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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 냄새 가득했던 그곳 ‘코펀(KOFURN)’ 속으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8-31
개막식에는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김계원 회장을 비롯해 여러 인사들이 참석했다.  ⓒ 신대현 기자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가 주최하는 ‘2019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KOFURN 2019, 이하 코펀)’이 지난 8월 2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30회째를 맞는 코펀은 지난 1981년 최초 개최 이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가구산업 전시회로 자리매김 했으며 가구산업의 활성화와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9월 1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제3관부터 5관까지 16개국 400여 업체가 총 2000개 부스의 대규모로 참가했다. 개막식에는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김계원 회장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조광주 경제과학기술위원장, 박윤국 포천시장, 고양시의회 이윤승 의장 등이 참석해 기념 테이프 커팅식을 갖고 전시장 투어를 같이했다. 제1전시장 3관에는 도내 가구기업의 국내 판로 개척과 마케팅을 지원하는 경기도관이 운영됐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최·주관한 경기도관은 도내 주사무소 또는 공장을 가진 중소가구 제조업체 30개사의 76개 부스를 지원했다. 지원 대상기업은 경기도관 시설비를 전액 지원받고 구매담당자 초청 상담회,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1:1 매칭 상담을 가졌다. 경기도 가구기업 공동 브랜드인 ‘이로채(IROCHE)’도 함께 출범했다. 다양한 가구 관련 아이디어를 상품화하고, 우수 가구 디자이너 지원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2019 대한민국 가구디자인 공모전’도 함께 진행됐다. 총 49개 작품을 시상하고, 산업부장관상과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한 디자이너에게는 상장과 함께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 가구산업은 10인 이상 기업기준 전국대비 7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며 “가구전시회 경기도관 운영, 가구디자인 창작 공간 지원, 가구부품 개발 및 공동개발 지원, 가구디자인 공모전 개최 등 경기도 가구산업 지원 사업이 총망라되어 있는 행사가 이번 ‘2019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이라고 소개했다. ■ 가구, 시간과 공간을 창조하다

거대한 목공기계들이 쉴 새 없이 돌아갔다.  ⓒ 신대현 기자


전시장은 목재 냄새로 가득했다. 갖가지 목재들로 만들어진 탁자와 의자, 아늑함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침대, 편안한 소파, 편리한 수납장, 아름다운 인테리어 소품들까지 신기한 구경거리들로 넘쳐났다. 거대한 목공기계들은 위용을 뽐내며 쉴 새 없이 돌아갔다.

아기자기한 유아용 가구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 신대현 기자


1인 미디어 시장이 인기인만큼 그에 맞춰 1인 방송 환경에 최적화된 가구와 1인 가구(家口)를 겨냥한 공간 활용도가 높은 가구들이 전시돼 있어 가구도 사회 트렌드에 맞게 발전해 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만화 캐릭터를 본 따 만든 아기자기한 유아용 가구들은 아이들이 친숙하게 가구를 사용하게끔 제작했으며, 영화 <어벤져스> 주인공들이 새겨진 금고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다양한 목재로 만들어진 목판과 탁자들이 늘어서 있다.  ⓒ 신대현 기자


신기한 이름을 가진 나무로 만들어진 가구도 있었다. 그중 ‘몽키포드(M//pod)’라는 이름의 나무는 멕시코, 과테말라, 페루, 볼리비아, 브라질 등 중미와 남미에 생장하는 나무이지만, 세계 열대 각지에 오래 전부터 식재되어 자라고 있는 나무이다. 가구에 대한 설명에 따르면 “몽키포드는 단단하고 가공성이 좋으며, 이 나무로 만든 가구는 아름다운 재면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빛을 받아 더 눈부셔 보이는 그림들.  ⓒ 신대현 기자


아크릴 액자, 태엽 벽시계, LED 액자, 인형 등 화려하고 귀여운 인테리어 소품들에 자연스럽게 눈길이 갔다. 특히 LED 액자는 빛으로 밤의 해외명소 모습을 화려하게 표현했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장 프랑수아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 카라바조의 <뱀을 짓밟는 성모> 등 유명 그림들을 빛으로 색다르게 표현했다.

아늑함과 휴식을 주고, 삶의 시간과 공간을 채우는 가구들.  ⓒ 신대현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우치다 시게루는 “디자인은 아무것도 없는 곳에 무언가를 넣어 시간과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사를 할 때 처음에는 텅 빈 아무것도 없는 집에 가구들이 하나둘 채워지고 나면 비로소 다른 집으로 옮겨왔다는 느낌과 함께 뿌듯함을 느낀다. 이처럼 아무것도 없는 곳에 가구를 넣어 집이라는 삶의 시간과 공간을 창조한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8개국 가구 업체들의 문화와 특색이 묻어나는 디자인의 천연 소재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도 전시한 이번 코펀은 관람객들에게 가구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하고, 삶의 시간과 공간을 채운 뜻깊은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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