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내용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뉴스

  • 스크랩
  • 전자점자 뷰어보기
  • 전자점자 다운로드
뉴스상세조회 테이블
냉전의 유산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DMZ 포럼 2019 개회식 현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9-24
냉전의 유산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DMZ 포럼 2019 개회식 현장  ⓒ 경기도블로그


"DMZ, 냉전의 유산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지난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남북 정상의 9·19 평양 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해 `경기 DMZ 포럼 2019‘가 열렸습니다. 이번 포럼은 `DMZ, 냉전의 유산에서 평화의 상징으로`를 주제로 진행되었는데요. 냉전 시대를 넘어 남북 및 아시아 공동체의 평화협력과 공동번영의 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국내외 지성과 각계 전문가가 모인 논의의 광장이었습니다. 저는 경기도지사와 유네스코 평화문화 친선대사 판티킴푹, 여성 및 정치운동가인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기조연설이 있었던 19일 개회식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개회식에는 경기도지사와 이해찬 민주당 대표, 정동채 DMZ 포럼 조직위원회 위원장, 판티킴푹 베트남 인권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 미국 사회운동가 등 국내외 인사와 도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냉전의 유산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DMZ 포럼 2019 개회식 현장  ⓒ 경기도블로그


경기도지사는 개회사에서 “전쟁과 갈등, 살육의 상징이었던 DMZ가 평화와 공존, 미래 희망의 상징으로 바뀌고 있다"라며 ”앞으로 DMZ가 인류 역사와 한반도에서 하게 될 역할에 대해 설계하고 의논하며 함께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DMZ 지역을 앞으로 우리 국민들이 또 전 세계인들이 함께 기념하고 즐기는 희망의 공간으로 만들어나가 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냉전의 유산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DMZ 포럼 2019 개회식 현장  ⓒ 경기도블로그


이어서 정동채 Let`s DMZ 조직위원회 위원장의 환영사와 이해찬 민주당 대표, 한완상 전 부총리의 축사를 마친 후 미키스 테오도라키스의 영상 메시지와 마리아 파란투리의 축하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냉전의 유산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DMZ 포럼 2019 개회식 현장  ⓒ 경기도블로그


그리스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자 유명 작곡가인 미키스 테오도라키스가 영상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미키스 테오도라키스는 시대의 아픔을 음악으로 대변하며 평화와 화해의 상징이 된 작곡가입니다. 그가 작곡한 ‘The Train Leaves at Eight’(기차는 8시에 떠나네)는 우리나라의 아리랑처럼 그리스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가요인데요. ​이번 축하 공연 무대에서는 미키스 테오도라키스의 모든 곡을 부른 가수이자, 그리스 전 국회의원을 역임한 민주화 운동가 마리아 파란투리가 무대에 올라 ‘기차는 8시에 떠나네’를 불렀습니다. 그리스의 한 젊은 레지스탕스와 그의 애인이 겪는 이별의 아픔을 그린 곡이 더 애절하게 들렸습니다. 공연을 마친 후 경기도지사와 국외 저명인사 판티킴푹과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기조연설로 포럼의 문을 열었습니다.

냉전의 유산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DMZ 포럼 2019 개회식 현장  ⓒ 경기도블로그


*평화가 답이다 평화가 길이다 가장 먼저 연설에 나선 도지사는 "DMZ 포럼은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길의 이정표와 방향을 다시 점검하고 해야 할 일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이어서 경기도청의 남북 교류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첫째 도민이 참여하고 혜택받는 남북 교류, 둘째 중앙정부와 상생하는 남북 교류 시대 열기, 셋째 국제사회와 함께하는 남북 교류를 준비하고자 한다“라는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또한 "경기도는 새로운 한반도의 중심지로서 평화경제의 심장이자 유라시아로 향하는 동북아 철도 공동체의 출발지가 될 수 있다. 중국의 동북 3성과 산둥반도, 그리고 한반도와 일본열도가 철도와 해운 항공 물류로 연결되면 그 자체로 인구 4억 명 이상의 새로운 경제권이 형성돼 지금과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지정학적 운명과 분단의 현실이 여전히 험난한 가시밭길이지만 크게 본다면 남북한을 넘어 세계 평화만이 답이고 길이며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열쇠가 아닌가 싶습니다.

냉전의 유산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DMZ 포럼 2019 개회식 현장  ⓒ 경기도블로그


*전쟁보다 더 강력한 힘은 사랑과 용서 그리고 나눔이다 다음으로 전쟁으로 희생된 아이들을 돕는 비영리단체 킴 국제재단의 이사장이자 유네스코 평화문화 친선대사인 판티킴푹의 연설이 이어졌습니다. 그녀의 연설은 베트남 전쟁이 그녀에게 던져준 죽음과도 같은 잔혹한 상처 그리고 그 상처를 딛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그의 인생 자체가 전쟁과 평화였고 큰 울림이었습니다. 그녀의 인생을 완전히 뒤집어 놓은 건 9살 때 일어난 베트남 전쟁이었습니다. 전쟁 중 도로 위로 떨어진 폭탄에 그녀의 옷은 타서 없어지고 몸에 불이 붙어 의식을 잃고 쓰러진 그녀는 시체 안치실에서 눈을 떴습니다. 14개월을 병원에서 보내며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기고 17번의 수술을 받은 그녀는 1984년 독일에서 마지막 수술을 받은 다음에야 목을 돌릴 수 있었답니다. 당시 AP 통신 사진 기자가 찍은 위 사진 한 장이 전 세계 사람들의 심금을 울려 월남전의 종식을 가져오게 했지만 그녀에게는 수년간 저주처럼 따라다녔던 사진이 되었습니다. 외모 때문에 친구들은 예전과 다른 시선으로 보았고 흉측한 피부 상처 때문에 평생 남자친구도 사귀지 못하고 결혼도 못 하고 아이도 낳을 수 없을 거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녀가 겪었던 정신적 신체적 그 모든 고통을 그녀는 믿기 어려운 정도의 고통이었다는 말 한마디로 대신했습니다. 전쟁의 폭탄은 그녀를 죽이지 못했지만 그녀가 가진 증오 분노 절망은 그녀의 생명을 거의 앗아갔습니다. 그녀의 감사함은 전쟁의 폐허와 과거의 아픔이 힘을 가지고는 있지만 그보다는 사랑과 용서의 힘이 더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판티킴푹은 수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평화의 대변인이자 대사로서 수많은 경험을 쌓은 결과 그 힘이 얼마나 큰지 예전보다 더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남북한은 오랜 시간 동안 분단돼 있었고 이 분단은 지난 수십 년간 지속돼 왔지만 화해하기에는 결코 늦지 않았다고 그녀는 말합니다. 판티킴푹의 인생을 바꾸어 놓은 전쟁의 폭탄 그날 이후 그녀는 수많은 교훈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녀 자신이 신체적 투쟁이 아닌 내적 투쟁 위에 배운 것은 사랑의 힘이었다고요. 그리고 두 번째 교훈은 용서의 힘 세 번째 교훈은 나눔의 힘이라고 들려주었습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남북한 사이의 분단은 하룻밤 사이에 극복할 수 없는 것입니다. 집요한 갈망을 가져야만 한반도가 통일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한반도 통일은 오랜 시간 동안 존속해온 유형과 무형의 장벽을 허무는 일이 요구될 것입니다. 저는 남북 지도자들과 국민들 모두 이 도전과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희망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사랑하고 용서하며 보듬어 줍시다."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냉전의 유산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DMZ 포럼 2019 개회식 현장  ⓒ 경기도블로그


*한국전쟁의 종식을 향한 초국가적 여성운동 DMZ를 넘어 이날 마지막 연설은 저술가이며 여성 및 정치운동가인 글로리아 스타이넘입니다. 그는 저명한 페미니스트와 2명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이끄는 세계적인 여성운동가 30명 중 한 사람입니다. 그녀는 한반도 분단 70주년을 맞이해 지난 2015년 전 세계 여성평화운동가 29명과 함께 북한에서 직접 DMZ(비무장지대)를 걸어서 남한으로 넘어오며 `위민 크로스 캠페인`을 펼쳤습니다.

냉전의 유산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DMZ 포럼 2019 개회식 현장  ⓒ 경기도블로그


스타이넘은 한국전쟁의 종식, 남북 이산가족의 재결합 그리고 평화구축 과정에서 여성의 지도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촉구합니다. 직접 DMZ를 넘은 이유는 그곳이 미결의 숙제인 한국전쟁의 산물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한국전쟁의 갈등은 한국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엄청난 고통과 헤어짐 그리고 트라우마를 안겨주었으며 DMZ가 바로 그 상징이라고 합니다. DMZ 건너기는 그녀가 지금까지 참여했던 운동 중 가장 의미가 깊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남북한을 수차례 방문한 바 있는 스타이넘은 북한 여성들이 감수해야 하는 제재와 미군 기지 부근에 거주하는 남한 여성이 겪는 폭력 등 끝나지 않은 한국전쟁이 여성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또한 지속되는 전쟁과 한반도 군사화가 제주도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지역사회와 생태계에 위협이 되는지를 설명해주었습니다. "평화 협상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분단을 해소하기 위해 국제적인 연대의 힘을 보태고자 한다"라고 했으며 "행동하지 않으면 지속적이고 견고한 평화 또한 없다"라는 얘기를 전했습니다.

냉전의 유산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DMZ 포럼 2019 개회식 현장  ⓒ 경기도블로그


​저는 이번 DMZ 포럼을 통해 `평화`란 기다린다고 저절로 찾아오지 않는 것, 더디더라도 간절한 마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며 끊임없는 노력과 희생이 따라야만 비로소 주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화는 단지 한반도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인이 갈망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던 포럼의 현장이었습니다. *위 내용은 경기소셜락커가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19 경기소셜락커 배인숙 락커  ⓒ 경기도블로그


[출처:경기도 블로그]
[작성자:2019 경기소셜락커 배인숙 락커]

원문보러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이전글다음글
다음글 생활 쓰레기가 모이는 곳, 양주권 자원회수시설에 가다!
이전글 밤이 더 아름다운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
  • 정보제공부서 : 부천시 콜센터
  • 전화번호 : 032-320-3000

홈페이지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얼마나 만족하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