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8일 오후 2시 경기도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2019경기도 성별영향평가 정책개선 우수사례발표회`에 다녀왔습니다. 성별영향평가라는 용어가 다소 생소했는데요. 성별영향평가란 모든 정책에 성평등 관점을 적용하여 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체계적으로 평가해 개선안을 마련함으로써 양성평등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제도입니다.



​이번 발표회는 공정하고 성평등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청중평가단 50여 명과 각 시의 우수사례팀 응원단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성평등한 경기도를 위하여!" ​2019 경기도 성별영향평가 정책개선 우수사례발표회는 사전에 경기도 및 31개 시군에서 접수받은 성별영향평가 사례를 대상으로 전문가 예비심사를 거쳐 최종 10개 사업을 우수사례로 선정해 발표회를 개최했습니다. 경기도 평화협력과, 경기도과학기술과, 경기도 평생교육과, 수원시홍보기획과, 고양시 문화예술과, 용인시 여성가족과, 안산시 평생학습원 평생학습과, 시흥시 문화예술과, 동두천시 투자개발과, 동두천시 사회복지과가 참여해 주어진 5분 동안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2019 경기도 성별영향평가 정책개선 우수사례발표회`는 성별영향평가제도에 대한 인식 개선과 성인지 정책 참여도 제고를 위해 마련되었는데요.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성인지정책 향상을 위해 전문 컨설턴트와 함께 경기도와 시군에서 추진하는 성별영향평가에 대한 컨설팅과 공무원교육, 정책개선 이행점검 등을 매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경기도 평화협력과의 `국제개발협력사업`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사업은 세부사업별 사업 추진 시 젠더 이슈를 반영하고 위탁기관 사업 담당자의 성인지교육을 실시한다는 내용과 「라오스 희망학교 작은 도서관 사업」을 예시로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경기도 평생교육과는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 사업`을 통해 성, 연령, 장애 등급을 고려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여성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관련 커리큘럼을 마련하겠다는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또, 경기도 과학기술과의 `과학자와 함께하는 과학 멘토 사업` 발표를 듣다 보니 알게 모르게 우리 국정교과서에 남자와 여자의 성이 불평등하게 그려져 있고 표기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업은 과학 멘토 사업을 추진할 때 여성 멘토를 확대해 여학생의 이공계 진학 확대를 위한 교육환경을 제공한다는 기본방침을 설정한 것이 중요한 포인트였습니다. 고양시 문화예술과는 `고양행주문화제`를 통해 행주문화제 준비 전 과정에 젠더전문가가 참여하고 운영자 및 관계자 대상 성인지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서 시흥시 문화예술과는 `문화재 문화유산 해설사 운영`사업을 향토유적 안내판 성인지 모니터링 실시와 문화유산 해설사 회의를 통한 성차별 요소를 논의하는 방안을 적극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수원시 홍보기획과의 사례발표시간에는 수원시 마스코트인 청개구리 수원이가 발랄하고 유쾌하게 등장해 청중평가단과 응원단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해주었습니다. 수원시에서는 양성평등관점이 반영된 수원이 캐릭터를 활성화해 수원이 캐릭터의 탈성별화를 추진하고 전성인지 체크리스트를 도입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귀여운 수원이와 더불어 응원 현수막도 청중평가단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용인시 여성가족과는 `용인시 태교도시 사업추진`으로 현 태교 축제를 가족축제로 사업을 변경하고 관련 조례 제명 개정 및 용어를 변경해 용인시하면 태교도시의 메카가 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요즘 저출산이 문제시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가 출산과 육아로 인한 여성의 경력 단절인데 용인시의 태교도시 사업이 잘 추진되어 전국으로 확대되면 출산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안산시 평생학습과는 `성인문해교육 사업`에 관한 정책개선 사례를 발표했는데 안산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 노인들의 성인문해능력을 아주 디테일하고도 정확하게 분석한 데이터를 공개해 많은 청중평가단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청중평가 점수 또한 높게 나왔습니다. 안산시 평생학습과는 `성인문해교육 사업`에 관한 정책개선 사례를 발표했는데 안산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 노인들의 성인문해능력을 아주 디테일하고도 정확하게 분석한 데이터를 공개해 많은 청중평가단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청중평가 점수 또한 높게 나왔습니다.



전문심사위원들의 심사와 더불어 청중평가단은 키패드를 이용해 전자투표로 평가를 했는데요. 우수사례 발표를 듣고 키패드에서 원하는 점수의 번호를 눌러 평가를 하면 되는 방식이라 간편하고 신속하게 평가점수를 합산할 수 있었습니다. 전자패드를 사용해보니 어렵지 않고 편리해서 좋았습니다. 총 10팀의 우수사례 발표가 끝나자 전문가 심사위원의 심사평이 이어졌고 곧이어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김미영 심사위원은 “새로운 성별영향평가를 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인데 공무원들의 많은 노력으로 참신하고 재미있는 기획이 많이 나와 놀랐고 고심을 많이 한 흔적이 역력해 너무 감격스럽다”라는 말을 전하며 경기도에서 직접 공적개발원조사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깊은 의미가 있는 일임을 강조하며 격려했습니다. ​이날 시상에는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장려상 6명이 선정되었는데요. 역시나 최우수상은 많은 청중의 관심을 받았던 용인시의 `태교도시 사업`이 선정되었습니다. 용인시는 성평등을 위해 여성이 출산 돌봄의 주체에서 `가족`으로 확대 개선하고 출산지원금을 입양이나 재혼가정까지 확대해 다양한 가족의 형태까지 포용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이미 출산 육아 경험이 있는 저도 솔깃한 정책이었습니다. 우수상은 안산시 평생학습과, 수원시 홍보기획과, 안산시 평생학습원 평생학습과가 수상하였고 장려상은 경기도 과학기술과, 경기도평화협력관, 고양시 문화예술과, 시흥시 문화예술과, 동두천시 투자개발과, 동두천시 사회복지과가 수상했습니다.



가족과 여성이 행복한 경기도! 진정한 성평등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여성가족부가 함께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경기도민으로 살아가는 것이 내심 즐거워집니다. 나오는 길에 마주한 단란한 가족 조각상을 보며 모든 사람은 평등하고 성 또한 평등함을 다시 한번 되새겨봅니다. *위 내용은 경기소셜락커가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경기도 블로그]
[작성자:2019 경기소셜락커 이운정 락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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