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급식용 농산물 재배농가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데요. 경기지역에서는 피해농가들을 돕기 위한 착한소비 운동이 벌어졌습니다. 휴게소에는 피해농가의 농산물로 만든 특별 메뉴가 등장했고,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농산물 꾸러미 판매 행사도 열렸습니다. 최창순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 [자막] 대파 재배 농가/이천시 석산리 대파를 재배하는 정연수 씨는 요즘 속이 타들어 갑니다. 친환경 급식용으로 10톤을 납품할 예정이었는데, 개학이 연기되면서 판로가 막힌 겁니다. 2. [자막] 정연수 / 대파 재배 농가 “시장에 나가봤자 가격이 너무 싸다 보니까 인건비나 물류수송비 자체가 안 나오기 때문에 어떻게 여기서는 다른 데 판매할 수 있는 여지가 없어요. 학교 급식만 믿고 있었는데…” 3. [자막] 의왕휴게소서 급식 납품 농가 판로 지원 위한 메뉴 판매 하루 평균 1만여 명이 찾는 의왕휴게소에는 특별 메뉴가 등장했습니다. 코로나19 피해 농가의 농산물로 만든 대파토스트와 콩나물 달래 간장 비빔밥입니다.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도우면서 좋은 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이른바 ‘착한소비’입니다. 4. [자막] 안종하 / 인천시 주안동 “휴게소 음식들은 전부 거기서 거기인데 이건 좀 색다른 것 같네요. 이건 괜찮을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이 매상이 올라갈 것 같아요.” 5. [자막]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판매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 급식용 농산물을 팔아주기 위한 행사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감염 걱정은 줄이고 질 좋은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인기입니다. 6. [자막] 김창석 / 서울시 행당동 “코로나 사태로 직접 방문하는 게 참 힘든데 소비자 입장에서 참 좋고요. 농가를 도와준다는 의미에서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경기도는 급식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농가를 돕기 위해 지난달 딸기 판매를 시작으로 세 차례에 걸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판매와 친환경 식재료 메뉴 판매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7. [자막] 김충범 / 경기도 농정해양국장 “긴급히 직거래장터를 마련하고 가공식품을 개발한다든지 저장공간을 마련해서 농민들 피해를 최소화하겠습니다.” 착한소비 운동을 통해 코로나19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가고 있습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영상취재 : 류민호 김현우, 영상편집 : 강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