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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로 도시재생의 방법을 강구하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9-26
이성호 경기도 문화총무과장을 비롯한 토론자와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박정훈 기자


지난 18일 시흥ABC행복학습타운에서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재생’이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9 경기도 추계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도의원, 전문가, 공무원 등이 참여하며 지역 현안 등 25개 주제에 대한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도정에 반영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성호 경기도 문화총무과장,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염종현 대표의원, 김달수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정윤경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장대석 의원,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시흥시(갑) 지역위원장, 고형근 시흥시 문화예술과장, 정용복 시흥시 도시재생과장, 시흥시 도시재생센터 김상신 센터장, 시흥문화원 김영기 원장을 비롯한 70여 명이 참석했고, 시흥시가 지역구인 경기도의회 안광률 의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염종현 대표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박정훈 기자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염종현 대표의원은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재생’이라는 주제가 원도심과 신도시가 양립하는 시흥시의 실정을 봤을 때 적합하고 중요한 의제라고 생각한다”면서 “기존에 있던 건물을 허물고 다시 개발하는 방식을 사용했지만, 지금은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삶의 질에 있어 첫 번째가 경제를 뽑았다면 21세기에서 삶의 질 첫 번째는 문화예술이 됐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경기도의회 김달수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박정훈 기자


경기도의회 김달수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정치라는 것은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는 행위”라면서 “일반인처럼 행정적인 감시만 이뤄진다면 행정행위만 반복이 될 뿐이다. 선거를 통해 인적자원을 선출하는 것은 새로운 정책과 새로운 문제 제기를 통해 세상을 바꾸어 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도시재생사업이 큰 화두다. 도시재생사업은 역사성, 문화성, 관계성을 회복하는 것이며 문화예술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도시재생사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고양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정광섭 센터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박정훈 기자


축사 후 ‘역사·문화·예술을 통한 도시재생 활성화’라는 주제로 고양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정광섭 센터장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고양시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뉴딜사업을 선도하는 고양형 도시재생의 성장기반과 도약기회 마련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고양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설치됐다. 정광섭 센터장은 “과거의 도시재생사업은 도시재생 시민 역량 강화와 도시재생 뉴딜사업뿐이었다면 미래에는 지자체형 도시재생사업과 민간기업·공기업 참여의 사업이 될 것”이라며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유형과 특성에는 주거지 재생형과 근린재생형, 지역경제 재생형으로 나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세부적으로 나누었을 때 주거지 재생형에는 우리 동네 살리기와 주거지지원형이 있고, 근린재생형에는 일반근린형과 중심시가지형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하면서 도시재생이 난이도가 높은 이유는 다양한 사업들이 연계돼 사업이 완료될 때쯤 결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통합 공공서비스 전달 체계로서 도시재생 뉴딜에는 ▲주거 ▲복지 ▲SOC ▲안전 ▲환경 ▲사회적 경제 ▲학습 ▲자치 ▲건축경관 ▲지역상권 ▲역사·문화·예술 ▲일자리 등 12개의 아이템이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소규모의 도시재생사업과 골목상권, 생활 SOC 등 6개월에서 1년 안에 진행할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또, “쇠퇴의 정의를 정확히 해야 뉴딜사업을 이야기할 수 있다. 쇠퇴는 인구감소, 사업체 수 감소, 노후주택 증가 등 뉴딜사업을 선정하기 위해 하는 것으로 3가지 중 2가지를 충족해야 사업에 선정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사업선정을 위한 대표적인 기준이고, 실제로 쇠퇴를 바라보는 시각과 관점은 정부와 주민 모두 다를 수 있다”면서 콘텐츠에 대한 결핍과 욕구를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시대에는 극장보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넷플릭스 등)을 통해 영화를 관람하고, 오랜 시간을 기다리더라도 방송에 한 번 나온 맛집에 가는 것을 원한다. 정광섭 센터장도 “맛집의 경우 결핍과 욕구를 구분하기 어려운 요소다. 지역에 문화체육시설이 부족해도 ‘백종원의 골목식당’같이 유명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온 맛집이 집 근처에 있는 것에 더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스위스의 사례도 이야기했다. “스위스 취리히 크라이스 지역은 가장 많은 범죄가 일어난 지역이지만, 문화예술 콘텐츠로 살아난 지역”이라며 “공간적으로 해석한 것이 아닌 지역이 필요한 비즈니스 모델을 잘 알고 접목시킨 것이다. 공장들을 아파트로 재생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살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상권이 만들어졌고 최상의 문화예술 콘텐츠가 함께 들어온 경우”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예술은 무조건적인 지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재생에서는 지속가능성 때문에 비즈니스 모델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이면서 “SOC를 Social Overhead Capital이 아닌 Social Opportunities, OrderOrganizations of Community라고 해석한다”고 했다. 소비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 조언도 이어졌다. “도시재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3~4번의 연속적인 소비가 발생해야 한다. 맛집에서 식사도 하고 인근에서 생필품을 구입하며, 문화예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문화예술은 매개체로써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비즈니스 모델을 잘 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리스의 경우 2년마다 올림픽을 개최하기 때문에 성화 봉송의 시작 장면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몰려오고, 이집트의 경우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린다”면서 “시흥시를 떠나 경기도로, 경기도를 떠나 전국적으로 지역을 찾을 수 있고 사람들이 순환할 수 있는 문화예술자원을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발제를 마쳤다.

경기도의회 안광률 의원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 박정훈 기자


고양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정광섭 센터장의 발제가 끝나고 사회자였던 경기도의회 안광률 의원이 좌장이 돼 본격적인 토론이 진행됐다. 중앙대학교 이석현 교수는 “20년 전부터 우리의 도시에서 예술가들은 도시의 활력과 매력의 향상, 도시의 미적 가치 보존을 위해 끊임없는 활동을 추진해 왔다. 그들은 오래되고 낡은 도시를 가치 있는 공간으로 변모시키거나, 약자의 편에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무언의 언어로 표현하여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기도 했다”면서 “이제 그러한 예술가의 범주가 시대의 변화와 함께 광범위하게 달라지고, 그 활동의 영역도 단순하게 도시에 조형물을 만들거나 벽화를 그리는 차원을 넘어 도시의 가치를 키우고 장소의 매력을 높이는 곳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우리 도시에서 그들은 소외되고 이용당하고, 부수적인 양념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 곳도 적지 않다. 여전히 많은 도시의 재생에서 그들은 낡은 창고와 주택의 한쪽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거리에 활력을 넣고 있으며, 비슷비슷한 재래시장의 풍경에 독특한 이미지를 불어넣는 선도적인 역할을 계속하고 있다. 이제 우리가 도시재생에 있어 그들의 삶과 의미를 다시 조명하고 새로운 도시재생의 촉매제로 그들을 바라봐야 할 때가 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도시의 문화예술의 수준은 그들의 삶의 수준을 반영하기 때문에 다양성과 지속적인 문화예술 활동의 근간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창의적 문화와 예술 인재의 발견도 도시 가치의 향상 근원이며, 지역의 문화를 키우고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는 것이 진정한 도시재생”이라고 했다. 시흥시 예술단체총연합회 최찬희 회장은 “경제가 급격히 성장하던 시기에 자연취락 주거지를 중심으로 새로 신·개축을 통해 주거환경이 좋은 신도시로 옮겨감으로 인해 대부분의 구도심 주택은 물론, 규모가 작은 상업 시설인 뒷골목의 작은 점포는 증가하고 있으며 그로 인한 공동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구도심에서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 대다수는 경제활동을 왕성히 하는 젊은 세대보다 사회에서 은퇴한 세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어, 골목상권의 소비는 위축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활력을 잃고 공동화가 가속되는 현상을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앙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지역 예술인들은 그 필요성에 공감하며, 참여방법과 역할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구도심에서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주거 환경 미화, 주차장 확충, 도로 개선, 안전물 설치 등 하드웨어의 개선과 함께, 그 속에 담겨야 할 소프트웨어는 문화예술과 관련된 콘텐츠가 되어야 할 것”이라 하며 토론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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