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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문화의전당, 국내 최초 시각장애인 위한 공연 선보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2-17
“눈을 감고 들어 보았어요. 귀로 듣는데 보이는 듯 잔잔한 효과음을 따라 스토리가 마음에 그려져요” 시각장애인 맞춤형 라이브 사운드 드라마 ‘알퐁스 도데의 별’이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11월 29일과 30일 국내 최초로 시도되었다. 이번 공연은 일상에서 가까이 만날 수 있는 낮은 무대를 지향하는 ‘경기도 문화의 날’에 맞춰 평소 공연을 관람하기 힘들었던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제작되었다. 이날 공연장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도 출입이 허가되었다.
시각장애인 맞춤형 라이브 사운드 드라마 ‘알퐁스 도데의 별’이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11월 29일과 30일 열렸다.   ⓒ 김인혜 기자


공연장 내부에는 극장 내 객석 벽면과 천장을 둘러싼 60여 개의 스피커로 이머시브 사운드(Immersive Sound) 시스템을 구현하고 소리의 방향과 크기 등을 조절해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실감 나는 음향을 들려주었다.

공연장 내부에는 극장 내 객석 벽면과 천장을 둘러싼 60여 개의 스피커로 소리의 방향과 크기 등을 조절해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 김인혜 기자


공연을 보고 나오는 한 관객은 “공연장에 들어가 보니 다른 날과 다르게 눈에 띄는 것이 있었는데, 양쪽에 크고 긴 철재빔 같은 것이 설치되어 있어서 무얼까 생각했다. 그것이 바로 스피커였다는 것을 안내서를 읽어 보고 알았다"면서 “음향이 평소 때와 다르게 들렸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공연은 시작부터 진행자 겸 연기자가 모든 것들을 일일이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공연자가 어떤 악기를 들고 있는지 무대 어디쯤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설명했고, 연주자들도 한 명 한 명 자기 이름을 밝히며 인사를 했다. 제일 눈에 띄는 것은 효과음을 직접 소품들로 소리를 내는 ‘폴리아티스트’였다. 이들은 사실적인 배경음을 만들어서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큰 효과를 냈다. ‘알퐁스 도데의 ‘별’은 작가의 고향인 프로방스 지방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섬세한 묘사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소설 속 주인공 알퐁소가 목양견 라브리와 나누는 대화와 기도를 통해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은 섬세한 감정의 변화를 잘 전달했다. 모닥불 앞에서 알퐁소가 스테파네트에게 전해주는 ‘별들의 이야기’ 장면에서는 여러 가지 효과음이 함께해 관객들도 장면의 아름다움을 상상할 수 있었다. 이번 공연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연이지만 일반인도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 관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각장애인이 공연을 관람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없애고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이 더 많아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라고 한다. 공연의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북도 점자 인쇄와 일반 인쇄 두 가지 모두 제공되었다.

꿈기자가 ‘알퐁스 도데의 별’ 점자인쇄와 일반인쇄 프로그램북을 들고 있다.   ⓒ 김인혜 기자


경기도문화의전당의 라이브 사운드 드라마를 통해서 일반인들은 시작장애인의 입장도 이해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시각장애인들이 함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겨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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