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군 지평에는 애국심의 대명사 같은 의병들의 이야기와 한국전쟁의 역사가 담긴 ‘지평의병 지평리전투 기념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의병은 나라가 외적의 침입으로 위급할 때 국가의 명령을 기다리지 않고 민중이 스스로의 의사에 따라 외적에 대항하여 싸우는 구국민병을 뜻합니다. ‘지평의병 지평리전투 기념관’에는 을미사변 이후 벌어졌던 지평의병과 한국전쟁 당시 치열했던 지평리전투에 관한 내용이 자세히 담겨 있습니다.



기념관은 총 3층으로 1층에는 지평의병 전시실, 지평리전투 전시실이 있고, 2층에는 평화기원실, 영상체험실, 3층에는 지평리전투 전망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곳 지평의병 활동의 역사적 의미가 큰 것은 을미사변 발생 이후 많은 의병활동의 효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구한말 최초의 의병인 을미의병 이후 강원도와 충청도 지역 의병활동의 시발점이 되었다고 합니다. 강원도와 충청도 지역 의병들이 황해도와 평안도로 이동하고 간도지방 활동으로 이어지면서 결과적으로 광복군에 이르렀다고 하니, 경기도 양평의 지평 마을에서 시작된 의병들의 움직임에 큰 의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평의병 전시와 더불어 한국전쟁 당시 중국군의 대규모 공격에 맞선 유엔군의 첫 승전보, 지평리전투에 관한 전시도 눈길을 끕니다.



한국전쟁 당시 중국군과 북한군의 대대적인 공세에 밀리던 UN군이 반격으로 이곳 지평 일대까지 진출하고, 중국군도 양평을 확보하며 UN군의 북진을 막겠다는 계획이 세워졌는데요. 이로 인해 지평역을 중심으로 5천 명의 23연대 전투단과 5만 명의 중국군이 3일간 치열한 전투를 펼치고 결국 UN군이 승리하여 서울을 재탈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를 하나하나 되새겨 보니 기념관의 의미가 더욱 크고 남다르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설명해 주시는 관계자분의 설명에 따르면 기념관이 지평면에 있던 작은 도서관 전시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지역주민들의 역사에 대한 자부심이 오늘날 기념관으로 이어졌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2층 전시실에는 지평리전투에 대한 전시물과 옛 사진, 군복 입어보기 같은 체험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빛바랜 옛 군인들의 흑백사진과 참전용사들이 기증한 유물들은 특히나 귀한 전시물로 보였습니다.



영상체험실에서는 한국전쟁 다시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물을 3D안경으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또, 키오스크에서 실감 나는 체험도 다양하게 가능합니다. 전시 내용 중에는 영국 종군기자로 유명한 맥켄지가 1907년 양평지역을 방문하면서 기록으로 담은 의병들의 모습과 이야기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외국인 눈에 비친 당시 지평의병들의 투철한 애국심이 자랑스럽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기념관 외부에는 커다란 탱크와 게양대, 비석 등이 자리하고 있어서 마치 그날의 치열한 함성이 들려오는 듯했습니다. 얼마 전 74주년 광복절이 지났는데요. 우리나라를 지킨 역사를 찾아 지평의병 지평리전투 기념관을 찾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지평의병 지평리전투 기념관 위치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지평로 357 운영시간 : 09:30~18:00 (월요일, 법정 공휴일 휴관) 문의 : 031-771-6625 *위 내용은 경기소셜락커가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경기도 블로그]
[작성자:2019 경기소셜락커 엄윤주 락커]
원문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