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굿모닝 2층 버스는 광역버스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입석 승객을 줄이고자 2015년 10월 전국 최초로 2개 노선 9개 지역의 운행을 시작으로 현재 12개 시군 35개 노선에 128대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굿모닝 2층 버스는 입석률이 감소하고 이용자 만족도도 높아 인기가 많았는데요, 이런 2층 버스로 출퇴근만이 아닌 경기도와 서울을 여행할 수도 있답니다. 휴일을 이용해서 제가 한번 타보았습니다!
버스가 오고 있습니다. 두근두근! ⓒ 신현지 기자
제가 선택한 버스는 5002번 버스였어요. 명지대 용인캠퍼스에서 출발해 강남역까지 갈 수 있었는데요. 저는 시작점인 명지대에서 함께 출발했습니다! 항상 멀리서만 봐왔지 직접 타보는 것은 처음인 경기도 굿모닝 2층 버스! 일반 버스와 함께 있으니 그 크기가 실감나는데요. 크기가 큰 만큼 내부에 사람도 더 많이 탈 수 있겠죠?
앉을 수 있는 확률이 더 높아져 그만큼 반갑다! ⓒ 신현지 기자
2층 버스는 1층에 약 12~14좌석, 2층에 약 50~60석 정도의 좌석이 있어 일반 버스보다 많은 승객을 운송할 수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에 2층 버스를 만난다면 앉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서 더 반가울 것 같습니다.
왜 1층에 노약자석이 있는지 알 수 있었던 계단. ⓒ 신현지 기자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의 모습입니다. 왜 1층이 노약자석인지 알겠더라고요. 계단이 약간 좁고 가파릅니다. 하지만 앞쪽과 뒤쪽 두 곳에 계단이 있어서 많은 승객이 승하차 시에도 혼잡을 피할 수 있는 구조이고 혹시 모를 사고로 한쪽이 사용할 수 없더라도 다른 쪽을 이용할 수 있어서 불안감을 해소해 줍니다.
1층에 비해 더 넓은 2층. ⓒ 신현지 기자
운행된 지 꽤 됐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쾌적하고 넓은 내부에 깜짝 놀랐습니다. 의자도 푹신푹신하고 깨끗하게 잘 유지되고 있었어요. 경기도민의 수준 높은 시민의식에 기분이 좋아졌답니다. 계속해서 오래도록 깨끗한 상태의 굿모닝버스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보조배터리가 없을 때 난 굿모닝버스를 타! ⓒ 신현지 기자
경기도 굿모닝 2층 버스에는 좌석 밑에 USB 충전단자가 있어서 핸드폰 등을 충전할 수 있다는 사실! KTX 등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너무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버스지만 시설은 비행기? ⓒ 신현지 기자
좌석마다 독서등과 에어컨 조절장치, 하차 버튼이 깔끔하게 배치되어 있어 마치 비행기처럼 보입니다. 혼잡할 때 하차 버튼 찾느라 시간 낭비할 필요 없이 앉은 자리에서 STOP 누르고 일어나면 끝이네요.
에버랜드 가기 전에 워밍업으로? ⓒ 신현지 기자
제가 탄 5002번 버스는 에버랜드에 가기 위해 서울에서 출발하는 승객이 많은데요. 2층 맨 앞 좌석은 통유리로 되어있어 인기 자리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무섭더라고요. 에버랜드 가기도 전에 T익스프레스를 탄 기분이었습니다. 이건 운이 좋을 때 맨 앞자리에서만 느낄 수 있는 보너스일까요?
출발부터 도착까지 굿모닝, 2층 버스. ⓒ 신현지 기자
안락한 좌석, 핸드폰 충전 서비스, 2층에서 바라본 가을의 전경을 느끼다 보니 어느새 저의 목적지인 강남역에 도착했습니다. 저를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태워주신 기사님께, 또 늠름하지만 앞모습이 귀여운 굿모닝 2층 버스에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도 이용하실 일이 있다면, 없다고 해도 한 번쯤은 꼭 경기도 굿모닝 2층 버스에 타보시길 추천합니다. 한국에서 이국적인 느낌을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듬뿍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 일상 속에 천천히 녹아들고 있는 경기도 굿모닝 2층 버스. 오늘도 수고했어요. 이제 내일 아침 출근도, 굿모닝 2층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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