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입소문 난 야경명소이지만 수원 사람들도 잘 모른다는 방화수류정. 성곽을 따라 걷다보면 눈 앞에 펼쳐진 황홀한 밤 풍경에 넋을 잃게 됩니다.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낭만적인 장소, 방화수류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방화수류정은 화성 성곽의 동쪽 모퉁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화성의 동북쪽 군사지휘부인 동북각루로 만들어졌으나 일대의 경관이 빼어나 경치를 조망하는 정자의 역할도 했다고 합니다. 방화수류정 아래쪽으로 난 북암문을 따라 연못일대를 거닐어봅니다. 북암문은 적이 알지 못하도록 깊숙하게 만든 출입로로 군사물자를 조달하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일몰 무렵에 찾은 방화수류정은 야경뿐만 아니라 일몰 무렵의 노을도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따스한 노란 등이 비추는 아름다운 성곽길, 그 위로 반달이 빼꼼히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군사들이 망을 보던 동북포루를 향해 억새들이 추위에 시린 가녀린 손을 흔들고 있었습니다.



방화수류정에서 동북포루를 따라 이어지는 성곽길을 잠시 걸었습니다. 거대한 문화재가 이렇게 도심 한가운데 어울려 있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든데요. 생활 속에 문화재가 잘 보존되어 있는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점점 짙게 물들어가는 수원시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 이 황홀한 풍경 속을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걷는다면 정말 행복하지 않을까요?



방화수류정 아래는 수원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화성을 남북으로 가로질러 흐르는 수원천은 이 북수문을 지나 흐르고 있습니다.



방화수류정에서 장안문을 향해 길게 난 길을 걸어봅니다. 노을이 점점 짙어지더니 이내 어둠이 내려앉았습니다.



성곽에서 바깥으로 튀어나온 모양을 한 북동치와 성문 좌우에서 적을 방어하기 위해 세워진 북동적대를 만났습니다. 북동적대는 적을 방어하기 위한 포가 놓여있습니다.



북동적대에서 밖을 바라보니 하루를 마치고 귀가하는 차량들이 장안문 로터리를 지나고 있습니다. 장안문 꼭대기엔 달이 가까워졌는데요. 장안문은 수원 화성 4대문 중 북문으로 수원 화성의 정문입니다. 장안이라는 말은 수도를 상징하고 백성들의 안녕을 의미하는데요. 위풍당당 수원의 밤을 지키는 장안문의 모습입니다. 장안문 아래로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있어 웅장한 성문의 규모를 직접 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수원 화성은 방문할 때마다 그 모습에 마음을 빼앗기는 곳인데요. 특히 방화수류정은 그 기대를 200% 충족시킬만큼 매력적인 공간입니다. 아련하고 영롱한 느낌드는 방화수류정의 겨울 야경을 사랑하는 연인, 가족과 꼭 한번 걸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방화수류정 위치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천로392번길 44-6 방화수류정 *위 내용은 경기소셜락커가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경기도 블로그]
[작성자:2019 경기소셜락커 이선영 락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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