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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안전성, 소비자가 보증합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2-17
경기도는 지난 11월 도내 학교 급식교사, 학부모, 소비자모임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돼지 소비자 안전축산물 투어 행사’를 추진했다.  ⓒ 경기뉴스광장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이후 소비 위축으로 급락했던 돼지고기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운영 중인 농산물가격 정보 KAMIS에 따르면 돼지고기 삼겹살(국산냉장, 100g) 가격은 12일 기준 1,757원으로 1개월 전 1,661원보다 올랐다. 이어 목살 가격도 1,638원으로 1개월 전인 1,627원보다 소폭 올랐다. 하지만 이러한 오름세는 전체적인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이지 여전히 돼지고기 소비는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경기도가 지난 11월 23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인식 조사에 따르면 도민 61.5%는 여전히 ASF가 국내 축산농가와 국민 식생활에 악영향을 끼치는 ‘심각한 문제’라고 응답했다. 이렇듯 돼지고기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와 양돈산업을 돕기 위해 도는 지난 10월 19일부터 대대적인 우리돼지 소비촉진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1월 학교 급식교사, 학부모, 소비자모임 회원 등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소비자 안전축산물 투어 행사’도 그 일환이다. 가족을 위해 소비를 결정하는 주부들에게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은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당시 투어에 참여했던 성남·안산소비자시민모임 회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성남소비자시민모임 이경아 대표와 학부모 김지윤 씨, 신희원 씨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정확한 정보가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 “직접 보고 먹어 보니 믿음이 확 가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한돈 농가들이 아픔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그런 와중에 경기도에서 ‘우리돼지 소비촉진을 위한 소비자 안전축산물 투어 행사’를 추진한다는 소식을 들었죠. 소비자의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로부터 축산물 투어 행사의 취지를 전해들은 이경아 성남소비자시민모임 대표는 좋은 뜻에 동참하고자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바쁜 김장철임에도 총 80여 명의 회원들이 2회에 걸쳐 행사에 참여했다. 당시 행사는 ▲한돈 및 G마크 축산물 안전성 교육 ▲고삼농협 안성마춤푸드센터, 농산물유통센터 등 시설견학 ▲돈가스 등 시식 ▲치즈 만들기 등 직접 눈으로 보고 먹어보는 체험 행사로 이뤄졌다. 이 대표는 “투어에 참여한 회원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얘기가 ‘직접 가서 눈으로 보고 먹어 보니 믿음이 생겼다’는 것”이라며 “단순히 견학이 아니라 전반적인 축산물 유통과 제조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 후 견학,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돼 더 신뢰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후 돼지고기가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얘기는 여기저기서 많이 하지만 소비자가 이를 체감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소비자가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소비 촉진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필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경기도가 주최한 ‘우리돼지 소비자 안전축산물 투어 행사’에 참여한 소비자들이 돼지고기를 시식해보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 “합리적 소비 유도로 농가소득 올려야” 고등학교 1학년, 초등학교 5학년 두 자녀를 둔 김지윤 씨는 친정 엄마와 함께 이번 투어에 참여했다. 그는 “처음에는 바람도 쐴 겸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했는데 교육을 받고 공정도 둘러보면서 우리 축산물, 특히 G마크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며 “투어 당시 공정에서 본 제품을 구매하고 싶었는데 현장에선 팔지 않았다. 집에 오자마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집 근처 판매처를 알아냈고, 이를 회원들과 함께 공유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투어에서 알게 된 축산물 정보를 가족들과 나누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이 직접 발굴한 판매처를 회원들과 함께 공유하는 등 축산물 소비 촉진의 적극적인 홍보대사가 됐다. 그는 “솔직히 내 가족이 먹는 거니까 가격은 중요하지 않다”며 “얼마나 좋은 제품을 믿을 수 있는 공정으로 만드느냐가 중요한데 이번 투어는 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1학년, 초등학교 5학년 두 자녀를 둔 학부모 김지윤 씨는 식재료를 구매할 때 가족을 위한 소비인 만큼 가격보다 품질에 더 신경을 쓰는 편이라고 말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초등학교 6학년 손자를 둔 신희원 씨도 “평소 채소를 즐겨 먹고, 고기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번 투어에 참여한 후 고기, 특히 고기를 활용한 가공식품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다”며 “예전엔 모든 것을 집에서 다 해먹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투어를 통해 믿을 수 있는 재료를 안전하게 가공한다면 믿고 먹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한돈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농가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선 새로운 수익창출의 도구가 될 수 있는 가공식품 개발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씨는 “농가가 수익을 꾸준하게 창출하기 위해선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이슈에 영향을 받지 않는 가공식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먹을거리를 개발해 생산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도 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아 대표는 “이번 투어에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 소비자들이 참여했는데 대다수가 주부들이다 보니 바로 현장에서 구매를 원하는 이들이 많았다”며 “하지만 주최 측에선 제품을 판매하지 않았다. 투어 참여 소비자들이 공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한 번의 이벤트성 소비로 끝나지만 집 근처에서 구매를 하면 이는 지속적인 소비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대표는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방안으로 안전축산물 투어와 같은 소비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개발을 꼽았다. 그는 “어떤 정보든지 그냥 듣는 것보다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면 받아들이는 게 다르다”며 “소비자들의 소비를 이끌기 위해선 한돈 농가와 김장체험 농가가 연계해 김장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농가들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안산소비자시민모임 이희자 사무총장과 최정옥 회원, 정지순 회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이끌기 위해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다양한 체험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 정확한 정보 제공하는 체험교육 필요 “솔직히 아프리카돼지열병이라고 하면 일반 소비자들은 매스컴에 나오는 것밖에 몰라요. 어떻게 전염되고 안전하게 먹기 위한 방법에 대해선 잘 모르죠. 소비를 이끌기 위해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는 믿음을 줘야 합니다.” 성남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이번 안전축산물 투어에 참여한 안산소비자시민모임 이희자 사무총장은 우리 돼지 소비 촉진이 일어나기 위해선 무엇보다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무총장은 “나부터 이번 투어를 참여한 후 확실히 소비패턴에 변화가 있었다”며 “아는 만큼 보이다 보니 안전하면서도 품질 좋은 국산제품을 찾아서 구입하게 됐다.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체험교육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최정옥 회원도 “투어를 통해 축산물이 어떤 과정을 통해 소비자 식탁에 오르는지 알 수 있었다”며 “안전하다는 확신이 생기면서 바로 구입으로 이어질 수 있었고, 축산물을 구매할 때도 원산지뿐만 아니라 제조업체와 제조자까지 꼼꼼하게 따지게 됐다”고 밝혔다. 정지순 회원은 “소나 돼지고기의 경우 축산물 이력번호가 있어서 어느 지역에서 도축되고, 유통이 되었는지 조회가 가능하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소비를 꺼려하는 소비자들에겐 조금의 의심도 사라질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통해 안전성을 알리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우리돼지 소비 촉진을 위해서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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