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가을입니다. 대학교는 9월 초에 2학기 개강을 했죠. 요즘 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이 뭔지 아세요? 학생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고민은 학점이 아닌 주거문제입니다. 대학에 들어가면 고민 끝인가 했더니 그게 아닙니다. 입시 다음으로 대학생과 부모들이 겪는 어려움은 바로 ‘주거문제`! 경기도를 비롯해 수도권에 많은 대학이 있지만, 넘치는 수요에 비해 기숙사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대학교 등록금과 주거비용 부담이 큽니다. 타지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청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는 대학생과 청년들의 주거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기도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7년 9월 3일 개관해서 올해로 개관 2주년을 맞았는데요. 부모 입장에서 직접 방문해본 경기도기숙사를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경기도기숙사는 수원시에 있습니다. 수원역에서 버스를 타고 10여 분 정도 가면 됩니다. 경기도기숙사에 도착하면 정문 옆에 ‘경기도기숙사’라는 글귀가 크게 붙어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붉은 벽돌로 튼튼하게 지은 5층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기숙사건물은 서울대 농생대 기숙사건물(상록사)을 리모델링한 건물이라 고풍스러운 느낌이 드는데요. 기숙사건물 옆에는 식당 등 생활편의시설도 함께 갖추고 있습니다.



취재 협조를 받아 기숙사 내부를 둘러봤습니다. 1층은 생활지원센터와 스터디룸 등이 있고 2~4층이 기숙사입니다. 1층에 있는 아늑한 분위기의 작은 도서관이 눈에 들어옵니다. 편안한 의자와 탁자가 있고, 책꽂이에는 많은 도서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자기 집처럼 아늑함을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1층에는 스터디룸과 다목적실이 있습니다. 스터디룸에는 소모임을 할 수 있는 탁자와 의자가 있습니다. 한쪽에는 디지털 복사기와 컴퓨터도 있습니다. 기숙사 친구들끼리 모여서 공부는 물론 토의를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곳은 개방된 룸이기 때문에 좀 더 조용한 곳을 원한다면 다목적실을 이용하면 됩니다. 다목적실은 스터디룸보다 작은데요. 회의와 공부는 물론 말 그대로 다양한 목적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시험을 앞두고 친구끼리 공부하기 좋겠습니다.



생활지원센터 옆에는 크기별로 무인택배 보관함도 있습니다. 낮에 학교와 직장일로 자리를 비우더라도 택배를 받을 수 있으니 정말 편리합니다. 부모님 사랑이 듬뿍 담긴 반찬을 보내셔도 택배로 안전하게 받을 수 있으니 걱정없습니다.



입사생들이 지내는 방은 어떨까요? 아마 가장 궁금해할 것입니다. 이승희 생활지원센터장 안내를 받아 방에 들어가 봤습니다. 기숙사는 3인 1실입니다. 요즘은 개인주의가 강해 혼자 지내는 것을 선호하지만 타지에서 외로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또래들과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방에 대한 첫 느낌은 아주 깔끔하고 좋다는 것입니다. 옷장과 침대, 공부하기 좋은 책상과 의자, 화장실, 샤워시설까지 완비돼 있습니다. 옛 서울대 농대 기숙사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모던하게 아주 잘 꾸며놨습니다. 냉난방은 물론 인터넷 랜선과 와이파이까지 있으니 편리합니다.



다음으로 식당을 둘러봤습니다. 자식을 타지에 보낸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이 있죠? ‘밥은 잘 먹고 다니지?’ 이게 가장 걱정이잖아요. 식당은 본관 옆인 생활편의 시설 동에 있습니다. 이 건물 1층에 학생식당이 있습니다. 식당에는 영양사가 있어 맛과 영양을 겸비한 식단을 준비해줍니다. 이 식당은 동시에 100명 이상이 밥을 먹을 수 있는 규모입니다. 식당 옆에는 취사실이 있는데요. 위생상으로 깔끔해서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안심이 됐습니다. 기숙사 건물 옆에는 텃밭도 있는데요. 여기서 상추, 가지, 오이 등 채소를 가꾸어서 학생들에게 제공한다고 합니다. 적은 양이지만 무공해 채소를 식탁에 내놓는 것인데요. 부모가 자식을 위해 집밥을 만들어 주는 마음처럼 건강한 먹거리 제공을 위한 노력이 엿보였습니다. 여기서 잠깐! 기숙사 식당 밥값이 얼마인지 궁금하지 않나요? 놀라지 마세요~~ 무료입니다. 식당은 점심을 제외한 아침과 저녁에 운영하고 있는데요. 식사 시간을 놓친 경우 간단하게 라면 등을 끓여 먹을 수 있도록 취사실도 있습니다. 매점도 있어서 간단하게 과자도 사먹을 수 있습니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니 입사생을 생각하는 기숙사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취재 중에 취사실에서 볶음밥을 해먹는 청년 입주자 김혜영 양을 만났습니다. 김 양은 “3월에 이곳에 들어왔습니다. 시설은 물론 입사생 관리 등 모든 것이 만족스럽습니다. 집에서 부모님이 걱정하지 않을 정도로요. 기숙사에 입사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경기도에 감사합니다”라며 밝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김혜영 양뿐만 아니라 취재 중 만난 다른 학생들도 모두 만족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식당 옆에는 카페도 있습니다. 밥을 먹고 친구들끼리 시원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담소를 나눌 수 있어 딱 좋습니다. 젊은층 이용하는 시설답게 카페 내부를 모던하게 아주 잘 꾸며놨습니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아주 멋집니다. 지하에는 빨래방도 있습니다. 이곳은 코인제로 운영됩니다. 내부를 살펴보니 세탁기는 물론 건조기도 있고, 다림질을 할 수 있는 시설도 완비돼 있습니다. 그 옆에는 헬스장도 있습니다. 정말 없는 게 없죠? 빨래 시간 동안 바로 옆의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면 일석이조겠네요. 헬스장은 기숙사에 입사한 학생과 청년이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것을 보셨다면 경기도기숙사에 보내고 싶겠지요? 이곳에 입주하려면 주민등록상 경기도민이거나 경기도 소재 대학의 대학생이어야 합니다. 경기도 사업자등록이 되어있는 청년도 가능합니다. 대학생 80%, 청년 20% 비율로 모집하는데요, 대학생은 소득, 거리, 면접을 기준으로 하고 청년은 면접에서 취업과 독립계획서를 제출한 후 심사를 통해 선발합니다. 8월 31일 기준으로 입사생은 264명(대학생 213명, 청년 51명)입니다. 정원이 273명인데요. 그래서 9명을 추가로 모집 중입니다.



일반적으로 대학기숙사는 성적을 기준으로 뽑잖아요. 경기도기숙사는 성적보다 거리순과 면접을 고려한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기 선발되면 좋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요. 입사생 관리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귀가시간은 23시 58분 59초까지입니다. 그 이후에는 기숙사 출입이 불가하니 밤 12시 전에 들어와야 합니다. 스피드게이트에 기숙사 출입증을 대야 출입할 수 있기 때문에 외부인을 들어올 수 없습니다. 기숙사에 관리인원이 24시간 상주(야간에 남녀 기숙사감 상주)하기 때문에 부모 입장에서는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원룸도 보안이 취약해 부모님들 걱정이 태산인데요. 여긴 그런 걱정 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모 곁을 떠나 지내다 보면 심적으로 힘들어하는 학생과 청년들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올해 3월부터는 매주 월, 수, 금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전문상담사가 와서 상담도 해주고 있습니다. 상담은 메신저로 편하게 요청하고, 1인실 방을 상담실로 꾸며 활용하고 있어 부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궁금해하실 기숙사 비용입니다. 입사비는 보증금 20만 원(퇴실 때 환불)에 매월 20만 원입니다. 요즘 대학가 원룸비가 50만 원을 훌쩍 넘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저렴한 비용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기숙사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대학생 자녀가 있다면 당장 보내고 싶을 만큼 시설이 좋고 안심이 되는 기숙사였는데요. 안전은 물론 대학생과 청년들의 주거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경기도 기숙사는 자랑스러운 경기도의 청년정책 중 하나입니다. *경기도기숙사 위치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호로 16 문의 031)217-7621 *위 내용은 경기소셜락커가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경기도 블로그]
[작성자:2019 경기소셜락커 이재형 락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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