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와 안성시의 경계지역인 용인시 어비리에는 어비리 여각과 함께 발아래로 이동저수지를 품은 전통사찰 95호인 동도사가 있습니다. 1963년 옛 어비리 사지터가 이동저수지 조성으로 인해 수몰될 때 차장업 주지가 석불, 석등, 석탑을 동도사로 옮겨와 새롭게 건립한 절입니다. 새로운 사찰이지만 신라 사찰법을 따르게 되어 `신라사찰`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동도사는 남쪽의 신선봉(308M), 동남쪽의 봉황산(256M), 동북쪽의 묘봉(228.6M), 북쪽으로는 이동 저수지가 자리하고 있어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시야가 탁 트여있어 가장 높은 삼성각에 서면 감탄사가 절로 나는 비경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경사가 급한 산의 비탈진 면을 이용해 건물을 세웠다고 하는데요. 상단, 중단, 하단으로 나누어진 자연적인 느낌은 평평한 지대에 건물을 올린 것보다 매력적입니다. 사찰의 중심인 웅장한 대웅전에는 용인시 향토문화유적 제65호 석불좌상이 있습니다. 석불좌상 역시 어비리 사지에 있던 것인데요. 1963년에 지금의 위치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좌상의 연화문 표현이 우수한 것으로 보아 신라 말에서 고려 초기에 만들어졌다고 추정됩니다.



대웅전 앞의 거대한 황금종이 눈에 띄는데요. ‘동도사 세계평화의 종’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동도사에서 가장 주목할 곳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94호인 어비리 삼층석탑입니다. 동도사 입구에서 만날 수 있는 삼층석탑은 신라하대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소박한 느낌의 탑입니다. 상륜부는 소실되었으나, 지대석과 기단 탑신 및 옥개 부분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동저수지 조성 때 석탑내부에서 발견된 토제 삼층석탑 1점과 청석제 향로 1점은 현재 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매력적인 풍경을 감상하러 삼성각으로 이동합니다. 삼성각으로 가는 계단을 오르기 전에 샘물을 한 모금 마시며 잠시 동도사의 경치를 구경하며 쉬어 갑니다. 법당에서 들리는 잔잔한 목탁소리와 샘물소리가 운치를 더해줍니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경사가 높은 계단을 따라 오르면 보존불을 모시는 금당과 삼성각이 나옵니다. 산자락길을 두고 부도와 다양한 탑이 소나무 숲과 어우러져 있는데요. 자세히 보면 마치 외국의 유적지 같은 느낌이 듭니다.



삼성각 위로 올라 풍경을 감상해봅니다. 어스름한 밤이 오는 시간, 경기도에서 가장 큰 저수지인 이동저수지와 주변에 어우러져있는 산을 함께 감상하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곳입니다. 파란 하늘 아래 풍경도 아름답지만, 어두워져 가는 이동저수지의 풍경도 그에 못지않게 아름답습니다.



동도사는 본격적으로 단풍철이 오면 더 화려한 자태를 뽐낼 것 같은데요. 이번 가을 여행지로 경기도 용인의 동도사는 어떨까요? ​ *동도사 위치 :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어진로 842 문의 : 031-333-7747 *위 내용은 경기소셜락커가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경기도 블로그]
[작성자:2019 경기소셜락커 추성영 락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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