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네서점 상품권을 아시나요? `경기도 동네서점 상품권`은 도내 중소 서점 활성화와 독서진흥을 위해 경기도가 발행하는 상품권입니다. 경기도 꿈나무기자단은 활동 축하선물로 지급받은 상품권으로 책도 구입하고 즐거운 추억도 만들었습니다. (편집자주)
요즘 온라인 서점과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으로 인해 동네서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경기도에서는 어려움을 겪는 동네서점을 돕기 위해 2018년 지자체 처음으로 경기도 동네서점 인증제를 만들고, 경기도 동네서점 상품권을 발행하였다. 경기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경기도 동네서점 인증제와 경기도 동네서점 상품권이 무엇인지 지금부터 꿈기자와 함께 알아보자!
경기도 지역서점 인증 현판(왼쪽)과 경기도 동네서점 상품권 ⓒ 박중수 기자
경기도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손님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지역서점의 경쟁력 강화 등 실질적인 지원을 목적으로 `경기도 지역서점 인증제`를 실시하였고, 253곳의 지역서점을 선정했다. 경기도 인증 지역서점에 선정되면 경기도지사 명의로 된 인증서와 현판을 받을 수 있으며, 다양한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을 제외한 경기도 동네서점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한 경기도 동네서점 상품권도 발행하였다. 경기도 동네서점 상품권은 1만 원권과 5000원권 두 종류가 있으며 책은 물론 문구, 음료 등 동네서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물품의 구매가 가능하며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경기도 동네서점 상품권을 사용하면 동네서점에서는 수수료율이 5%인 기존 상품권보다 낮은 2%라 3%의 이윤 효과를 볼 수 있다.
<경기도 동네서점 상품권 구매 및 사용 방법>
1. 구입처 : (주)한국페이즈서비스(070-4473-8626)에서 현금으로만 구매 가능
2. 유효기간 : 상품권 뒷면에 있는 발행일로부터 5년
3. 상품권 가격의 80% 이상 사용 시 나머지를 거스름돈으로 받을 수 있으며 현금영수증 발급 가능
경기도 동네서점 상품권 봉투의 QR코드로 경기도 동네서점을 확인할 수 있다. ⓒ 박중수 기자
경기도 동네서점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동네서점 가맹점은 경기도 동네서점 상품권 봉투의 QR코드를 찍거나 경기콘텐츠진흥원의 홈페이지(https://www.gcon.or.kr/board?menuId=MENU02131)에 들어가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꿈기자가 방문한 동네서점 내부 모습 ⓒ 박중수 기자
꿈기자는 며칠 전 경기도 동네서점 상품권으로 책을 구입하기 위해 동네서점 한곳을 방문했다. 꿈기자가 방문한 동네서점은 대형서점과 달리 분위기도 따뜻하고, 직원들도 친절하게 꿈기자가 책을 찾는 것을 도와주어서 참 좋았다.
도서 이외에도 완구와 보드게임류 등 다양한 물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 박중수 기자
동네서점에는 책 외에도 인형, 스티커, 퍼즐, 보드게임 등 다양한 용품들이 구비되어 있어 책을 사며 필요한 다른 용품들도 살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도 동네서점 상품권으로 구입할 책을 고르고 있는 꿈기자 ⓒ 박중수 기자
1층에는 영어 관련 도서 위주로 책들이 정리되어 있었고 2층에는 아동 관련 도서들이 잘 정리되어 있었다. 2층 아동도서 코너에는 책들이 나이별 권장도서로 구분되어 있어 자신에게 맞는 책을 쉽게 고를 수 있어 편리했다.
동네서점의 2층에 마련된 작은 모임 공간 ⓒ 박중수 기자
2층 서가 옆에는 독서 토론이나 작은 모임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서점에서 단순히 책만 구입하는 게 아니라 동네 사람들에게 사랑방 같은 장소가 되어주고 있었다.
꿈기자가 동네서점에서 구입한 물건들을 경기도 동네서점 상품권으로 계산하고 있다. ⓒ 박중수 기자
꿈기자는 평소 읽고 싶었던 설민석의 한국사 책과 마블 영화 원서 그리고 동생에게 선물할 인형을 구입했다. 먼저 꿈기자가 가지고 있는 경기도 동네서점 상품권으로 책과 인형 값의 일부를 결제하고 부족한 금액은 신용카드로 계산하였는데 이렇게 상품권으로 부족할 때는 신용카드나 현금, 문화상품권 등으로 나머지 금액을 계산하면 된다.
구입한 책을 휴게 공간에서 읽고 있는 꿈기자 ⓒ 박중수 기자
서점 곳곳에 휴게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구입한 책을 바로 읽어 볼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꿈기자도 이날 구입한 책의 내용이 너무 궁금하고 기대되어 잠시 의자에 앉아 읽어 보았다.
동네서점이라는 좋은 공간에 대해 잘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 더 자주 이용해야겠다. 그리고 동네서점과 경기도 동네서점 상품권이 많이 알려져서 동네서점이 더욱 활성화되어 동네 사랑방 같은 장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인터뷰 / 최은경 리틀존 영통문고 실장]
꿈기자가 방문한 동네서점, 리틀존 영통문고의 최은경 실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박중수 기자
Q: 요즘 인터넷 서점과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의 영향으로 동네서점의 손님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걸로 아는데요. 서점을 찾는 손님 수에 변화가 있나요?
A: 다행히 저희 서점은 손님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저희 서점은 원래 영어 전문서점인데 국내 책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예전보다 손님들이 많이 찾고 있어요. 저희도 처음엔 손님들이 동네서점을 찾아주실까 걱정이 많았는데 많은 분들이 저희 서점을 찾아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Q: 경기도 동네서점 상품권을 사용하는 분들이 많나요?
A: 한 달에 한두 분 정도입니다. 아직은 일반 문화상품권에 비해 사용하는 분들이 많지 않아요. 홍보가 더 많이 되어서 사용하는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Q: 시민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나요?
A: 네, 인터넷이나 대형 서점도 물론 좋지만요, 동네서점을 내 집처럼 생각하시고 편하게 오셔서 시간도 보내고, 책도 읽고 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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