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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의 숨은 매력 찾기. 경기지역화폐 들고 동네 서점 나들이 가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4-21
우리 동네의 숨은 매력 찾기. 경기지역화폐 들고 동네 서점 나들이 가자!  ⓒ 경기도블로그


동네 골목마다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동네 서점들이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서점과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여러모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기 때문인데요. 동네 서점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경기도가 나섰습니다. 오늘은 지역 서점 인증제부터 재난기본소득으로 받은 경기지역화폐까지 사용 후기까지를 소개 드리려고 합니다. ✔ 지역 서점 인증제란? 경기도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도내 중소규모 지역 서점의 경쟁력 강화와 실질적 지원을 목적으로 `지역 서점 인증제` 제도를 도입해 실시해왔습니다. `지역 서점 인증제`는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과 온라인 서점, 서점 총판 업체를 제외한 도내 오프라인 지역 서점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그리고 경기도 지역 서점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증을 받게 되는데요. 현재 경기도에서는 253곳이 지역 서점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지역 서점으로 인정된 서점은 다음과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답니다! ✔ 동네 서점으로 책 나들이 오세요! 용인시 동천동 `우주소년` 탐방기

우리 동네의 숨은 매력 찾기. 경기지역화폐 들고 동네 서점 나들이 가자!  ⓒ 경기도블로그


얼마 전 용인시 동천동에 위치한 `우주소년`이라는 작은 동네 서점을 다녀왔습니다. 동네 주민들이 자금을 모아 경영난에 처한 서점을 지켜냈고, 현재 이 마을에서 자란 있는 청년들이 서점을 운영 중입니다. 현재 5명의 청년들이 청년 매니저로 활동하며 각자의 개성을 가득 담아 우주 서점을 일궈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의 숨은 매력 찾기. 경기지역화폐 들고 동네 서점 나들이 가자!  ⓒ 경기도블로그


서점 문을 열고 들어서니 따뜻한 봄 햇살 같은 아늑함이 방문객을 맞아줍니다. 크지 않은 공간에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서점 내부가 익숙함을 느끼게 했는데요. 손 때 묻은 공간에서 오는 친숙함과 편안함이 처음 서점을 찾은 방문객도 편안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었답니다. 서점의 가운데 섹션은 책방의 주인장인 청년 매니저들의 취향대로 주제를 정해서 꾸며지는데요. 4월은 의미 있는 사건들이 많았던 달이라 조금 더 특별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몸`을 테마로 한 책들, 서점에 새로 들어온 책들, 그리고 제주 4·3 사건과 4·16 세월호 참사를 다룬 책들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책 한편에는 청년 매니저들이 준비해 둔 세월호의 노란 리본이 있었는데요. 서점을 찾는 손님들도 아픈 시간을 함께 나눌 수 있었습니다.

우리 동네의 숨은 매력 찾기. 경기지역화폐 들고 동네 서점 나들이 가자!  ⓒ 경기도블로그


큰 테이블이 서점 공간의 많은 면적을 차지한다는 것이 동네 책방 `우주소년`의 매력입니다. 평소 서점은 청소년 문화강좌, 북토크, 공방 수업 등 다양한 재능 기부를 통한 수업과 모임이 이루어지는데요. 방학 때는 초등학생을 위한 방학 특강 프로그램도 진행되지만, 현재는 코로나19로 모든 강좌와 모임이 중단되었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이 공간에 사람들의 온기로 가득 채워지길 기대합니다. 벽면 서가가 동물권, 여성주의, 마을공동체, 어린이 도서, 한국문학 등 책들이 주제별로 나뉘어 정리되어 있어 원하는 책이나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찾기에 편리했습니다. 서점 한쪽에 따로 마련된 `우리 동네 작가들` 코너에는 그동안 출간된 동네 작가들의 책을 모아두었는데 그 수가 적지 않았습니다.

우리 동네의 숨은 매력 찾기. 경기지역화폐 들고 동네 서점 나들이 가자!  ⓒ 경기도블로그


책방 안 작은 전시회도 진행 중인데요, 제주를 지키기 위한 전국 책방 사진전, <마지막 제주>입니다. 제주의 강정, 비자림로, 성산, 제주도 중산간 마을, 총 네 가지 소주제로 연결된 순환 전시로 제주의 현실을 많은 사람에게 알려 `마지막 제주`를 지키기 위한 힘을 모으고 있는데요. 크지 않은 공간에 마련된 사진전이지만 늘 여행지로만 생각하고 다녀오던 제주도의 다른 모습을 알게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전시는 5월 15일까지 계속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서점을 방문해보세요! 아기자기한 소품과 문구들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책방 가까이에 있는 공방에서 만들어진 물건들도 있고, 위탁을 받아 판매 중인 물건들도 있습니다. 책을 읽는 재미도 좋지만 예쁜 소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더해져 서점 나들이가 한결 더 즐거웠습니다. 엽서와 공책, 배지류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요, 그중에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라는 글귀의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순천의 할머니들이 글과 그림을 배우면서 만들어진 책으로, 책에 수록된 그림들이 엽서로 만들어져 전시, 판매 중이었는데요. 소녀 감성 가득한 10대가 그렸다고 생각할 만큼 고운 그림들이었습니다.

우리 동네의 숨은 매력 찾기. 경기지역화폐 들고 동네 서점 나들이 가자!  ⓒ 경기도블로그


제가 방문한 날은 두 명의 청년 매니저가 열심히 서점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서점을 직접 방문하는 손님보다 용인시의 `희망도서 바로 대출제`를 이용하거나 미리 전화 주문을 하고 책을 찾으러 오는 손님이 많기 때문에 손님이 없는 시간에도 주문을 받은 책을 구입하고 서점을 위한 새로운 아이템들을 구상하느라 연신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 희망도서 바로 대출제 : 2015년부터 용인시에서 처음 시행되었으며, 도서관 회원이 원하는 책을 서점에서 바로 대출할 수 있는 서비스.

추천해 줄 책을 고르고 있는 동네 서점 `우주소년`의 김현민 청년 매니저 (위)  ⓒ 경기도블로그


청년 매니저 중 한 명인 김현민 매니저는 "없어질 뻔한 공간을 마을 사람들이 힘을 모아 다시 살려냈고, 이 공간 안에서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에 늘 감사하다. 책을 구입해서 손님에게 판매를 해도 남는 수익금이 너무 적고, 코로나19로 서점을 찾는 손님도 많이 줄어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이 힘들고 어렵다는 말보다는 저희 서점을 찾아오신 손님들이 책을 읽으며 편안함을 느끼고 삶에 도움이 되는 공간이라고 기억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야기를 나눈 후 책을 한 권 추천해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신간 `물고기는 알고 있다`와 `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 두 권을 추천해 주었는데요. 이렇게 동네 서점에 오면 자신의 취향과 평소 독서 습관에 맞춰 맞춤 도서도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 서점이나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에서는 경험해 볼 수 없는 동네 서점만의 소소하지만 큰 기쁨이죠. ✔ 경기지역화폐로 힘든 시간을 함께 이겨내요! 서점을 나서기 전 책 한 권과 가족에게 선물할 작은 선물을 구입했습니다. `마지막 제주` 사진전에서 판매 중인 `우리가 사랑하는 숲이에요` 배지와 서점 근처 공방에서 청년 예술가들이 만든 티셔츠인데요. 배지의 수익금은 제주 비자림을 지키는데 쓰인다고 합니다.

우리 동네의 숨은 매력 찾기. 경기지역화폐 들고 동네 서점 나들이 가자!  ⓒ 경기도블로그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 경제를 다시 살리기 위해 경기도에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다는 사실, 도민 여러분이라면 모두 알고 계실 텐데요. 동네 서점 `우주소년`은 경기지역화폐인 `용인 와이 페이` 가맹점입니다. 재난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신청한 용인시민은 `우주소년`의 모든 물품을 지역화폐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기본재난소득은 지급일로부터 3개월간만 사용이 가능하며, 그 기간 동안 사용되지 않은 금액은 다시 회수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세요! 구입한 물건을 경기지역화폐인 `용인 와이 페이`로 결제해 보았는데요. 힘든 시간을 굳건히 버텨내고 있는 우리 지역 소상공인들이 다시 일어서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동네의 숨은 매력 찾기. 경기지역화폐 들고 동네 서점 나들이 가자!  ⓒ 경기도블로그


도서 구입 시 향 좋은 커피 한 잔이 무료! 와이파이도 자유롭게 쓸 수 있어 이보다 더 좋은 북 카페가 없습니다. 커피와 책이 있는 동네 서점에서 코로나19로 힘들어진 마음을 긍정 에너지도 가득 채울 수 있었습니다.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수풍로 127번길 5 시간 : 매일 11:00 ~ 20:00 (공휴일/일요일 휴무 문의 : 070-4799-2201 *위 내용은 경기도민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20 경기도민기자단 박은영 기자  ⓒ 경기도블로그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0 경기도민기자단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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