 됐어요. ‘송곳’이라는 책을 읽어 본 적은 없지만 전시에서 만화책의 느낌을 살려서 디스플레이 하니까 좋네요”라고 밝히며 “인기 작품을 이렇게 전시하면 사람들이 전시를 보러 올 것 같아요. 이번 기획전시는 규모를 확대시키면 더 많은 것을 보여 줄 수 있는데 조금 아쉬운 것 같아요”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한반도의 평화전 - 평화를 잇다〉전시에서는 “백영욱 작가의 ‘평화의 뱃길’과 장대식 작가의 ‘평화를 위해 산화하다’라는 작품이 기억에 남았어요”라며 “이번 전시로 ‘통일’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고, 만화작가가 사회적인 면인 ‘통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도 컨퍼런스와 만화마켓,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컨퍼런스는 ‘만화와 노동-「송곳」을 중심으로’, ‘한반도의 평화- 남과 북 그리고 만화’, ‘장애 예술인 세미나- 장애 예술인 일자리 만들기’ 총 3개의 주제로 열렸다. 만화마켓은 한국 만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만화·캐릭터·애니메이션 관련 기업·단체(기관) 및 작가들의 콘텐츠 판매 및 홍보· 프로모션, 네트워크가 이루어지는 만화 전문 행사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운영했다. 만화마켓에서는 한국 만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과 작가들의 홍보 및 프로모션과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는 공연과 체험, 나눔으로 나눌 수 있었다. 먼저 공연은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명작 애니메이션 ost ‘만화 ost 콘서트’ 그리고 부천 생활예술 단체와 퍼포먼스, 마술 등 거리공연을 펼치는 Bicof 버스킹이 있었다. 체험은 〈으스스~ 만화로 만나는 우리 귀신이야기(마고딕 作)〉를 체험형 전시로 재구성한 이색 체험 공간, 공포 만화체험과 `시원~ 짜릿! 대형 얼음 걷기` 무더위 타파 체험, 대형 캔버스에 자유로운 그림 그리기, 스탬프 투어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귀신이야기 체험관  ⓒ 한지윤 기자


나눔 이벤트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만화로 그린 희망 메시지를 라면에 부착하고 나누는 기부 활동, 전문 캐리커처 작가가 그린 나만의 캐리커처를 선물 받고 함께 나누는 기부활동, 만화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만화도서를 가져가고 기부함에 자율기부를 하는 나눔 만화방이 있었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체험한 체험형 전시공간 〈으스스~ 만화로 만나는 우리 귀신이야기>가 큰 인기를 얻었다. ​축제 기간 동안 경기국제코스프레 페스티벌도 함께 열렸다. 8월 15일 목요일에는 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 월드챔피언십 국내 예선이, 16일 금요일 야외무대에서는 월드 챔피언십 본선이, 18일 일요일에는 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 국내 경쟁포즈/댄스/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코스프레 페스티벌에 참가한 사람들  ⓒ 한지윤 기자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막을 내렸지만 〈송곳-삶을 잇다〉, 〈한반도의 평화전-평화를 잇다〉 두 개의 전시는 10월 13일까지 열린다. 제22회 부천국제만화축제 포스터를 살펴보면 2018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송곳`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이것은 힘든 상황을 함께 극복하고, 모두가 하나로 이어지는 화합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송곳` 작품은 원래 흑백으로 연재되었으나, 축제 포스터는 청록색을 사용하여 축제의 활기찬 모습을 나타냈다. 이 포스터처럼 축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각자 살아가고 있는 삶의 위치는 다르지만, 작가와 독자, 만화 관계자, 마니아 등 모두가 축제를 즐겼기를 바란다. 또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앞으로도 만화라는 장르를 통해 사람을 이야기하고, 삶을 이야기하는 축제로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한편, 한국만화박물관은 사라져가는 우리 만화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해 나감으로써 만화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증대시키고, 더 나아가 후손에게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해 설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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