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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깨끗한 청정대기를 위한 ‘2019 청정대기 국제포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9-26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비롯한 내빈과 연사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박정훈 기자


지난 1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19 청정대기 국제포럼’이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내 유일 환경 NGO 국제포럼인 ‘제7회 아시아 환경포럼’과 대기 분야 학술 콘퍼런스인 ‘제3회 K-CIPEC 콘퍼런스’가 동시에 진행됐다. 국내·외 환경운동가, 과학자, 공무원, 일반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박정훈 기자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은 “대기오염은 특정 국가나 도시의 문제가 아니다. 대기는 순환이 되기 때문에 주변국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면서 “유엔 환경기구(UNEP)에 의하면 해마다 700만 명이 대기오염으로 사망하며, 그중 400만 명이 아시아에 거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보를 공유하고 시민사회를 비롯한 다양한 주체의 역할을 토론하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K-CIPEC 조직위원장인 서울시립대학교 동종인 교수는 “공기라는 것은 모두가 함께 공유하는 공공재”라면서 “전 세계의 사람과 공유를 하는 만큼 모든 국가가 청정대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 문제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 박정훈 기자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아마존도 개발을 위해 사라지고 있다”면서 “물을 사 먹는 것처럼 공기도 사야 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미세먼지는 한 사람, 한 도시, 한 국가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미래 후손들에게 빌려온 깨끗한 환경을 개선해 돌려주는 방법을 위해서는 수많은 노력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제철 환경부 실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박정훈 기자


유제철 환경부 실장은 “공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하루에 호흡하는 양은 약 8천 리터이며, 신진대사가 빠른 아이들은 2만 리터 가까이 된다”면서 “한국의 경우 미세먼지가 가장 큰 위험요소로 작용하고 있지만, 기후변화와 함께 엮여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도 “인류는 현재 여러 가지 환경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인류의 축복이라고 불렀던 수많은 문명에서 배출된 온실가스로 기후변화가 심각해졌다”면서 “미세먼지를 비롯한 심각한 대기오염이 일상을 제한받을 정도로 우리 삶을 위협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호흡기 질환으로 고통을 받는 어린이와 노약자가 증가했으며, 방치할 수 없는 지정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어 “하루빨리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지구에서 인류는 멸망할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스스로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치면 깨끗한 지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자벨 루이스 부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박정훈 기자


축사를 끝으로 ‘Uniting For Clean Air’라는 주제로 유엔환경계획 아태지역본부 이자벨 루이스(Isabelle Louis) 부소장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강단에 선 이자벨 루이스 부소장은 “공기 오염은 사회 인프라와 문화, 역사 건축물 훼손은 물론 관광업과 같은 핵심적인 국가 소득에 타격을 주며, 식량 및 수자원 안보 제공에 있어 생태계 기능 수행능력을 저하시킨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복구하는 데 많은 비용이 소모되고, 노동능력 저해와 소득, 복지의 손실을 초래하기 때문에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했다. 또 세계에서 공기 오염이 가장 심각한 20개의 도시 중 19개가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 있고, 빠른 도시화로 인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구의 반이 현재 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도시 거주 인구 비중은 계속해서 증가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자벨 루이스 부소장은 아시아 태평양 청정공기 파트너십을 제안했다. 그는 “유엔환경계획이 공기 오염과 그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즉각적이고, 조율된 행동을 취하고 공기질 문제에 대한 지역적 평가 리포트를 작성할 수 있도록 회원국들의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회원국들은 ‘UNEA-3’ 결의안으로 공기 오염을 해결을 위해 즉각적인 관심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트너십이 중요한 이유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네트워크 및 협력은 깨끗한 공기를 향한 긍정적인 변화를 더 빠르게 이뤄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25개의 간단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시행한다면 2030년 이내에 아시아의 10억 명이 깨끗한 공기를 누릴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깨끗한 공기를 위해 도시 내에서의 파트너십, 도시 간의 파트너십, 국가들의 파트너십 등 3단계의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며 “향후 PM2.5(초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해 이웃 도시들과 함께해 조치를 취해야 하며, 혁신적 기술 및 정책적 솔루션 동원을 위해 파트너십은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공기 오염 방지 정책을 수립할 때에 협업을 강화하고 효과적 행동계획 개발을 위해 과학적 평가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이면서 기조연설을 마쳤다.

서울대학교 윤순창 석좌교수가 첫 번째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 박정훈 기자


이자벨 루이스 부소장의 기조연설 후에 서울대학교 윤순창 석좌교수가 좌장이 돼 ‘미세먼지 국내 배출원 해결방안’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세션을 진행했다. 아주대학교 환경공학과 김순태 교수, 중국 화동전력대학 우징(Wu jing) 부교수, 태국 오염관리국 탈라샥 팟슈완(Talerngsak Petchsuwan) 과장, 미국 NASA 랭글리 연구센터 알리 오마(Ali H. Omar) 국장, 캄보디아 환경부 대기질 및 소음관리부서 임 락스메이(Yim Raksmey) 책임자, 환경부 대기관리과 이정용 과장, 김재훈 경기도 환경국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우징 부교수는 “2018년 기준 중국의 33개 현(玄)급 또는 이상의 도시를 볼 때 121개 도시는 기준을 충족했지만 217개의 도시는 기준에 미달됐다. 2017년에 비해 맑은 날의 비율이 79.3%로 1.3% 증가했다”면서 토론을 시작했다. 그의 발표에 따르면 2017년과 2018년 가을과 겨울에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에서 오염이 심각한 날이 크게 감소했으며, 지난 5년간 베이징에서 가을과 겨울 동안 PM2.5의 농도가 점진적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다고 한다. 평소보다 심각하게 오염된 날의 경우 PM2.5가 있는 날은 74.2%를 차지하며, 심각한 오염의 주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또, 중국에서는 2010년 대기오염 방지 및 공동 통제 활동을 도모하는 지방 공기질 지침을 개선했고 2012년에는 주변 대기질 표준인 ‘GB3095’를 만들었으며, 2013년부터 새로운 기준에 따라 74개 도시에서 대기질 모니터링을 시행함과 동시에 ‘대기오염 통제 계획’을 수립하며 대기오염 방지 및 통제에 관한 10대 방안을 마련했다고 한다. “이 계획의 목표는 향후 5년간 국가 대기질을 전반적으로 개선해 오염이 심한 날을 크게 줄어들게 하는 것과 동시에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은 물론 양쯔강 삼각주와 진주강 삼각주의 대기질 개선에 있다”며 “PM2.5를 39.6% 저감해 지금의 농도는 약 60㎍/m³”이라면서 발표를 마쳤다. 김재훈 경기도 환경국장은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감소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정체 상황”이라면서 “PM2.5와 PM10 모두 비산먼지 부분에서 가장 많이 배출된다”고 했다. 이어 “경기도의 비전은 미세먼지 걱정 없는 새로운 경기도로, 2022년까지 미세먼지 농도 33%를 개선하는 것”이라면서 발표를 이어갔다. 그의 말에 따르면 6대 분야 49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고 한다. 추진전략으로는 ▲대기오염 안내 전광판을 확대하고 미세먼지 신호등을 시범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성분측정소 확충과 대기오염 진단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미세먼지 측정망을 확충하는 정확한 미세먼지 진단 및 도민 알림서비스 강화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소를 추가 설치하고 유료도로 통행료와 경기도와 시·군에서 운영하는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 ▲2005년 이전 노후 경유차를 운행 제한하며, 경유 시내버스를 친환경 버스로 전면 교체 ▲원격감시시스템을 통한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실시간 감시를 비롯해 드론을 활용한 오염 사각지대 입체단속 ▲사업장 및 생활폐기물 불법 소각 행위 단속 및 홍보 강화, 농업잔재물 불법 소각 방지를 위한 처리방안 마련 ▲어린이집, 장애인시설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공기청정기 지원, 도내 모든 시내버스 공기청정 필터 설치로 대중교통 이용객 건강 보호 ▲미세먼지 예방 및 저감위원회를 미세먼지 거버넌스로 확대 운영 및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워크숍, 만민공동회 개최 등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첫 번째 세션을 마쳤다.

두 번째 세션을 경기연구원 생태환경연구실 김동영 실장이 진행하고 있다.  ⓒ 박정훈 기자


두 번째 세션은 경기연구원 생태환경연구실 김동영 실장이 좌장이 돼 진행했다. 주제는 ‘미세먼지 국외 배출원 해결방안’이었다. 토론자로는 마르코 케이너(Marco Keiner) 유엔 유럽경제위원회 환경부 국장, 몽골 환경관광부 청정기술투자생산과 코롤마 감보슈렌(Khorolmaa Gombosuren) 과장, 미국 일리노이대학 매튜 사피로(Matthew A. Shapiro) 교수, 라오스 자원환경부 환경감시분석과 바나 판퐁사(Vanhan PHANPHONGSA), 말레이시아 환경부 대기과 마시타 다라스(Mashitah Darus) 과장, 외교부 기후변화환경외교국 권세중 국장이 패널로 나왔다. 마시타 다라스 과장은 “말레이시아 이탄지대(Peatland)의 물관리에 개방 연소와 화재 예방을 위한 표준운영절차(SOP)를 집행하고 있다”면서 발표를 이어갔다. 그는 “경보 수위 이행 및 점수제 시행을 통해 신속한 대응을 위해 표준운영절차와 행동지침을 만들었다”며 “청정대기 시행계획, 국가 미세먼지 시행계획, 국가 이탄지역 관련 시행계획, 이탄지역 화재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지침, 개방 연소 사건조사를 위한 표준운영절차에 국가 미세먼지 재난 위험지역과 국가 개방 연소 조치계획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말레이시아는 당면한 국가 간 미세먼지 오염 상황을 잘 이해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미세먼지 피해지역의 공동비전과 목표 수립을 위해 미세먼지 감축 및 화재 예방 계획을 이행하고 기관들의 긴밀한 협조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하며 발표를 마쳤다. 권세중 국장은 “한중 정상회의 및 각종 고위급 회담 등에서 미세먼지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고 하면서 “한중 경제공동위, 기후변화협력 공동위, 환경협력 공동위 등 양자 간 협의 채널을 통해 대기오염 대응 협력사업 이행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북아 청정대기 파트너십(NEACAP)을 본격 가동을 통해 대기오염 관련 과학적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정책 입안에 반영하는 등 동북아 대기오염 대응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등 국제기구 합의를 통해 대기오염 공동 대응 필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 세션은 서울대학교 윤순진 교수가 진행했다.  ⓒ 박정훈 기자


마지막 세션은 ‘세계 각국 시민들의 대기오염 운동’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좌장은 서울대학교 윤순진 교수가 맡았다. 패널로 필리핀 CAA(Clean Air Asia) 댕 에스피타 카사노바(Dang Espita-Casanova) 선임연구원, 방글라데시 라지샤이대학교 니살 와히드(ABU Naser MD Wahid) 교수, 일본 미에대학교 박혜숙 교수, 수원그린트러스트 이득현 이사장, 환경재단 미세먼지센터 지현영 국장이 나왔다. 니살 와히드 교수는 “라지샤이는 기후를 기준으로 구분한 방글라데시 7개 구역 중 서부 건조지대에 속한다”며 발표를 진행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는 도시의 공기질은 전반적으로 나쁜 편이며 연구결과 공업시설과 차량이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라지샤이 외에 다른 도시들도 미세먼지로 인해 대기가 오염된 상태이며 겨울철이나 건기에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다. 또 “2011년과 2012년에 라지샤이의 공기질은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로 인해 방글라데시 국내 환경기준을 초과했고 이산화황(SO2)은 임계치에 가까워졌다”면서 “2011년 PM10의 농도는 24시간 기준 421.13㎍/m³, PM2.5가 350㎍/m³이다. PM10의 표준치는 150㎍/m³, PM2.5의 표준치는 65㎍/m³”라고 전했다. 이어 “측정지역의 대기 중 질소산화물의 농도는 2005년 방글라데시 환경기준인 0.053ppm을 넘었고 이산화황은 기준치를 넘지 않았다. 이 연구결과는 라지샤이의 환경이 약간 오염된 수준에서 심각한 수준으로 변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보행자 통행로 등 도로 포장공사, 폐기물 관리, 상하수도 시스템 등을 개선하면서 2016년 영국의 신문 가디언(The Guardian)에 도심의 공기 오염을 극복한 라지샤이의 사례를 극찬한 바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라지샤이의 PM10 농도는 2014년 195㎍/m³에서 2016년 64㎍/m³로 줄었고, PM2.5의 농도는 70㎍/m³에서 37㎍/m³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말하며 발표를 마쳤다.

좌측부터 바나 판퐁사 부국장, 우징 부교수, 댕 에스피타 카사노바 선임연구원, 김상철 경기도 미세먼지기획팀장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 박정훈 기자


모든 세션이 끝나고 김상철 경기도 미세먼지기획팀장, 바나 판퐁사 부국장, 우징 부교수, 댕 에스피타 카사노바 선임연구원이 함께 선언문을 발표하면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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