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의 자료에 의하면 한해 약 10만 마리의 동물들이 유실・유기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 실종되는 경우도 있지만 주인이 유기하는 경우도 많아 문제가 심각합니다. 경기도는 유기 동물 발생과 안락사를 줄이고 유기 동물의 입양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 2월부터 임시 보호제를 확대 실시 중입니다.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유기견들의 복지, 사회성 증진, 질병예방 등을 위해 일반 가정에서 일정 기간 임시로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유기 동물 발생과 불필요한 안락사 등을 줄이고 입양률을 높임은 물론, 해당 동물들이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 없이 보다 위생적이고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유기 동물 임시 보호제
시행지역	화성 / 수원 / 용인 / 고양 / 양평 동물보호 센터
임시보호 대상	각 센터에서 훈련을 마치고 보호 중인 반려견 중 주로 어리거나 치료 후 회복이 필요한 동물
참여 가정 혜택	돌보는데 필요한 사료, 관련 용품, 수의사를 통한 의료 서비스 등 지원
임시보호 기간	임시보호 기간은 최대 2개월이며, 희망 시 입양 가능

지난해 12월부터 화성시 마도면 소재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시범적으로 추진 중이었던 임시 보호제가 확대됩니다. 기존 도우미견나눔센터를 포함, 수원·용인·고양·양평 4개 시군 직영 동물보호센터까지 총 5곳에서 시행되는데요. 임시보호 대상 동물은 각 센터에서 훈련을 마치고 보호 중인 반려견 중 주로 어리거나 치료 후 회복이 필요한 동물인데요. 임시 보호제에 참여하는 가정에게는 돌보는데 필요한 사료와 관련 용품 등을 지원하고, 센터 수의사를 통한 의료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임시보호 기간은 최대 2개월이며, 희망 시 입양도 가능합니다.



2개월 임시보호를 비롯해 유기견들을 선발・훈련하여 도민에게 무료 분양하는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를 찾았습니다. 2013년에 설립되어 약 110마리의 유기견들이 사육되는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는 화성시 마도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관리동 1동, 사육시설 2동 등 총 3,600m²의 부지 규모로 운영되며 수의사 3명, 훈련사 7명 총 1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2개월 임시보호와 무료 분양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 센터 유기견에 대해 남영희 도우미견나눔센터장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유기 동물이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하는 것을 돕는 임시 보호제 ” Q. 유기견들이 도우미견나눔센터에 어떻게 들어오게 되는건가요?



A. 경기도 내에는 5개의 직영 동물보호센터를 포함하여 총 21개의 동물보호소가 있습니다. 각 지역 보호소에 입소하는 유기견들은 10일 내 주인을 찾지 못하면 안락사 되는데요. 도우미견 나눔 센터에서는 안락사 대상인 유기견 중 6살 이하 소형견을 위주로 입소를 시킵니다. 센터에 입소한 유기견은 일정 기간 동안 새 주인을 만나기 위해 사회성 훈련, 배변 훈련 등을 교육받습니다. Q. 입소한 후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A. 유기견이 도우미견 센터에 처음 입소하면 일주일간 격리실에 머물게 됩니다. 방치된 기간 각종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파보, 장염 등 강아지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감염병의 검사받고 치료까지 끝낸 다음부터 다른 강아지들과 생활이 가능합니다. 도우미견나눔센터는 입소한 유기견들을 안락사 없이 새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유기견들이 생활하고 있는 견사 2동을 직접 돌아봤습니다. 100마리가 넘는 강아지가 함께 생활하는데도 깔끔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직원들은 물론, 고정적으로 센터를 찾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보태졌기 때문인데요. 자원봉사자들은 견사 청소, 사료와 물 급식, 산책 등을 돕고 있습니다. Q. 2개월 임시보호와 무료 분양을 하려면 어떤 절차가 필요한가요?



A. 센터에 입소 후 3주가 지난 유기견들은 입양이 가능합니다. 신청자 상담 및 안내, 신청서 접수 등은 직접 내방하거나 온라인 접수로도 가능합니다. 입양 신청서는 보호자의 신상을 비롯하여 반려견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지 확인하는 문항이 대부분입니다. 강아지의 귀여운 모습으로 충동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한 생명을 끝까지 책임지고 돌볼 수 있는지 스스로를 점검해야 한다는 사실! 모두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STEP 1	STEP 2	STEP 3	STEP 4	STEP 5
예비 보호자	임시보호 센터	예비 보호자	예비 보호자	예비 보호자
입양 신청서 제출	입양 적정 여부 결정	입양 교육	반려견 인도	입양 후 임시보호

입양 신청서를 제출하면 센터에서 입양 적정 여부가 결정되고 예비 보호자는 강아지 특성, 사양관리, 소양교육 등 1회의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교육을 마친 보호자에게는 원하는 반려견이 인도됩니다. 새 주인을 만나는 반려견은 백신 접종, 중성화 수술, 동물등록 마이크로칩 시술을 마치고 보내지는데요. 입양 후 2주는 무조건 임시보호 기간에 해당합니다. 이 기간이 필요한 이유는 막상 반려견을 입양해보니 생각지 못한 어려움이 발견되거나 기타 변수가 생겼을 때 아이들이 다시 유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임시보호 기간엔 사료, 간식, 목줄 등 반려견 케어에 필요한 물품도 지원됩니다. Q. 임시보호, 유기견에게 상처만 주는 것 아닌가요?



A. 유기견이 최소 2주에서 최대 2개월까지 일반 가정에 맡겨진 후 기간이 끝나면 센터로 다시 돌아오는 임시보호제도가 강아지에게 상처만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 임시보호를 시행 중인 경기도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는 현재까지 8마리의 유기견이 장기 임시보호를 경험한 결과, 긍정적인 측면이 크다고 말합니다. 특정 부위에 털이 나지 않던 강아지가 일반 가정에 입양된 후 털이 자라는 모습을 보이는 것처럼, 일반 가정에서 임시 주인에게 밀접하게 사랑을 받은 강아지는 행동이 안정적으로 변화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센터의 모든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100마리가 넘는 유기견들을 집중적으로 돌봐주기는 쉽지 않으므로 일시적으로나마 따뜻한 가정에서 주인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경험은 유기견에게 안정감과 사회성을 길러주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죠. 임시보호가 끝나고 센터에 강아지를 다시 데려다주며 눈물을 흘리는 임시 보호자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먼저 가족이 될 기회가 생기면 입양 후 아이들이 다시 버려질 확률이 줄어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는 이번 임시 보호제 확대 시행으로, 더 많은 유기 동물들이 따뜻한 가정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향후 각 동물보호 센터는 임시보호 봉사인원을 확대하고 관련 교육 실시 등 역량 강화를 추진, ‘임시 보호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혹시 강아지를 가족으로 맞이하려고 생각 중이신가요? 그렇다면 경기도 임시보호제로 유기견의 새로운 가족이 되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문의 : 031- 8008-6721 *위 내용은 경기도민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0 경기도민기자단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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