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유리는 고체일까? 액체일까? 꿈기자는 유리의 모든 것을 알아보기 위해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 있는 유리섬박물관에 다녀왔다. 꿈기자가 다니는 대학부설 과학영재원 하반기 과학탐방으로 가게 되었다. 유리섬박물관은 유리공예를 보고 느끼고, 다양한 유리공예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먼저 꿈기자는 유리공예 체험장에서 유리 공예품을 만들어 보는 체험을 했다. 유리공예 체험은 램프워킹, 샌딩, 페인팅, 블로잉 등과 같은 것들이 있다. 램프워킹은 불로 유리를 다루는 체험이고, 샌딩은 투명한 유리컵에 모래를 뿌려 컵에 문양을 새기는 체험이다. 페인팅은 안료로 유리컵을 꾸미는 체험이고, 블로잉은 유리를 파이프로 불어서 모양을 만드는 체험이다. 이중 꿈기자는 샌딩 체험을 했다.



샌딩 체험은 투명한 유리컵에 스티커를 붙여 꾸민 후, 샌딩 기계에 넣고 강한 모래바람을 쏴서 표면을 깎아내는 체험이다. 모래바람을 골고루 쏘고 나서 스티커를 떼어 내면 예쁜 컵이 완성된다. 샌딩은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 투명한 유리컵에 문양 부분을 뿌옇게 하고 나머지 부분을 투명하게 남기고 싶다면 제공되는 스티커들을 문양 부분이 아닌 곳에 붙이고 모래를 뿌리면 된다. 두 번째, 문양 부분만 투명하게 남기고 싶다면 문양 부분에만 스티커를 붙이고 샌딩을 하면 된다. 꿈기자는 문양 부분만 투명하게 남겼다. 직접 유리 제작 과정에 참여해보니 꿈기자만의 하나뿐인 작품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은 유리공예 시연장에서 유리조형 작가들의 생동감 넘치는 작품 제작과정을 보았다. 유리조형 작가가 1200도 이상의 고온으로 유리를 블로우 파이프(Blow pipe)를 이용하여 아름다운 유리 조형물을 만든다. 유리공예 시연장에서는 하루 3회(토요일 4회) 유리조형 작가들의 유리공예품 제작을 관람할 수 있다.



유리섬박물관의 테마전시장은 ‘자연과 유리’를 테마로 꾸며진 공간으로, 모든 작품이 유리로 만들어졌다. 반짝반짝 빛나는 유리 작품들이 가득하여 신비로운 유리 속 세상에 온 것 같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모양의 유리 공예품들을 볼 수 있다. 유리로 된 말, 유리 버섯, 유리 펭귄, 유리 토끼 등 생물뿐만 아니라, 어린왕자, 피노키오 등 동화 속 캐릭터들도 모두 유리로 표현되어 있다. 특히 유리 말은 다른 유리 공예품들과 달리 수많은 유리구슬을 실로 연결해서 천장에 매달아 말 모양으로 표현해 아름답다.







마지막으로 박물관 야외 공원으로 나가보았다. 야외는 넓은 공원에 유리 작품들로 꾸며져 있고, 갈대밭 사이사이로 물줄기와 징검다리가 있다. 산책로를 따라 구석구석에는 유리 동상, 의자, 책상, 분수 등이 있어서 자연 속에서 아름다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도 유리 작품을 살 수 있는 아트샵과 레스토랑, 카페, 야외공연장 등이 있다. 미술관에서는 유리에 관련된 다양한 전시도 진행 중이다.







이처럼 유리섬박물관은 유리에 대해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유익한 공간이다. 선선한 가을, 가족이 함께 체험하기도 좋고 나들이하기도 좋은 곳이다. <유리섬박물관> ○ 주소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부흥로 254 ○ 전화 : 032-885-6262 ○ 운영 : 매일 오전 9시 30분~오후 6시 (월요일, 12/31, 추석, 설 전날 휴관) / 토요일 오전 9시 30분~밤 9시(오후 6시 이후 입장료 20%할인) ○ 입장료 : 대인 10,000원, 청소년(13~18세) 9,000원, 소인(3~12세) 8,000원, 유아(3세 미만)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