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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을 VR에 접목해 성공을 이루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9-30
지난 9월 25일,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9월 4회차 TEC콘서트가 열렸다.  ⓒ 박민희 기자


지난 9월 25일, 수원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TEC콘서트 시즌3의 9월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TEC콘서트는 기술과 콘텐츠, 인문학 등에 대한 깊이 있고 재미있는 강연과 참여자와의 소통이 함께 어우러지는 토크콘서트다. 이번 강연은 ㈜룩시드랩스 채용욱 대표의 ‘뇌와 연결된 가상현실(VR)의 시대가 온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채용욱 대표는 스타트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뇌과학을 VR에 접목할 수 있었던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채용욱 대표가 VR 사업에 뛰어든 계기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 박민희 기자


■ 채용욱 대표가 스타트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 원래 채용욱 대표의 관심 분야는 오직 뇌과학이었다. 뇌과학이란 뇌의 신비를 밝혀내서 인간의 물리적, 정신적 기능을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응용학문을 말한다. 채용욱 대표는 영화 ‘아바타’를 보고 사람이 생각만으로도 무엇인가를 움직이도록 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으로부터 뇌과학이라는 분야에 관심을 가졌고, 자연스럽게 이와 관련된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특히 채용욱 대표는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을 원격으로 조정하여 뇌파 장비를 사용함으로써 실제로 로봇이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그대로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행동을 제어하는 연구를 했었다. 그렇게 뇌과학 분야의 석사, 박사 과정을 밟던 중 그는 우연히 창업 지원서를 보게 되었고, 자신이 하는 연구를 상용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때부터 그는 박사 과정을 그만두고 창업에 뛰어들게 되었다. ■ 수많은 좌절과 시도 끝에 이뤄낸 성공 채용욱 대표는 ‘룩시드랩스’라는 이름을 내걸고 창업을 시작했다. 그가 계속 연구했던 뇌과학을 이용해 스타트업 시장에 뛰어들었고, 2016년에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로 불리는 CES에서 주목받는 스타트업 TOP10에 뽑히기도 하며 순조롭게 창업을 진행해나갔다. 당시 그는 VR에 뇌과학을 접목해 사람의 감정을 분석해보려고 했다. 그전까지만 해도 표정을 인식하거나 음성을 인식하는 VR은 존재했지만, 사람의 뇌에서 바로 감정을 알아낼 수 있는 VR은 존재하지 않았기에 혁신성이 높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뇌파를 활용한 다양한 VR 장비를 만들었다. 그 대표적인 예로는 ‘루시’가 있다. 루시는 루게릭병 환자의 두 눈을 인식해서 환자가 하고자 하는 말을 그대로 문자로 입력하고 전송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이다. 루시는 초반에는 뉴스에 소개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사업성이 떨어져 좋은 성과를 얻진 못했다. 루게릭병 환자들은 의사소통의 문제보다 생계 및 생명의 문제에 더 투자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호흡을 도와주는 기계나 편히 쉴 수 있는 침대에 더 많은 투자를 했다. 그렇기에 루시는 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었음에도, 시장성이 현저히 떨어졌기에 실패했다고 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채용욱 대표는 좌절하지 않고, 계속 뇌과학을 이용해 제품을 만들어냈다. 루시 다음으로 만든 제품은 룩시드 VR(Looxid VR)이었다. 이 제품은 체험자가 머리에 직접 쓰면 눈앞에 다양한 공간이 나타나 직접 가볼 수 없는 곳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이는 좌뇌, 우뇌에서 나오는 신호와 동공의 움직임을 인식하여 체험자가 어느 공간에 갔을 때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를 바로 인식하여 뇌의 활성도 정도를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만드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갔고, 오직 연구용으로만 팔렸기 때문에 그다지 큰 수익을 가져오진 않았다. 두 번의 낮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채용욱 대표는 좌절하지 않았고, 성과가 높지 못했던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찾기 시작했다. 그 결과 자신이 만든 VR 제품들은 사용하기 위한 준비시간이 많이 걸리고, 제품의 비용이 일반인들이 사기에는 너무 비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이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제품에 들어가는 전자회로를 최대한 얇게 만들기 시작했고, 제품의 가격도 대폭 낮춰서 지금의 룩시드 링크(Looxid Link)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는 채용욱 대표.  ⓒ 박민희 기자


■ 앞으로 VR이 교육이나 학교 현장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 강연이 끝난 후 사전 질문에 대한 답변의 시간을 가졌다. 채용욱 대표는 “해당 기술들이 교육이나 학교 현장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아마 미래에는 VR기기를 쓴 채로 영어 지문을 읽으면 그 학생이 영어 지문 속에서 아는 부분과 모르는 부문이 무엇인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학생에게 개인 맞춤형 교육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그는 “사실 공부할 때는 기본적으로 공부 능력도 중요하지만, 집중력 또는 그 사람이 받는 스트레스에 관해서도 중점을 둬야 한다”라고 말하며 “그럴 때는 VR 초능력 게임을 활용해서 자신의 뇌를 어떤 식으로 활용해야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지 알아내면 되고, 스트레스를 받고, 힘든 날에는 VR기기를 활용해 아름다운 자연 공간으로 가서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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