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 북부를 가르는 북한산국립공원의 주봉인 백운대에 올랐습니다. 북한산의 백운대(836m)와 인수봉(811m) 그리고 만경대(800m)까지 Top 3 봉우리를 삼각산이라고도 일컫습니다. 이 세 봉우리가 주목을 받다보니 자연스럽게 사이에 낀 능선은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 북한산의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숨은벽능선’을 이용한 백운대 산행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숨은벽능선은 주봉인 백운대와 두 번째 봉우리인 인수봉 사이의 암릉인데요. 남쪽인 서울 방향에선 전혀 보이지 않고, 경기 북부의 고양시 덕양구 일부에서만 보입니다. 백운대로 오르는 코스 가운데 난이도 높은 ‘염초봉능선’을 제외한다면 가장 등산객이 적은 코스인 셈입니다.



숨은벽능선 코스는 효자동 ‘밤골매표소’에서 시작하는데요. 이곳은 숨은폭포를 만날 수 있는 `계곡길`과 숨은벽능선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로 갈라집니다. 계획대로 능선길로 향합니다. 어느새 전망이 좋아져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외계인을 연상시키는 ‘해골바위’를 볼 수 있습니다.



전망바위에 누워 대자연을 만끽하고 있는 등산객의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위험해 보이지만 부럽기도 한 광경이더군요. 그 장소가 산봉우리든 잔디밭이든 그저 하늘을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조용하지만 강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숨은벽능선 한가운데입니다. 멀리서 보면 길이 없을 것처럼 보이지만 길만 제대로 따라가면 생각보다 험하진 않습니다. 특별한 장비를 갖추지 않은 일반인도 얼마든지 갈 수 있는 능선길이 고맙게 느껴집니다.



주변의 웅장한 산세에 감탄하며 걷다보면 암릉에서 내려올 시간이 다가오는데요. 이곳부터는 난이도가 조금 높은 코스입니다. ‘구멍바위’라고 불리는 바위를 통해 계곡코스로 내려오면 이곳에서 정상부까지는 제법 가파른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곧이어, 북한산성의 ‘위문‘을 거치고 ’오리바위‘를 지난 후에 조금 더 힘을 내어 걷다보면 백운대 정상에 닿게 됩니다.



백운대 정상에 오르면 제법 감격스럽습니다. 무엇보다 수도권 중심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기 때문이죠. 정상 바로 아래엔 200명은 충분히 쉴 수 있는 마당바위가 있습니다. 예전에 철제다리가 설치되기도 했던 뜀바위도 보입니다.



백운대 건너편의 인수봉은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거대한 절벽바위지만, 이곳 백운대 정상은 누구나 올라 정상 아래 펼쳐진 풍경을 내려다보며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백운대 정상에서 바라본 하늘입니다. 그냥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하늘을 이렇게 높은 곳에서 바라보니 느낌이 새롭습니다. 북한산의 백운대를 오르는 또 다른 코스로 숨은벽능선을 소개해드렸는데요.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들도 한번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북한산국립공원 숨은벽능선 위치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산14-1 밤골매표소 (출발지) 문의 : 02-909-0497 (북한산 국립공원) *위 내용은 경기소셜락커가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경기도 블로그]
[작성자:2019 경기소셜락커 김용빈 락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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