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한여름엔 폭염주의보가 내리는 날이 많습니다. 올해 여름도 매우 무더울 것이라고 하는데요. 참을 수없이 고온다습한 날씨로 이제 에어컨은 사치품이 아닌 생활필수품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취약계층에게 에어컨 설치와 사용은 여전히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기초생활수급 지원을 받고 있는 대상자 중 무더위 쉼터를 이용하기 힘든 거동불편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에어컨 설치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올해에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참여를 희망하는 14개 시・군을 중심으로 750가구를 선정하여 지원합니다. 대상자 가구에는 습기 제거와 공기 정화 기능을 갖춘 벽걸이형 에어컨이 설치될 예정인데요. 5월 말부터 시작해 혹서기 시작 전인 6월까지 설치가 완료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임성년 어르신 댁을 방문해 직접 설치 현장을 살펴보았습니다. 그 생생한 현장을 지금 바로 들려드릴게요!



오산시에서 혼자 거주하시는 임성년 어르신 댁을 방문했습니다. 에어컨 설치가 한창 진행 중이어서 분주한 가운데도 정말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어르신은 지난해 여름, 좁은 집에서 선풍기 한 대로 폭염을 견디셨다고 하는데요. 저녁이 되어도 단열이 잘되지 않는 건물 구조 때문에 열을 그대로 흡수한 집에서 좀처럼 잠을 이루기 힘든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 어려움을 고려해 지원을 아까지 않고 배려해 준 경기도와 오산시에 연신 감사의 마음을 전하셨습니다.



에어컨 설치와 같은 `2020 폭염대비 에너지 복지 지원`은 경기도청 기후에너지 정책과 에너지 복지팀에서 추진 중입니다. 혹시 ‘에너지 복지’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에너지 복지는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를 뜻하는 말입니다. 생활과 생존에 직결된 문제이므로 경기도는 앞장서 에너지 복지가 필요한 대상자들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취약계층 지원`은 주로 한겨울 추위나 연말연시에 집중되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여름에 시행되는 폭염대비 에너지 복지 지원이 더욱 눈길을 끄는데요. 우리나라 여름 기후가 점차 변화하는 상황에서 매우 적절하고 스마트한 정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현장에 기후에너지 정책과 관계자가 직접 방문해 에어컨 설치작업을 꼼꼼히 확인하고, 수혜 대상 어르신께 지원 사업 및 에어컨 사용에 관한 친절한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하루에 6곳 정도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기사님들도 구슬땀 속에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전문가의 신속하고 꼼꼼한 손길이 오가니 에어컨 설치작업은 금세 마무리되었습니다. 마지막 정리 작업도 꼼꼼히 마무리하는 모습입니다.



설치 완료된 벽걸이 에어컨에서 쾌적한 바람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설치 후 처음 에어컨이 작동되는 동안 기사님은 어르신께 직접 에어컨 사용법에 대해 꼼꼼히 설명합니다. 올해는 더위 걱정 하나 덜게 되었다고 좋아하시는 어르신 모습에 덩달아 훈훈한 미소를 짓게 됩니다.



“저는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살아요. 이렇게 도와주고 마음 써주는 분들이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어제 이걸 설치하러 온다는 연락을 받고 밤에 잠을 못 잤어요. 너무 좋아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임성년 어르신 말씀 中 현장에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연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80대 임성년 어르신. 한겨울 동상으로 고생한 흔적이 역력한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했습니다. 폭염대비 에너지 복지 지원은 이분들에게 실제적인 무더위 해소뿐만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보호받고 있다는 안도감과 위로를 전달해 주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처럼 취약계층을 위한 직접적인 지원 외에도 무더위 그늘막, 버스정류장 스마트 의자 등 더 많은 도민들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보편적 에너지 복지도 추진되길 바랍니다. 아울러 효율적인 에너지 복지로 모든 경기도민이, 또한 좀 더 어려운 취약계층이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길 희망해봅니다. *위 내용은 경기도민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0 경기도민기자단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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