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과 여름방학이면 일산동구보건소에서 주관하는 <개구쟁이 건강교실>이 고양시민건강센터 중산에서 열린다. 운동량이 부족하기 쉬운 방학 동안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체력을 단련하고 비만을 방지하기 위한 생활습관 등을 교육한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4회 교육과정과 함께 ‘삐뚤어진 자세 바로잡기’ 라는 주제의 특강을 더해 다섯 번의 수업이 진행되었다.

첫날은 비만에 대한 강의와 함께 참여 학생들 모두 체지방을 측정하였다. 먼저 비만이란 몸무게, 키에 비해 체지방이 많은 상태를 뜻한다. 비만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질환에 노출되어 고혈압, 당뇨병 등이 올 수 있고, 외모의 다름으로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류 위주의 식습관을 고치고 편식하지 않고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패스트 푸드나 야식 먹는 것을 삼가고, 음식을 섭취한 후에는 음식량에 알맞은 운동을 해야 한다. 강연을 듣고 학생들은 인바디 측정을 하였다. 미세전류를 이용해 체성분을 분석하고 자신에게 적당한 키와 몸무게 등을 알려준다. 각 지역마다 보건소에 전화하여 예약하면 누구나 인바디 측정이 가능하다고 한다.



두 번째 수업에는 운동신경을 향상시킬 수 있는 민첩성을 기르는 운동을 하였다. 계단을 오르는 운동은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고 유산소 운동으로 좋다고 한다. 유연성 테스트도 이뤄졌는데 학생들 대부분이 평균 이하로 측정되었다.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스트레칭을 매일매일 꾸준히 하고, 왼쪽과 오른쪽 중 더 부드럽게 움직이지 않는 방향으로 더 집중해서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 수업은 사방치기와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통한 즐거운 체육활동을 하였다. 네 번째 수업에서는 영양교육과 수료식이 진행되었다. 같은 식재료라도 감자의 경우 쪄서 먹을 때는 건강에 좋지만 감자튀김으로 먹을 때는 영양소는 파괴되고 칼로리만 높은 비만에 안 좋은 음식이 된다. 토마토 또한 심장질환과 암예방에 좋은 음식이고, 익혀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지만 케첩으로 먹게 되면 염분과 당 섭취가 많아져서 오히려 몸에 해롭다. ​특강 수업은 하이병원 척추건강센터에서 나와 척추측만증에 대한 강의와 올바른 운동법에 대해 설명하였다. 척추측만증은 척추의 s형 곡선이 여러 원인으로 인해 꼬이고 굽어져, 정면에서 바라볼 때 휜 상태를 말한다. 척추측만증은 손에 턱을 괴고 누워있거나 바르지 않는 자세로 앉는 등 여러 가지가 원인이 된다.



고양시민건강센터 중산은 평소에도 고양시민들을 위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1층에는 모당공원 작은도서관이 있어 예약 시간을 기다리거나 함께 찾은 가족 등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개구쟁이 건강교실>은 어린이들의 올바른 체력 향상과 건강한 몸을 위해 방학마다 진행된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 덥거나 추운 날씨로 인해 몸을 움직이지 않게 되는 방학기간 중에 건강한 몸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배우고, 친구들과 함께 운동을 할 수 있어 알찬 시간이 될 듯하다. ​○고양시민건강센터 중산 : 일산동구 중산로 74-2 ○전화 : 031-977- 57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