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 임승관입니다. 3월 18일 수요일, 경기도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 먼저, 경기도 확진자 발생 현황입니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3월 18일 0시 기준, 전국의 확진자수는 총 8,413명이며, 이중 경기도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13명이 증가하여 총 278명입니다. 인구100만 명당 확진자 발생수는 20.3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9번째입니다. ※질본 발표(0시) : 경기277명 ◦시군별로 보면 하남시에서 신규 확진자 1명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성남시 78명, 부천시 41명, 용인시 21명 순으로 도내 25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발생수는 성남이 8.12명으로 가장 높고 다음은 과천 6.84명, 부천 4.80명 순입니다. ◦경기도 확진자 중 59명은 퇴원하였고, 현재 216명이 격리 중입니다. (*격리예정2, 사망3) □ 경기도 확진자 진료경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보고드릴 자료는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과 성남시의료원 등 총 7개 병원 코로나19 입원환자의 진료기록을 토대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내과 고보람 과장팀에서 작성해주셨습니다. ◦2월 9일부터 3월 13일까지 경증환자 위주로 총 181명이 입원했으며, 이중 퇴원환자가 24명, 상급병원으로 전원된 환자가 5명, 현재 입원중인 환자가 152명입니다. ◦여성이 55.8%인 101명으로 남성이 44.2%인 80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많습니다. ◦환자의 평균 연령은 43세로, 50대가 19.3%로 가장 많지만, 최소 2세부터 최고 87세까지 전 연령대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입원일 당시 기저질환이 있던 사람은 23.8%인 43명으로 고혈압 30명, 당뇨 17명, 심혈관계질환 12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입원 당시 증상을 호소한 유증상자는 84%인 152명이었고, 29명은 증상이 없었습니다. 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은 기침과 발열이었고 가래, 인후통 순이었습니다. ◦입원 중 흉부 엑스선에서 폐렴이 관찰된 환자는 19.4%인 35명으로, 22명은 한 쪽 폐에, 13명은 양측 폐에 폐렴 소견을 보였습니다. 컴퓨터 단층 촬영을 시행한 환자는 16명으로 그중 11명은 폐렴 소견이 있었습니다. ◦항바이러스제로는 칼레트라정만을 사용하였고 주로 고열 등 임상증상이 지속되거나 흉부 엑스선에서 폐렴이 관찰되었을 경우 투여하였으며, 31.5%인 57명이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았습니다. 기계호흡기를 사용한 경우는 없으며 산소 치료는 5명이 받았습니다. ◦3월 13일 17시 기준, 퇴원 환자는 총 24명으로 모두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 6판 기준에 맞춰 24시간 간격 RT-PCR 검사 두 번 음성 확인 후에 퇴원하였습니다. 퇴원환자들의 평균 재원 기간은 14.6일로 가장 빨리 퇴원한 환자는 입원 8일째, 가장 길게 입원한 환자는 29일만에 퇴원하였습니다. 폐렴 악화 등의 이유로 상급병원으로 전원된 환자는 2.8%인 5명으로, 현재까지 의료원에서 전원한 환자 중 사망자는 없습니다. ◦정리하면, 경증환자 위주로 구성된 경기도의료원 및 성남시의료원 환자군을 진료하면서 관찰한 결과, 처음에 알려진 것 대비 중증 전환이 많지 않습니다. 이는 바이러스의 병독력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근거가 됩니다. 또한 퇴원 및 격리 해제 기준이 엄격하여 재원기간이 길어지며 병상의 효율적 회전이 어렵습니다. 경기도형 생활치료센터가 정상 운영되면 이런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 다음은, 경기도 병상운용 현황입니다. ◦먼저, 경기도는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소속 의사가 확진자의 나이, 기저질환, 임상증상을 듣고 입원 병원을 직접 배정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경증환자와 중증환자가 처음부터 병원을 달리하여 입원하는 전달체계가 구조화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경기도가 구축한 병상운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3월 18일 9시 기준, 경기도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운영병원 3곳, 경기도 공공의료기관 6곳, 성남시의료원 1곳 및 도내 민간 상급종합병원 4곳의 협력으로 총 14개 병원에 432개의 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가용병상은 172병상입니다. □ 다음으로, 중환자 치료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3월 18일 9시 기준으로 총 19명의 중환자를 치료하였으며, 입원중인 환자가 13명, 회복되어 일반병동으로 옮긴 환자가 3명, 사망자가 3명입니다. ◦입원 중인 13명의 환자는 도내 상급종합병원 등 6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기계호흡기 치료를 하고 있는 환자가 8명, 체외막산소공급장치를 사용하는 환자가 3명입니다. ◦안타깝게 사망했던 3명의 사망자 중 1명은 간이식이 필요했던 간 기능 부전 상태의 외국인이었고, 다른 두 명은 각각 진행성 폐암과 진행성 후두암 환자였습니다. ◦참고로, 19명의 중환자 중 대남병원 등 대구 경북지역 환자가 10명, 분당제생병원 관련 사례가 3명이었습니다. (*경기도사례 6) □ 신종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는 이유는 다음의 세 가지 때문입니다. ◦첫째, 유행이 국지적으로 너무 빨리 확산되는 현상 때문입니다. 지금 이탈리아의 롬바르디아 지방, 그리고 우리나라의 대구에서 겪은 슬픔입니다. 그 지역이 가지고 있는 의료자원에 비해 너무 많은 환자가 발생하면 도리가 없습니다. 따라서 정부와 지자체는 개인위생 준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노력을 통해 같은 1,000명의 환자라도 일시에 발생하지 않도록 수주,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발생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합니다. 브리핑 때마다 전달하는 경기도의 방역 정책도 이런 맥락에서 계획되는 것입니다. ◦둘째, 진료 전달 체계가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즉 증상이 없는 젊은 확진자가 병원에 있고, 열이 나는 고령의 어르신이 집에서 기다리는 상황 같은 예입니다. 또 숨찬 환자가 일반 병원에 있고, 증상이 경미한 환자가 상급 병원에 있는 일 같은 예도 들 수 있습니다. 지난 브리핑에서 말씀드린 ‘경기도 확진자 건강관리시스템’이 이런 문제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더불어 ‘경기도형 생활치료센터’가 제 기능을 하여 급성기 병원 병상 효율이 증가하여 병원을 2개 짓는 효과가 나길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중환자 병상의 확보량입니다. 일반 병상은 참여하는 병원을 더 늘릴 여지도 있고, 비음압 병실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대책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을 그렇게 쉽게 만들 수 없습니다. 더불어 경기도의료원은 대체로 규모가 작아 중증 환자 진료가 쉽지 않습니다. 다행히 경기도는 3곳의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 보유 병원 뿐 아니라 도내 상급종합병원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환자 치료 자원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아주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성남시의료원 등에서 총 19명의 중환자를 치료해 주셨습니다. 도민을 대신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경기도는 협력 관계가 구축된 상급종합병원들 뿐 아니라 진료 역량이 있는 종합병원들과 더 많은 협력을 쌓아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 경기도는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대규모 확진 발생 이후, 집단감염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소독을 위해 소금물과 분무기를 사용했다는 ‘은혜의 강’ 사례와 같이 감염병 대처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감염은 더욱 확산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는 신종 감염병으로 매일 새로운 과학적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으며, 많은 의료인과 과학자들이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에 대한 근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나 전문가가 설명하는 내용 외에 참고문헌이나 출처가 없는 내용은 검증되지 않은 것일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