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왕 중 한 명인 정조대왕은 효심이 지극하다고 알려져 있다. 정조대왕은 자신이 어렸을 때 죽은 아버지, 사도세자를 기리기 위해 재위하는 동안 무려 13번이나 사도세자의 무덤이 있는 수원에 행차하였다. 더불어, 정조대왕의 행차는 사도세자에 대한 효행 실천뿐 아니라 경기 지역의 민심을 살피고 장차 자신이 머물 신도시 수원을 발전시키기 위해서였다. 이렇듯 사도세자를 향한 정조의 마음과 백성을 위한 마음이 담겨 있는 정조대왕 능행차를 10월 5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 서울시가 공동재현한다.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의 백미인 수원행행(行幸)은 ‘왕과 백성이 모두 행복한 행차’라는 주제에 걸맞게 행렬과 의례행사뿐 아니라 거리 공연 퍼레이드와 풍성한 볼거리로 행복한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정조대왕 능행차 경기구간은 총 6개 행행으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여기만해도 행렬인원 2,518명, 말 335필이 참여하는 규모이다. 안양1행행-안양2행행-군포/의왕행행-수원1행행-수원2행행-수원3행행 중에서 사전신청을 통해 지원한 100가족 200명 가족체험단은 수원2행행 중에서 수원종합운동장부터 행궁광장까지 약 2km 구간에 참여할 예정이다. 중요한 행사인 만큼 사전교육이 실시되었는데, 사전교육에서는 행차를 하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지식들을 알려주었다. 꿈기자는 9월 7일과 21일 중에서 21일 사전교육에 참석하기 위해 사전교육장소인 팔달구청에 방문하였다.

사전교육은 김준혁 한신대학교 교수의 특강으로 시작하였는데, 단순히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이 행사를 왜 하는지 이유와 그때의 정조대왕과 시대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 정조대왕은 수원화성행차시 가마를 타지 않고 군복을 입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특히, 원행을묘정리의궤 반차도를 보면서 이번 행차를 그 시절과 똑같이 재현해 보려는 노력을 알 수 있었다. 이어서 수원행행의 총연출을 맡은 신교준 감독으로부터 행사 순서와 의복을 입는 방법 등 참가자들이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배웠다.







마지막 순서는 팔달구청 바로 옆에 있는 수원화성박물관에서 해설을 듣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2019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에 참여해 봄으로써 정조대왕의 효심을 배우고, 당시 최고의 행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어린이 가족체험단 모집은 마감되었지만, 아직 후미 백성행렬은 모집 중인 구간이 남아 있어 재현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재현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재현 행렬을 가까이서 보며 축제를 즐기는 것도 재미와 감동을 경험하는 또 다른 방법이다. 이렇듯 ‘왕과 백성이 모두 행복한 행차’라는 주제에 걸맞게 최대, 최고 규모로 진행되는 능행차 행렬과 의례행사,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이번 정조대왕 능행차가 어떻게 꾸며질 지 기대가 된다. 2019년 10월, 정조대왕 능행차가 열리는1975년으로 떠나 보자! * 2019 정조대왕 능행차 누리집(https://kingjeongjo-parade.kr)에서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