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화해와 평화무드에 따라 요즘 DMZ 안보관광투어가 인기입니다. 안보관광지하면 경기도 파주가 1번지로 손꼽히는데요. 이곳에는 임진각을 비롯해 평화누리공원, 자유의 다리, 독개다리, 6.25때 멈춰선 증기기관차 등 볼거리가 참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군사분계선 최북단에 있는 도라전망대는 요즘 하루 방문객이 3천 명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파주 DMZ 안보관광 코스 중 제3땅굴, 도라산역은 자주 소개가 됐는데요. 자주 만나보지 못한 도라전망대를 오늘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도라전망대는 DMZ 안보관광 투어를 통해 만날 수 있는데요. 임진각 DMZ 관광매표소에서 매표를 해야 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파주 DMZ 관광은 일반인 출입금지구역을 들어가기 때문에 출입신청서를 작성하는데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파주 DMZ안보관광는 도라전망대, 제3땅굴, 도라산역, 통일촌의 코스로 이동하는데요. 지난해 새로 신축한 도라전망대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1987년 1월부터 공개된 구 도라전망대는 너무 낡아 폐지됐습니다. 구 도라전망대 외관 2층에 ‘분단의 끝, 통일의 시작’이라고 쓴 글씨가 보이고 건물 외관은 밀리터리 무늬로 칠해졌습니다. 뭔가 군사건물처럼 보입니다. 신축 도라전망대는 이곳에 차를 세우고 오르막길로 약 200m 정도 걸어서 가야 합니다.



신축 도라전망대는 2018년 10월 22일에 오픈했는데요. 새로 만들어진 전망대는 현대식 건물에 아주 깔끔하고 멋있습니다.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군사적 건물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건물 앞에는 아주 잘 생긴 헌병 대위가 선글라스를 끼고 서 있는데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입니다.



건물 앞에 봉수대가 하나 있습니다 도라산 정상 해발 156m에 자리잡고 있는 도라산 봉수대는 1454년 세종실록 지리지에 임진현 도라산 봉화로 처음 표기되었는데요, 이후 각종 문헌에 나타나는 등 지리적으로 중요한 봉수대기 때문에 모형을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대동여지도에도 도라산 봉수가 표기(1861년)되었다고 합니다. 신축 도라전망대는 총 3층 건물입니다. 1층에는 안내데스크와 교육실, 상설전시실이 있습니다. 2층은 카페테리아, 3층은 북한 쪽을 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지하에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대피소가 있습니다.



1층 오른쪽에는 서울↔개성공단↔평양을 오가는 개성공단 평화버스 모형이 있습니다. 이곳 역시 포토존인데요,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입니다. 1층 벽에는 ‘얼굴’을 주제로 한 미술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작품을 보니 북에 고향을 둔 이산가족들이 고향을 그리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렸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사진을 통해 이산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교육실에 들어가 보니 전라남도 목포에서 단체로 온 중학생들이 설명을 듣고 있었습니다. 날씨가 맑을 때는 도라전망대에서 북한 송악산 등이 손에 잡힐 듯이 보인다는데요. 제가 방문한 날에는 시야가 좋지 않아 북한 땅을 자세히 볼 수는 없었지만 송악산, 개성공단, 금암골(협동농장), 기정동(선전마을)의 모습을 희미하게나마 볼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눈이 반짝거렸습니다. 모형으로 만들어놓은 지형설명판을 보니 도라전망대가 북한과 정말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설명을 들은 학생들은 3층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전망대는 망원경 수십대가 설치돼 있습니다. 구 도라전망대는 망원경을 보려면 500원짜리 동전을 넣어야 했는데요, 신축 도라전망대는 무료입니다. 학생들은 경쟁적으로 망원경을 붙잡고 북한 땅을 바라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망원경으로 북한 땅을 보니 해설사의 설명대로 개성공단, 송악산 등이 손에 잡힐 듯이 가까이 보였습니다. 망원경으로 북한 땅을 한참 바라보다 2층으로 내려왔습니다. 깔끔하고 멋진 카페가 있습니다. 이 카페에서는 창밖으로 북한 땅을 바라보면서 차를 마실 수 있는 곳입니다. 아마 국내에서 유일하지 않을까싶은데요.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시켜놓고 북한 땅을 바라보면서 차를 마시니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갔던 날 학생들은 물론 일반 성인들도 도라전망대를 많이 찾았습니다. 특히 북한에 고향을 두고 온 실향민들도 보였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조금이라도 더 고향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사람들이 도라전망대를 많이 찾고 있습니다. 분단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파주에 있는 도라전망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DMZ 안보관광 투어는 개별적으로 갈 수 없는 곳으로 사전신청을 통해 들어갈 수 있습니다. DMZ 안보관광 1번지 파주! 우리나라 최북단에 있는 도라전망대를 방문해 북한 땅을 바라보면서 한반도 평화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도라전망대 위치 :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제3땅굴로 310 (도라전망대) 운영시간 : 09:20~15:00 (DMZ 안보관광 투어) / 평일, 주말 배차 간격 상이 문의 : 031-954-0303 ※신분증 필수 지참 *위 내용은 경기소셜락커가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경기도 블로그]
[작성자:2019 경기소셜락커 이재형 락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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