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들의 먹거리 질 향상을 위해 접경지역에 친환경농산물 군급식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군과 지역 재배 농가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인데요. 접경지역 친환경농산물 군급식을 추진하게 된 계기, 대상과 선정 기준, 군에서의 반응은 어떠한지 등 경기도 농정해양국 친환경급식지원센터를 직접 방문해 담당자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접경지역이란?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제2조」에서 정한 시군으로 경기도는 고양, 김포, 파주, 연천, 포천, 동두천, 양주 등 7개 시·군이 해당됩니다. 경기도는 군사시설 보호를 위한 각종 규제 때문에 지역주민이 받은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접경지역 생산 농산물을 군부대에 우선 납품할 기회를 제공하는 <군 접경지역 친환경농산물 군급식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안전한 친환경 지역농산물로 만든 급식을 군 장병들에게 제공하는 동시에 접경지역 농가들의 소득을 안정화할 수 있는 1석 2조의 사업입니다. 경기도는 2019년 시범사업을 통해 포천시 일대 군 급식부터 경기도 친환경 농산물 공급 체계로 전환한 뒤에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왔습니다. 지난해 군에 600톤가량 납품했고 올해는 2천 톤을 목표로 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0년인 현재 군 접경지역 친환경농산물 군급식 지원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요? 경기도 농정해양국 친환경급식지원센터의 공공급식팀 배소영 팀장님을 만나 접경지역 친환경농산물 군급식 지원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군과 농가가 상생하는 친환경농산물 군급식 지원사업 ” Q. 접경지역에서 친환경농산물 군급식을 추진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접경지역 재배농가들은 군사시설 보호에 따른 각종 규제로 피해를 입어 왔는데요. 이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군부대 접경지역 농가들의 소득을 어떻게 하면 높일 수 있을까 생각해왔습니다. 고민 끝에 군부대에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여 군 급식의 질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하게 됐는데요. 결과적으로 군과 농민이 상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군납품 농산물은 1970년대 농협과 체결한 계약으로 납품을 받고 있었지만 농협과 협의하여 군납품 중 농산물 일부를 접경지역 재배농가 친환경농산물로 납품하게 된 것입니다.



Q. 친환경 군급식 지원사업의 지원 대상과 선정 기준은 무엇인가요? A. 접경지역 농가 중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로부터 신청을 받아 도내 농가와 계약재배 생산자 단체 등과 연계하고 있습니다. 공급 과정에서 농산물 표준규격의 ‘상’ 등급이상 공급을 원칙으로 하는데요. 표준규격 등급이 없는 농산물은 시중 유통기준 상품가치가 ‘상’이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경기도에서는 기존 단지장을 연계한 군급식 공급체계가 아닌, 농가와 일대일 계약재배로 생산품목의 다양화와 수량을 확대하는 경기도형 군급식 공급체계를 구축했는데요. 엄격한 품질 관리를 위해 유통단계에서 농약잔류검사와 방사성물질 노출 위험이 높은 농산물 위주로 방사성 물질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를 통과한 농가가 납품을 하게 됩니다. 작년에는 농약잔류검사 100건, 방사성 물질 검사 50건을 시행했으며, 올해도 이와 동일하게 시행할 계획입니다. Q. 경기도는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을 하나요?



A. 군부대에 납품할 때 친환경농산물이 일반농산물에 비해 30% 정도 가격이 비싼데요. 경기도에서 이 차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군부대에서는 일반농산물 가격으로 친환경농산물을 공급받고 여기서 생기는 차액을 경기도에서 재배농가에 지원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소분, 피킹, 유통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까지 경기도에서 지원합니다.



Q. 재배농가에서 군부대에 도착하기까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A. 재배농가에서 출하 후 유통센터에서 안전성검사(소분, 피킹, 검수, 검품)을 모두 통과하면, 각 군납조합을 거쳐 군부대까지 단 하루면 도착합니다. 오전 7시 전에 군부대에 납품이 되어야 하기에 그 시간을 맞춰 신선한 친환경농산물 전달하고 있습니다.



Q. 실제 재배농가와 급식재료를 납품받는 군부대의 반응은 어떤가요? A. 우선 그동안 재배농가의 경우 질 좋은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함에도 안정적인 판로처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안정적인 수입원을 제공 받게 되어 굉장히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재배농가 중에서는 이러한 판로처를 알지 못해 접근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는데요. 이에 접경지역 군납참여농가 조직화 교육을 시행하여 시장교섭력 기반 마련과 농산물 유통 경쟁력을 높여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반면 군부대의 경우 친환경농산물을 제공받는 사실을 아직 잘 모르는데요. 군부대에서 ‘오늘은 친환경 농산물 먹는 날이다’를 인식할 때까지 지속해서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고, 식생활 교육 등 군부대의 안전한 군급식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Q. 접경지역 친환경농산물 군급식 지원사업의 앞으로의 운영방향과 계획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A. 2019년 11월 말 기준 25개 품목, 465톤의 친환경농산물을 군급식으로 납품한 것에 이어 올해 군납품의 친환경농산물 납품을 10% 목표로 세우고 지역산 공급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경기도의 군 접경지역 친환경농산물 군급식 지원 사업은 나라를 지키는 군 장병들에게는 지역농산물로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고, 재배농가에는 안정적인 수입이 제공되니 모두 윈윈하는 이상적인 사업인 것 같은데요. 앞으로 좋은 취지의 접경지역 친환농산물 군급식 지원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합니다! *위 내용은 경기도민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0 경기도민기자단 조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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