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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가 한창인 파주 율곡수목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0-17
지난 10월 13일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에 있는 율곡수목원을 다녀왔다. 율곡수목원은 조선시대의 유학자이자 정치가였던 율곡 이이(1536∼1584)의 유적이 있는 율곡리에 조성되었다. 이름나 있지 않은 수목원이지만 가을의 향기가 가득한 이곳 율곡수목원을 소개한다. ​
율곡식물원 진입로 앞에는 백일홍 꽃밭이 조성돼 있다.   ⓒ 최근영 기자


율곡수목원은 2015년 6월 임시 개원한 이후 지역주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장소이다. 특히 이맘때 가면 가을의 눈꽃, ‘구절초’가 한창이다. 가장 꼭대기에 자리한 신사임당숲을 중심으로 하늘 높이 솟아오른 소나무 아래로 햇살에 반짝이는 눈꽃 같은 구절초가 환상적인 모습을 선사한다. 구절초 꽃밭에 한참을 머무르니 마치 하얀 눈밭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구절초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구일초, 선모초라고도 한다. 구절초의 이름은 음력 9월 9일에 꺾어 약에 쓰는 풀이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눈꽃 같은 구절초  ⓒ 최근영 기자




구절초 꽃밭에서   ⓒ 최근영 기자


율곡정원, 사계정원, 침엽수원, 암석원, 유실수원, 신사임당숲, 방향식물원... 가는 곳마다 이름도 예쁘고 정성스럽게 가꾸어져 있었다. 특히 유아숲 체험원에서는 아가들이 아장아장 숲에서 뛰어노는 모습이 사랑스러워 한참을 바라보았다.

율곡정원 안내판   ⓒ 최근영 기자


율곡정원에는 정자가 하나있다. 어디에나 있을법한 흔한 정자인 듯 보이지만 그 이름의 의미가 특별하다. ‘지우정’이라는 이 정자의 이름 속에는 서로의 마음을 아는 친한 벗이라는 뜻의 ‘지우’와 머무를 ‘정’자를 써서 ‘서로 뜻을 알아주는 친구가 만나 쉬는 곳’이라고 하니 정자가 더욱 특별해 보였다.

높이 솟은 소나무 아래 구절초와 지우정 전경   ⓒ 최근영 기자


율곡수목원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유아숲체험’과 모든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파주시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프로그램 중 구절초숲 명상과 향기치유, 꽃차시음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율곡 수목원 둘레길 데크   ⓒ 최근영 기자


수목원을 감싸는 5㎞ 길이의 수목원 둘레길이 있어 트레킹을 하기에도 제격이다. 전망대, 솔향기길, 문바위 등에서 율곡리의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이날 찾은 율곡수목원 구절초 꽃밭에서 맡은 향기 덕분에 건강해진 느낌이 들었다. 졸졸졸 시냇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고, 풀벌레 소리와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풀꽃 소리, 푸른 언덕과 따스한 햇빛 덕분에 가을을 제대로 만끽하고 왔다. 다른 지역의 정식 구절초 꽃 축제가 부럽지 않을 만큼 소담스럽게 피어 있는 구절초와 숲이 주는 편안함이 공존하는 율곡수목원은 2020년 정식 개원을 앞두고 계속 변신하고 있다. 정식 개원 때까지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니 숲에서 꽃을 만날 수 있는 ‘율곡수목원’에서 가을의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율곡수목원> ○ 주소 : 경기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95-7 ○ 문의 : 031-95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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