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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길에서 역사를 만나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7-02
6월 21일 일요일 오후, 꿈기자는 아빠와 함께 삼남길을 탐방했다. 꿈기자가 걸은 삼남길은 지지대고개에서부터 서호의 항미정까지의 구간이다. 날씨가 무더웠지만 경기옛길을 걷는다는 생각에 조금은 흥분이 되었다. 삼남길은 삼남대로의 옛길을 최대로 따르면서 여행자의 안전을 생각하며 개통한 길이다. 삼남대로는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으로 부임하던 길이고, 다산 정약용이 유배를 떠났던 길이며 암행어사가 된 이몽룡이 한달음에 남원으로 달려가던 길이다. 조선시대 주요 교통로로 삼남지방의 풍부한 물산이 이 길로 오갔다고 한다.
삼남길 제4길 서호천길의 출발점인 지지대쉼터  ⓒ 송준호 기자


삼남길 중에서 제4길 서호천길은 지지대비에서 서호공원 입구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지지대비와 지지대고개는 정조가 아버지인 사도세자가 잠들어 있는 현륭원을 참배하고 돌아가는 길이 못내 아쉬워 자꾸 행차를 늦췄다는 이야기에서 그 이름이 유래한 곳으로, 정조의 깊은 효심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6.25 프랑스군 참전 기념비도 지지대고개에 있다.

삼남길 제4길 서호천길의 해우재와 서호천길  ⓒ 송준호 기자


국내 유일의 화장실 문화전시관인 해우재를 지나 서호천을 따라 조성된 길을 걷다 보면 여기산의 백로서식지도 볼 수 있다.

삼남길 제4길 서호천길의 서호(축만제)  ⓒ 송준호 기자




삼남길 제5길 중복들길의 시작점인 항미정  ⓒ 송준호 기자


서호(축만제)는 화성을 신도시로 건설한 정조가 이 지역의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만든 저수지이다. 서호와 함께 조성된 국영농장은 통일벼를 개발한 농촌진흥청의 모태가 되었다. 지금은 농촌진흥청이 지방으로 이전하여 다양한 시설로 탈바꿈하고 있다. 제5길 중복들길이 시작되는 지점인 서호의 끝자락에는 항미정이 있다. 항미정은 1908년 10월 2일 순종황제가 기차를 타고 수원 능행을 하였을 때, 융건릉 참배 후 서호 임시 정거장에 도착하여 서호 뚝방길을 걸어 항미정에서 차를 마시며 잠시 쉬었던 장소이다. 또한 항미정은 1920년 6월 독립운동조직인 서호 구국민단의 결성지이기도 하다. 날씨가 더워 힘들었지만 걷는 동안 개기일식도 관찰하는 뜻깊은 경험도 했다. 시원해지는 가을에는 코로나19를 피해서 제5번길 중복들길을 걸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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