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427년 전, 임진왜란 때 충주 탄금대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왜군과 맞서 싸운 신립 장군을 아시나요? 경기도 광주의 곤지바위(곤지암)에서는 신립 장군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광주를 대표하는 지역 곤지암의 유래가 되기도 했던 곤지바위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곤지바위에 얽힌 신립장군에 관한 몇 가지 이야기가 구전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그 중 곤지바위의 안내판에 쓰여 있는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충주 탄금대 전투에서 싸우다 전사한 신립장군의 시체를 이곳 광주로 옮겨 장사를 지냈다. 장군 묘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 고양이처럼 생긴 바위가 있었는데, 누구든 말을 타고 이 바위 앞을 지나려 하면 말발굽이 땅에 붙어 움직이지 않았다. 하루는 이 앞을 지나가던 한 선비가 바위를 향해 호통을 친다. “장군의 원통함이 아무리 크다고 하더라고 무고한 행인들을 불편하게 함은 온당치 못하오!” 그러자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져 바위를 둘로 쪼개었고, 이후 행인들의 통행이 자유롭게 되었다.



안내판에 적힌 이야기 외에 또 다른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충주 탄금대 전투에서 싸우다 전사한 신립장군의 시체를 이곳 광주로 옮겨 장사를 지내려 하였다. 하지만 산소를 쓸 묫자리가 쥐혈이었고, 묫자리 건너편에는 고양이 모양의 바위가 있어서 섣불리 묘를 쓸 수가 없었다.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져 고양이 바위가 둘로 쪼개졌다. 바위가 쪼개지고 나서야 비로소 신립장군 묘를 쓸 수 있게 되었다. 본디 구전되는 이야기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원형과 많이 달라지기는 하지만, 곤지바위의 이야기가 신립장군의 묘소와 큰 연관이 있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곤지바위(곤지암) 위치 :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곤지암리



이렇게 곤지바위에서 신립장군의 이야기를 들어봤으니 신립장군 묘소도 가봐야겠죠? 곤지바위의 이야기에서도 나오듯 신립장군의 묘소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는데요. 곤지바위에서 약 1km 정도의 거리입니다.



묘소로 항하는 길에는 신립장군의 재실, 충장재를 먼저 만날 수 있습니다. 현대식으로 지어진 충쟁재 건물이 눈에 띕니다. 재실을 지나 묘소로 향합니다.



재실을 지나 걷다 보면 신립장군의 현손 신완의 신도비가 있습니다. 신도비 뒤편에 있는 산길로 올라갑니다. 산은 생각보다 가파르지만, 길은 잘 닦여있습니다.



산길을 올라 묘소에 도착했습니다. 묘소에는 신립장군의 묘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의 후손들도 함께 있습니다. 신립장군의 묘는 사진에 보이는 묘를 기준으로 3번째에 있습니다.



묘비에 따르면 신립장군은 임진왜란 때는 한성부판윤 겸 팔도순변사를 역임했고, 충주 탄금대 전투 이후에는 영의정으로 추증되었다고 합니다. 또, 정경부인 전주 최 씨가 좌측에 같이 묻혀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당시 충주 탄금대에 배수의 진을 쳤던 신립장군. 비록 전투에서는 패배하였지만, 왜군을 물리치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신립장군의 넋은 지금까지도 남아있습니다. 경기도 광주에 방문하신다면,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왜군과 싸웠던 신립장군을 이야기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 *신립장군 묘 위치 :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대석동길61번길 1-57 *위 내용은 경기소셜락커가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경기도 블로그]
[작성자:2019 경기소셜락커 최진숙 락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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