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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소사희망원에 자취 남긴 펄벅! 이제 그 사랑을 돌려줘야 할 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2-17
2019년 12월 10일은 제119회 노벨상 시상식이 있는 날이다. 노벨상은 인류의 복지에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에 수여되는 상으로 문학, 화학, 물리학, 생리학 또는 의학, 평화, 경제학 등 6개 부분에 대한 수상이 이루어진다. 이렇게 의미가 있는 노벨상, 특히 1938년 노벨문학상의 수상자 펄벅 여사(펄벅은 1917년 미국의 언론인인 조지프 퓰리처의 유언에 따라 만들어진, 퓰리처상을 수상하기도 함. 퓰리처상은 미국의 신문이나 잡지, 방송 등을 통하여 대중에게 시사적인 정보와 견해를 전달하는 활동 즉, 저널리즘, 문학적 업적과 명예, 음악적 구성에서 가장 높은 기여자로 꼽히는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는 부천에 큰 자취를 남겼다. ​경기도 부천시 성주로214번길 61에 있는 펄벅기념관은 1967년 세워진 소사희망원 주변 부지에 세워졌다. 펄벅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정치적 상황으로 미국이라는 나라에 의해 알게 된 유한양행 창업주인 유일한 박사의 도움으로 1965년 한국펄벅재단을 설립하였고, 1967년 전쟁고아, 혼혈아동을 위하여 소사희망원 설립하였다. 당시 부천의 소사 일대가 유일한 박사의 개인 땅이었으며, 유일한 박사는 펄벅의 소사희망원 설립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부지를 기부했다. 현재 부천 역곡에 있는 유한대학교는 유일한 박사가 세운 학교이기도 하다.
펄벅 문화마을을 알리는 지도   ⓒ 한지윤 기자




조용하고 아늑한 곳에 있는 펄벅기념관   ⓒ 한지윤 기자


소사희망원은 전쟁고아, 혼혈아동을 위하여 설립되었고, 소사희망원 재원 아동의 어머니에게도 편물, 미용, 양장수업 등 직업교육을 실시하였다고 한다. “펄벅은 한국에 8번 방문하는 동안 소사희망원에 들러 직접 아이들을 돌보았는데, 펄벅이 아이들에게 유독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마도 장애를 가진 자신의 아이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펄벅기념관의 자원봉사자는 설명하였다.

자원봉사자가 친절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  ⓒ 한지윤 기자




당시 소사희망원의 모습   ⓒ 한지윤 기자


펄벅은 1960년 11월 한국을 첫 방문하였고, 한국 사람에 대해 ‘한국은 고상한 사람들이 사는 보석 같은 나라’ 라고 표현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 한국을 방문하기 전 한국을 배경으로 한 ‘한국에서 온 두 처녀’, ‘살아있는 갈대’, ‘새해’, ‘갈대는 바람에 시달려도’ 등의 작품을 쓰기도 했다. 영문학자이자 번역가 장왕록 교수는 펄벅과 1955년부터 편지로 교류하기 시작했으며, 자신의 딸인 장영희와 함께 펄벅의 작품을 번역하여 우리나라에 소개하기도 했다.

펄벅의 80번째 생일을 맞아 소사희망원 재원 어린이 1030명의 이름과 직원 28명의 이름이 적힌(뒤쪽) 산수화 선물함을 제작했다.  ⓒ 한지윤 기자


한국펄벅재단은 출생으로 인하여 불이익이나 편견, 차별 없이 어린이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교육적·문화적·사회적·경제적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돕고, 피부색, 언어, 출생지, 사회적 신분 등이 더 이상 차별의 이유가 되지 않는 정의 사회구현 및 아동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또한 인종과 국적을 뛰어넘어 인간존중과 사랑을 실천한 펄벅 여사의 정신을 계승하여 아름다운 다문화사회 구축을 위한 교육 및 연구, 대국민 인식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 부천펄벅기념관은 이러한 펄벅을 기념하기 위해 2006년에 설립되었으며, 펄벅기념관에서는 펄벅의 유품, 자료, 도서 등을 소장, 전시하고 있다.

꿈기자가 최윤희 학예사와 인터뷰하고 있다.   ⓒ 한지윤 기자


현재 펄벅기념관은 매년 6월 26일 전, 첫 번째 토요일에 펄벅 탄생행사를 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문화 다양성을 알리는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매년 3월 6일, 휴머니즘을 주제로 매년 공모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소사희망원 1030 프로젝트, 부천시와 미국PSB(펄벅 인터내셔널)이 협정을 맺어 국제 문화 교류를 하고 있고, 부천펄벅기념관과 중국 진강펄벅기념관이 우호 교류MOU를 체결하였다. 최윤희 부천펄벅기념관 학예사는 “펄벅에 대하여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 같아요. 관심이 없다보니까 펄벅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펄벅기념관 보다 만화박물관이 더 인지도가 높은 것 같아요”라며 “이것은 앞으로 지자체나 학생들이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펄벅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펄벅을 보고, 이러한 인물이 부천에서 쓴 역사를 알아봐 주었으면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세계의 문학가이자 사회사업가였던 펄벅은 경기도 부천에 큰 자취를 남겼다. 세계적인 인물 펄벅에 대해 우리가 너무 무관심했던 것은 아닌가! 1950년 6·25전쟁 이후 부모를 잃은 전쟁고아들의 보살핌을 펄벅에게 맡겼던 사실을 묻고 싶었던 것은 아닌가. 우리는 펄벅에게 받았던 사랑을 다시 돌려줘야 할 것이다. 그녀가 대한민국에 사랑을 주었던 것처럼 사랑과 관심을 미처 받지 못하는 지구의 어느 곳에. 이것이 바로 펄벅의 정신을 이어가는 것이 아닌가 질문을 던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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