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로 들어서며 경기도 남양주시에​ `워킹스루`가 최초로 도입되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이 지속되며 환자와 의료진 사이의 감염을 방지하고 검사 시간을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입니다. 오늘은 워킹 스루란 무엇이고 어떤 과정을 통해 검사가 진행되는지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워킹스루를 소개하기에 앞서, 드라이브스루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실 텐데요. 기존 검사 방식인 `드라이브스루`는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알기 위해 차에 탄 채 안전하게 문진·검진·검체 채취·차량 소독을 할 수 있는 선별 진료소를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2020년 2월부터 드라이브스루 선별 진료소를 시행하면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호평을 받았지만 자동차를 소지하지 않거나 운전이 어려운 사람들은 이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워킹 스루’ 검사 방식은 이런 단점을 보완했습니다. 음압 설비를 갖춘 공중전화박스 형태의 부스로 설치되어있는데요. 검사받을 사람이 들어서면 의료진은 부스 밖에서 손만 집어넣어 콧구멍과 입안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자동차가 없는 사람들도 감염 우려 없이 안전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죠. 검진자와 의료진 모두가 믿고 안심하며 이용할 수 있는 클린존! 어떤 식으로 검사가 진행되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남양주 보건소로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의료진과 환자 사이의 감염을 막는 효율적인 시스템, 워킹스루!”



남양주 선별 진료소 워킹 스루는 남양주시 제2청사 주차장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차로 방문하셨다면 주차장을 이용하시고요.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면 남양주 제2청사 남양주 경찰서에 하차해 5분 정도 걸으시면 됩니다.



여기서 잠깐! 진료소를 방문하기 전 사전예약은 필수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세요. 코로나19 감염 의심증상이 있거나 해외에 다녀오신 분은 전화 상담으로 역학조사를 하셔야 하는데요. 검사 대상자로 확정되면 예약 후 정해진 시간에 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 문의 : 남양주보건소 031-590-4454 ☎ 문의 : 역학조사팀 1339 직접 방문해보니 진료 박스 사이에 의료진 대기실 그리고 방역팀 대기실이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검진자는 앞문으로 들어가 자리에 착석하고, 의료진은 뒷문으로 들어가 검진자가 스스로 검사를 할 수 있게 안내를 도와줍니다.



앞에 있는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서 검체를 할 수 있었는데요. 순서대로 검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의료진 두 분이 유리 칸막이 건너편에서 도와주고 계셔서 어렵지 않았습니다.



검사는 아래와 같이 진행됩니다. 검사 시간은 채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는데요. 검사 이후 소독약을 부스 전체에 분사해서 깨끗이 닦아 냅니다. 또한 음압과 해파 시스템을 작동하여 실내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는 않는 동시에 내부 공기는 새롭게 순화할 수 있었습니다. 의료진이 환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되며, 검사가 끝난 후 방역팀이 바로 들어와 내부를 소독하는 모습을 보고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워킹 스루 검사 순서◀

ⓛ 신분증 확인

② 검체통에 있는 본인의 이름 확인

③ 코와 입을 통해 검사 진행

④ 코하고 입 검체물 빨간 검체통에 넣기

⑤ 아이스박스에 검체통 넣기

⑥ 검체 마무리 후 손 세정제로 손 소독

⑦ 검사자 퇴장 후 내부 소독 실시

방역팀이 소독을 한 후 실내를 돌아보았습니다. 실내에는 공기 정화를 해주는 음압기, 다음 검사가가 검체 할 수 있는 빨간 뚜껑의 검체통, 손 세정제 등 검체에 필요한 소품들이 잘 정돈되어 있었습니다. 방역 안심 공간 클린존 마크도 확인할 수 있었고요.



직접 체험해 본 워킹 스루 방식은 검체부터 부스 소독까지 5분밖에 걸리지 않아, 단시간에 많은 사람을 검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의료인과 환자가 완벽하게 분리가 되어서 검사자는 물론 의료진까지 마음 놓을 수 있었죠. 코로나19의 확진으로 끊임없이 검사가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에서 워킹 스루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오늘도 코로나19의 퇴치를 위해 애쓰고 계실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분들,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계신 도민 여러분까지 정말 수고가 많으신데요. 우리 모두 조금만 더 힘을 내어 모두가 걱정 없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위 내용은 경기도민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0 경기도민기자단 임국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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