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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치자 천연염색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6-15
코로나19로 체험의 기회가 멀어진 요즘, 꿈나무기자단이 경기공방학교의 지난해 대표공방 <쪽빛나라> 치자염색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꿈기자는 지난 5월 30일 천연염색 키트를 받았다. 상자 속에는 50g의 치자열매, 3g의 백반, 고무줄 4개, 끈과 옷핀, 손수건 두 장과 주머니, 설명서, 그리고 작은 선물로 온 쪽으로 만든 천연비누 등이 들어 있었다.
경기공방학교 2019년 대표공방 <쪽빛나라>의 치자 천연염색 키트  ⓒ 송예인 기자


천연염색에서 쓰이는 ‘치자’는 옛날부터 천연염색 재료로 많이 사용되었으며, 명절에 꿈기자 할머니 댁에서 색을 내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했고, 음식에 색을 내기 위해 사용되기도 했다. 천연염색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천을 따뜻한 물에 넣어준다. 염색을 준비하는 동안 잠시 옆에 놓아둔다.

천을 따뜻한 물에 담가놓는다.   ⓒ 송예인 기자


치자염색을 위해 냄비에 약1.5L의 물과 치자를 넣고, 센 불에서 끓여준다. 물이 끓는다면 중불로 낮추고 20분 정도 더 끓인 후 불을 끈다.

끓는 물에 치자를 넣어 치자물을 만든다.   ⓒ 송예인 기자


치자 물이 끓는 동안 물에 담가두었던 천을 꺼내 물기를 제거한 후 염색할 준비를 한다. 그리고 키트 속에 있던 고무줄을 이용하여 홀치기 염색을 한다. 홀치기 염색법이란 천에 고무줄이 묶인 부분에 염료가 들어가지 않아 생기는 무늬를 말한다. 이때 고무줄을 단단히 묶을수록 선명한 무늬가 나온다.

고무줄로 무늬를 만들고 있는 모습   ⓒ 송예인 기자


꿈기자는 한 장의 손수건과 주머니에 각각 다른 무늬를 만들었고 나머지 손수건에는 그라데이션 기법을 활용한 후 추가로 흰 양말도 염색해 보았다. 치자물이 완성되었다면 체를 준비해 치차를 걸러, 염색 할 그릇에 옮긴다. 만약 치자 열매를 거르지 않는다면 치자 찌꺼기가 천에 묻어 얼룩이 질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냄비에 남은 치자는 반복염색에 사용되니 절대 버리면 안 된다. 치자물이 뜨겁기 때문에 고무장갑과 나무젓가락을 사용해 천을 치자물에 넣어 염색해준다. 치자물에 담근 후 약 2분 이상은 천을 주무르거나 펴주어야 염색이 잘 된다.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10~20분 정도 담가둔다.

치자를 걸러준 후 치자물에 천을 넣는다.   ⓒ 송예인 기자


원하는 색이 나왔으면 백반 매염을 해준다. 백반 매염은 염색이 잘 되도록 도아주는 역할을 한다. 키트에 들어 있는 백반 매염제를 뜨거운 물에 녹여 만드는데 이때 뜨거운 물은 천이 다 잠길 정도의 양이면 된다. 백반물을 만들 때는 백반가루가 없도록 저어준다. 치자물에 담갔던 천을 꺼내 물기가 없도록 짜준 후 공기 중에 펼쳐준다. 천에 백반물이 다 닿도록 주무르거나 펼쳐주고 5~10분 정도 담가둔다.

백반물에 천을 5~10분 담가놓는다.   ⓒ 송예인 기자


​남았던 치자에 물을 조금 넣고 새로 끓인 물을 기존의 물과 합쳐준다. 백반물에 들어있던 천들을 다 빼서 물기를 짜주고 공기와 맞닿게 해준 후 앞에 했던 과정을 4~9번정도 반복하는데 이 과정에서 백반물이 식었다면 뜨거운 물을 추가한다.

다리미로 다리면 색이 오랫동안 지속된다.  ⓒ 송예인 기자


반복 염색이 모두 끝났다면 염색된 천을 비누나 세제 없이 찬물에 두 세번 헹궈준다. 홀치기에 사용한 고무줄을 모두 제거하고, 직사광선을 피해 말리고, 건조가 끝난 천을 다리미로 다려주면 색이 오랫동안 지속된다. 주머니의 끈 옷핀을 사용하여 양쪽에 끈을 넣어주고 매듭을 지어 마무리한다.

완성된 주머니와 손수건   ⓒ 송예인 기자


​위의 과정들을 모두 거쳐 약 2시간 동안 천연염색을 해보았다. 천연염색은 생각보다 휠씬 많은 시간과 정성을 투자해야 하는 작업이었다. 화학물질이나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인체에 무해한 성분으로 천연염색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좋은 천연제품들이 우리 생활에 지금보다 많이 쓰일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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