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내용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뉴스

  • 스크랩
  • 전자점자 뷰어보기
  • 전자점자 다운로드
뉴스상세조회 테이블
신록이 우거진 산속의 작은 사찰! 남한산성 장경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6-01
신록이 우거진 산속의 작은 사찰! 남한산성 장경사  ⓒ 경기도블로그


인조 2년,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을 쌓을 때 산성 내 사찰은 망월사, 옥정사 2개뿐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후 사찰이 늘어나 모두 10개의 사찰이 있었고 지금 남아 있는 4개의 사찰 중 ‘장경사’는 사찰 건립 때의 모습을 간직한 고찰입니다. 장경사는 경기문화재자료 제15호로 지정된 사찰인데요, 힐링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의 신록이 우거진 장경사를 찾았습니다.

장경사와 망월사의 안내판  ⓒ 경기도블로그


남한산성 로터리에서 남한산성로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동문 옆의 갈색 문화재 간판 두 개가 보입니다. 장경사와 망월사 안내판입니다. 산성 동문에서 북으로 난 길을 따라 약 200m 정도 올라가면 망월사와 장경사 두 개의 사찰이 있는데요, 갈라지는 길의 오른쪽으로 가면 장경사가 있습니다. 장경사 입구부터 화려한 연등이 걸려 있었습니다. 남한산성 하면 병자호란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47일간 청나라에 맞서 싸운 곳이기 때문이죠. 남한산성 내 있는 국청사, 개원사, 장경사 등은 승군들의 활동 거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제가 산성의 모든 사찰을 폭파해버렸는데요, 그중 장경사 등 4개 사찰이 복원되었습니다.

남한산성 장경사 일주문  ⓒ 경기도블로그


장경사는 차량으로 주차장까지 진입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남한산성 장경사라고 쓴 일주문이 보입니다. 일주문은 어느 절이든 다 있는데요, 이는 사찰에 들어서는 산문 가운데 첫 번째 문입니다. 신성한 사찰에 들어서기 전, 세속의 번뇌를 씻고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징적인 가르침이 담겨 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사찰로 들어가려니 입구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안내 현수막이 있습니다. 요즘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 중이잖아요. 그래서 남한산성 등반 중에도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습니다. 또 2m 거리두기, 한 줄 통행 등 생활 방역을 위한 규칙들! 모두 잘 지켜주셔야겠죠?

신록이 우거진 산속의 작은 사찰! 남한산성 장경사  ⓒ 경기도블로그


돌탑에서 계단을 오르면 대웅전이 정면에 보입니다. 대웅전으로 가는 길목에는 장경사 안내판이 있습니다. 안내문에 나온 내용을 잠시 소개할게요. 장경사는 해발 360m 지점 망월봉 남사면 중턱에 있습니다. 인조 2년(1624) 남한산성을 수축할 때 건립하였습니다. 그러니까 건립된 지 396년이 된 오래된 사찰이지요. 장경사는 충청도 출신의 승군들이 머물던 사찰이었는데요. 남한산성을 쌓을 때 전국 8도의 승군을 소집해 성을 쌓게 했기 때문입니다.

신록이 우거진 산속의 작은 사찰! 남한산성 장경사  ⓒ 경기도블로그


이후 승군이 그대로 거주하면서 평상시에는 지역별로 구간을 나눠 성곽을 관리, 보수하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1907년 일제의 군대 해산령에 의해 성내 사찰의 무기고와 화약고를 폭파했습니다. 그중 장경사는 다른 곳에 비해 비교적 피해가 적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찰 중 당시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때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한 장경사 전각을 소개하겠습니다.

신록이 우거진 산속의 작은 사찰! 남한산성 장경사  ⓒ 경기도블로그


2014년 6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한산성은 관광객을 위한 안내가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설명과 함께 건물의 과거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시한 점입니다. 장경사 역시 지금 모습과 과거 모습을 비교할 수 있는 흑백사진을 보는 묘미가 있습니다. 왼쪽의 흑백사진이 1958년 모습이고 오른쪽은 현재의 모습입니다. 장경사 건물은 마치 한옥 건물 같은데요, 정면 6칸, 측면 1칸이 있습니다. 건물 앞에는 짧은 툇마루가 있습니다. 문은 2쪽 미닫이입니다. 한옥에서 많이 사용하는 문이죠. 현재 남한산성에서는 이 장경사 건물만 옛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1975년 화재로 대웅전은 안타깝게 소실되었지만 다시 중창하여 이렇게나마 건립 당시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어 다행입니다. 대웅전 앞에는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연등이 걸려 있었습니다. 원래 매년 4월 30일을 부처님 오신 날로 기념했었죠?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회가 5월 30일(토)로 연기됐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가 모두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데요, 빨리 코로나가 진정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신록이 우거진 산속의 작은 사찰! 남한산성 장경사  ⓒ 경기도블로그


대웅전에 들어가 보니 석가모니불 세 분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 앞에는 시주를 한 쌀들도 가득 쌓여 있습니다. 천장에는 기원을 담은 연등이 빼곡하게 걸려 있는데요, 부처님의 은혜로 연등에 담긴 기원들이 모두 이뤄지길 바랍니다. 저는 코로나19가 빨리 진정되기를 간절히 빌었습니다. 대웅전 단청도 화려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사찰 전각에 왜 단청을 칠하는지 아시나요? 단청은 나무를 비바람과 병충해로부터 보호해 주기 때문이죠. 그뿐만 아니라 화재 등의 재앙을 막아주는 의미를 담아 각종 문양을 칠합니다. 단청은 청, 적, 황, 흑, 백의 오방색을 기본으로 배합해 사용합니다.

신록이 우거진 산속의 작은 사찰! 남한산성 장경사  ⓒ 경기도블로그


대웅전 왼쪽에 범종각이 있습니다. 범종각은 불교 사찰 내에 범종을 달아둔 전각입니다. 사찰에 따라 종각, 종루라고도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단층일 경우는 각(閣)이라고 하고, 중층일 경우 루(樓)라고 합니다. 장경사는 단층이기 때문에 범종각이라고 부르지요. 동종은 매일 새벽마다 세상을 깨우는 종소리를 내며 장경사를 지키고 있습니다. 대웅전을 정면으로 바라볼 때 오른쪽 한쪽에 뭔가 특이한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가까이 가보니 설명문이 붙어 있습니다. 티베트어로 마니차라 불리는 경통이었습니다. 경통 속에 불경이 들어있습니다. 경통을 돌리는 것도 하나의 수행법으로 한 번 돌릴 때마다 경전을 한 번 읽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신록이 우거진 산속의 작은 사찰! 남한산성 장경사  ⓒ 경기도블로그


다음으로 장경사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삼성각입니다. 삼성각도 모든 절에 다 있는데요. 바로 산신, 칠성을 모시는 사당입니다. 불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삼신할미 등 우리 고유의 토착 신앙과 합쳐져서 생겨나게 되었고 이는 오직 우리나라 사찰에서만 볼 수 있는 고유한 전각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무심당, 심향당, 포대화상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남한산성 안에 있는 사찰들은 모두 오랜 역사를 품고 있습니다. 사찰 주변의 나무와 꽃은 청춘의 열정을 말하는 듯 짙푸릅니다. 코로나19로 집에만 있기 힘드셨지요?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장경사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 보는 건 어떨까요? *위 내용은 경기도민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20 경기도민기자단 이재형 기자  ⓒ 경기도블로그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0 경기도민기자단 이재형 기자]

원문보러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이전글다음글
다음글 이재명표 ‘청년면접수당’ 1일부터 최초 접수…만 18~39세 구직자 대상
이전글 신비한 바닷길이 열리는 곳으로 떠나보자! 제부도&탄도항 누에섬
  • 정보제공부서 : 부천시 콜센터
  • 전화번호 : 032-320-3000

홈페이지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얼마나 만족하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