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 자주 언급이 되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그 정확한 사전적 의미는 ‘자동차에 탄 채로 쇼핑할 수 있는 상점’을 가리킨다. 본래 드라이브 스루(Drive-thru)는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쓰이는 용어로, 소비자가 매장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 차에 탄 채로 음식을 주문하고 받을 수 있도록 고안된 방식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2020년 2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전국적으로 시행하면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시행하는 동시에 ‘드라이브 스루 마켓 ’또한 전국적으로 진행되며 시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 마켓은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실천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좋은 행사이다. 평택는 지난 4월 14일 농·축산물 드라이브 스루 (Drive-thru) 마켓을 처음으로 진행하였다. 농·축산물 드라이브 스루 마켓은 평택시 농업정책과에서 진행하는 코로나19 극복 행사 및 농가 살리기 캠페인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하여 소비시장이 위축되고, 유치원 및 학교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서 관내 농축산농가들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평택시에서는 농·축산물 드라이브 스루 마켓을 열어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였다. 드라이브 스루 마켓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농가를 돕는 일까지 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인 셈이다. 드라이브 스루 마켓은 사회적 거리두기 행사이기 때문에 차량운전자가 아닌 보행자일 경우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없다. 농·축산물 드라이브 스루 마켓은 평택의 남부, 북부, 서부 총 3차에 걸쳐 진행되고,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이달 4일 두 번째 판매를 실시하였다.





처음 마켓이 진행된 지난 4월 14일은 물량 소진으로 너무 일찍 끝나버린 탓에 참여하지 못했는데, 두 번째로 마켓이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꿈기자는 5월 4일 소사벌 레포츠타운으로 향했다. 이번 드라이브 스루 마켓에서는 평택시의 우수 농축산물인 쌀과 돼지고기, 배, 김치, 멸균우유 등이 판매되었다. 시중의 가격에 비해 10~40% 저렴한 가격에 판매가 되고 있었고, 현금 또는 카드결재도 가능하였다.



처음 진행된 드라이브 스루 마켓에서는 차량이 많이 몰려 대기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으나 두 번째 진행된 마켓에서는 결제 부스가 추가로 설치되어 시간을 최소화 시켰다. 꿈기자는 이날 학교 급식으로 먹을 수 있었던 맛있는 총각김치와 한돈 불고기를 구입하였다. 좋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연휴로 인해 비교적 차량이 많지 않아서 편리하고 쉽게 물품들을 구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안내자와 판매자들의 친절함과 웃음 가득한 얼굴이 무척 인상적으로 남는다. 어려운 시기가 지나고 농가와 국민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돌아오길 바라본다. [인터뷰 / 민승기 오색소반 대표]



Q : 농·축산물 드라이브 스루 마켓을 통해서 농가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A : 농가에 도움이 많이 되죠. 배추나 열무 등을 아예 팔지를 못하는 상황이었잖아요. 학교 급식용으로 아이들에게 신선한 음식을 주기 위해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고 그랬는데 두 달 동안 아무것도 판매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아예 판로가 막혀 있는 상황이었는데, 확실히 농·축산물 드라이브 스루 마켓 하면서 다른 농가에도 도움이 되고 저희한테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 : 시민들의 호응도는 어떤가요? A : 아마 고객님들은 100% 만족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시에서도 물품들을 인정해 주는 만큼 좋은 재료로 만들고 좋은 음식들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농·축산물 드라이브 스루 마켓의 취지도 좋기 때문에 확실히 시민들의 호응도가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