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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의 따끔함이 생명을 살린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4-20
코로나19가 사회 여러 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헌혈에 참여하는 사람의 수가 급격하게 줄었다고 한다.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집에 머물며 낯선 곳에 가지 않으니 헌혈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줄어든 것이다. 이로 인해 혈액이 부족해져 병원에 있는 환자 치료에 영향을 주어 치료가 급한 환자가 아니면 수술을 연기해야 한다는 뉴스를 들었다. 지난 3월 10일, 꿈기자는 코로나19 혈액 수급 위기 극복을 위한 헌혈 동참 현장에 다녀왔다. 꿈기자의 부모가 헌혈을 하기 위해 경기혈액원 관할 헌혈의집 수원시청역센터(경기도 수원시 권광로1818 씨네파크 2층 204호)에 방문했는데, 꿈기자도 취재차 동행했다.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출입 시 직원의 안내에 따라 열 체크를 하고, 비치된 손소독제로 손 소독을 하고 들어갔다. 꿈기자는 헌혈 가능한 나이가 아니라서 헌혈을 할 수 없었지만, 헌혈과정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때마침 O형과 A형 혈액이 필요하다는 안내문이 있었는데 부모의 혈액이 각각 A형과 O형이어서 다행이었다.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헌혈의집 출입 시 열체크를 해야 한다.   ⓒ 박진하 기자




수원시청역에 있는 `헌혈의집`을 방문한 꿈기자   ⓒ 박진하 기자




꿈기자의 부모가 헌혈을 하고 있다.   ⓒ 박진하 기자


이날 헌혈을 한 윤윤진(수원 권선구, 45세) 씨는 “코로나19 때문에 헌혈이 많이 줄어 피가 모자라다는 얘기를 듣고 제가 O형이라 헌혈하게 되었다”면서 혈액 수급 위기단계 ‘주의’소식을 듣고 달려왔다고 말했다. 또한, “10년 만에 헌혈하러 왔는데 사실 생각보다 뿌듯하다. 저 같은 경우는 아이를 낳은 후 헌혈을 몇 번 거절당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몸이 좀 건강해졌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기뻤다”고 말했다. 헌혈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그는 “처음에 시도가 되게 중요하다. 처음에 바늘이 무섭고, 오히려 내 몸에 나쁜 게 들어오는 거 아니야? 이런 걱정을 할 수도 있는데, 생각보다 내 몸에 유익한 게 더 많고 내 몸에 피도 잘 돈다. 보람된 일도 하고 내 몸을 건강하게 하는 헌혈, 한 번 시도해 보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윤윤진 씨는 “보람되면서 내 몸을 건강하게 하는 헌혈, 한 번 시도해 보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 박진하 기자


[인터뷰 / 박진숙 헌혈의집 간호사]

박진숙 간호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 


Q : 헌혈은 몇 살부터 가능하나요? A: 만16세부터 69세까지 가능해요. 단, 65세 이상은 60~64세 사이에 헌혈을 하셨던 기록이 있는 분만 헌혈이 가능해요. ​Q : 헌혈을 하려면 무엇이 필요하나요? A : 일단은 헌혈실명제라고 해서 신분증이 필요해요. 그 사람에 대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수혈감염 방지를 위해서 일단 질병이 없어야 되고 또 약을 먹고 있으면 안 돼요. 무조건 헌혈하러 오신다고 해서 다 헌혈이 가능한 건 아니에요. 경우에 따라 혈압이 너무 높거나 너무 낮아도 헌혈이 안 돼요. 이렇게 하는 것은 수혈자에게 피가 가기 전에 앞에 있는 헌혈자를 보호하는 거예요. 그래서 10명이 와도 그 10명이 다 헌혈하는 것은 아니에요. Q : 오늘의 혈액 보유량은 어떻게 되나요? A: 2020년 3월10일 기준으로 A형이 2.5일분, O형이 2.3일분, B형이 3.5일분, AB형이 2.5일분이에요.

혈액 보유량 판(2020. 3.10. 기준)   ⓒ 박진하 기자


Q : 혈액 보유량이 줄어들면 어떻게 되나요? A: 혈액 보유량이 줄어들면 환자들이 수술을 못하고 뒤로 미뤄야 해요. 3월 5일 기준으로 봤을 때도 5.7일분이 필요한데, 지금은 더 떨어졌어요. 5일 적정량을 해줘야 되니까 더 많은 사람들이 헌혈을 해서 혈액 보유량이 올라가야 해요. Q : 헌혈의집에서는 코로나19를 어떻게 예방하고 있나요? A: 선생님들이 소독하고 또 소독하고 그리고 사람들이 들어올 때도 손 소독하고 열을 재고 있고요. 또 코로나19 예방 때문에 헌혈 당시는 괜찮으나 헌혈을 하고 나서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연락을 주셔야 해요. 그래야 환자들에게 그 혈액이 가지 않도록 조치를 할 수 있어요. 또, 코로나19 전에는 음료수와 과자들을 공동바구니에 두었는데, 교차 감염 방지를 위해 개인용으로 드리고 있어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하 헌혈자에 대한 급식품을 개별 제공한다.   ⓒ 박진하 기자


Q: 헌혈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A : 대한민국 헌혈자의 대부분은 10-20대로, 3월이면 대학이나 고등학교에서 헌혈에 많이 참여했어요. 그런데 개학 및 개강 연기로 인해 단체 헌혈이 취소되었고, 추가 섭외가 안되어 혈액수급에 차질이 생겼어요. 3월 6일 00시 기준 혈액보유량은 2.8일분으로, 혈액수급 위기단계 ‘주의’예요. 혈액수급 위기단계 주의는 혈액이 필요한 양에 대비해 부분적으로 부족한 상태를 의미하지요. 혈액은 인공적으로 대체할 수 없으며, 헌혈로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혈액 보유량이 점차 감소하여 혈액수급이 어려운데 적극적인 헌혈 참여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은 강하잖아요? 뉴스나 라디오에서 듣고 오시는 분들이 있어서 그나마 이렇게까지 또 유지하는 거예요. 모든 국민이 무섭다고 안 나와 버리면 병원에 있는 환자들은 치료를 받을 수 없어요. 지금도 어려운 사항이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셔서 유지하고 있답니다. ​이번 취재를 통해 헌혈이 왜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고, 꿈기자도 헌혈 가능한 나이가 되면 헌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꿈기자의 피는 O형이라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3월 30일 기준으로 혈액 보유량을 보니 다행히 지금은 총 5.3일분이라고 한다. 생명을 살리는 빨간 힘은 놀랍다. 우리에게는 잠깐이지만 누군가에는 평생 기억되는 일, 1초의 따끔함으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헌혈로 코로나19를 극복하자. ​헌혈에 대한 자세한 상황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https://www.bloodinfo.net)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31-224-8550)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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