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출판단지는 경기도 파주시에 자리 잡고 있는 책의 도시이다. 책방, 북카페, 아트숍, 전시관, 갤러리, 박물관 등 문화체험 시설이 한곳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 자랑거리이다. 먼저 <지혜의 숲>은 출판도시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아는 사람은 이미 다 알고 찾는 곳으로 누구나 책을 읽으며 쉴 수 있는 카페와 책을 구입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출판사와 유명인들이 기증한 도서들과 <지혜의 숲>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서가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모양새다.

<지혜의 숲> 맞은편에는 <피노지움> 전시장이 있다.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피노키오 뮤지엄은 테마가 서로 다른 두 개의 전시장으로 목각인형, 종이 관절인형 등의 체험과 구연동화, 인형극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그리고 독특한 의학 박물관 <메디테리움>이 있다. 의학 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의 의학 유물들을 볼 수 있고, 의학과 관련된 그림, 의학정보지 등을 만나볼 수 있는 북카페도 마련되어 있다. 의학을 어렵게만 생각하던 사람들도 친숙히 다가갈 수 있도록 의학 체험관에서는 심폐소생술 체험과 임산부 체험, 응급구조 체험 등을 해볼 수 있다. 진료실에서는 내과, 치과, 안과 진료 체험을 할 수 있다. ‘해가 뜨는 언덕’을 뜻하는 프랑스어인 <몽솔레>에서는 내가 만드는 책을 테마로 체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코디언 북 만들기, 터널북, 액자 북, 꿈 노트 만들기 등 전문강사와 스토리텔링을 통해 기존 이야기책의 내용을 바꾸기도 하며 내가 원하는 스토리로 책을 만들어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여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예쁜 문구와 엽서 등을 판매하고 있다. 몽솔레 체험프로그램들은 반드시 전화 예약을 통해서 미리 신청해야 한다. ​중간중간 허기를 달래고 책도 읽을 겸 북카페에 들렀는데, 어린이 책을 전문으로 하는 <밀크북 카페>는 다양한 책도 구비돼 있고, 어린이를 위한 친환경 가구를 사용하고 있어 인기가 많다.



마지막으로 헌책 속에서 보물을 찾아내기 위해 문발리 <헌책방골목 블루박스>를 찾았다. 이곳은 책방 서가들을 골목골목의 느낌이 나도록 꾸며 놓았고, 소공연장과 카페를 겸하고 있다. 겨울에서 봄으로 향하는 풍경을 창밖으로 바라보며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다. 이 외에도 2014년 파주출판단지 직원들이 조합을 만들어 집밥을 먹을 수 있는 <동네부엌 천천히> 식당이 있다. 일반인도 식사를 할 수 있는데, 그날그날 농장에서 배달되어 오는 신선한 유기농 야채와 집에서 만든 것 같은 밥을 먹고 싶다면 페이스북을 통해 방문하는 날의 메뉴를 확인하고 방문하면 좋을 듯 하다.



○ 지혜의숲 : 031-955-0050 ( 오전 10시~오후 5시) ○ 피노지움 : 월, 화요일 휴관이며, 요일별 운영시간이 다르므로 홈페이지 참고 ○ 몽솔레 : 031-955-7321 ○ 밀크북 카페 : 031-944-3966 (평일 오전 9시~오후 7시 / 주말 오전 10시~오후 8시) ○ 문발리 헌책방골목 블루박스 : 031-955-7440 ○ 동네부엌 천천히 : 031-941-7996 https://www.facebook.com/patisl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