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핸드폰의 카메라 기능으로 1인 1카메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림엽서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촬영하며 떠나는 출사여행은 최근 여행길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양평에는 아름다운 풍경을 담기 좋은 곳들이 많은데요. 이번에는 서쪽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양평 동쪽의 석불역과 이재효갤러리를 찾아 담아보았습니다.



일반역과 달리 역무원이 없고 기차가 정차만 하는 역을 간이역이라고 하는데요. 간이역은 그 이름만으로도 왠지 낭만과 추억을 잔뜩 머금고 있는 곳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많은 영화에서도 첫사랑과 낭만의 대표 장소로 회자되기도 하지요.



경기도 양평에는 간이역 중에서도 너무나 어여쁜 모습의 석불역이 있습니다. 특히나 이 간이역이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특별한 색감과 자그마한 미니어처 같은 역사의 남다른 크기 때문입니다. 파란색 건물에 눈길을 확 사로잡는 빨간 지붕!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큼지막한 문패처럼 달고 있는 석불역이 있습니다. 보기 드문 원색으로 첫인상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석불역은 역무원이 따로 상주하진 않지만 하루에 두 번 아직도 열차가 다니는 간이역입니다.



처음 석불역을 봤을 때는 보기 드문 특별한 색감 때문에 외국여행 온 듯한 이국적인 느낌까지 들었는데요. 역사 밖에서 똑똑 문을 두드리면 빨간머리앤 같은 이야기 속 주인공이라도 나올 듯한 동화책 속 한 장면이 연상되기도 했습니다. 1967년 9월 처음 생긴 석불역은 위치상 역세권과는 멀리 떨어져 있어 이용객이 적은 편이었습니다. 교통편이 귀했던 지역 특성상 지역 주민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활약해 온 역이라고 합니다.



옛날 이 지역의 주민들은 석불역 열차를 타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청량리 경동시장까지 내다 팔았던 경로가 되었고, 45년간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존재했습니다. 그러다 전철 복선화로 폐쇄되기에 이르다가 다시 지역주민들의 줄기찬 요청으로 역무원이 근무하지 않는 무인역으로 자리를 옮겨 지금의 아담한 역사 모습으로 자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석불역 대합실 위치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망미리 1319-2 문의 : 1544-7788(코레일)



어여쁜 그림엽서 같은 간이역 석불역에서 조금 이동하면 특별한 조각작품으로 인상적인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이재효갤러리가 있습니다.



나무와 돌의 작가로 불리는 이재효갤러리는 양평해바라기마을 위쪽에 아늑히 자리하고 있는데요. 특히 갤러리 외부에 랜드마크처럼 솟아 있는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인 거대한 나무 조형물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풍경으로 마을과 어우러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이재효갤러리의 조형물을 한 편의 예술작품처럼 담아보는 특별함도 갤러리를 찾는 매력 중 하나인데요. 이재효갤러리는 갤러리와 작업실, 카페가 어우러져 있어서 아트투어 여행길로 찾아보기도 좋습니다. 이재효갤러리는 1층에 제1전시장, 제2전시장, 제3전시장이 있고, 2층에 제4전시장과 제5전시장이 있습니다. 총 5개의 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작품들을 사진으로 하나하나 담아보며 관람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이재효갤러리 위치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초천길 83-22 운영시간 : 10:00~18:00 (공휴일 휴관) 문의 : 031-772-1402



양평 동쪽의 석불역과 이재효갤러리를 소개해드렸는데요. 두 곳은 가까운 위치에 있으니 지평면에 방문하신다면 꼭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오는 가을을 마중 나가듯 출사여행으로 나만의 감성의 한 페이지가 되는 여행으로 어떠실까요? *위 내용은 경기소셜락커가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경기도 블로그]
[작성자:2019 경기소셜락커 엄윤주 락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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