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경기장의 이색 관람 포인트! 예술을 즐기는 상쾌한 공간. 수원월드컵경기장 조각공원 ⓒ 경기도블로그
2002년, 대한민국은 한일 월드컵에 열광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응원의 열기가 뜨거웠던 그때의 모습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을 텐데요. 2002 FIFA 한일 월드컵을 개최하기 위해 지어진 수원 월드컵경기장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요? 월드컵경기장은 예술조각 작품이 있는 조각공원과 함께 관람객에게 친근감을 주는 복합레저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축구경기장의 이색 관람 포인트! 예술을 즐기는 상쾌한 공간. 수원월드컵경기장 조각공원 ⓒ 경기도블로그
요즘은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생활적 거리두기’도 다시 강력해지고 있어 공연이나 전시 관람과 같은 문화생활이 쉽지 않은데요. 그래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바람도 쐬고 기분도 전환할 수 있는 수원 월드컵 경기장 조각공원에 다녀왔습니다. 함께 가볼까요?
축구경기장의 이색 관람 포인트! 예술을 즐기는 상쾌한 공간. 수원월드컵경기장 조각공원 ⓒ 경기도블로그
하나씩 천천히 살펴볼까요? 월드컵경기장 조각공원의 주차장에서 조각공원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정자가 보이는데요. 나무그늘로 우거져있어 산책 중 잠시 사색하기에 좋아보였습니다. 공원에 설치된 축구공 모형의 화장실은 보기만 해도 재미있네요.
축구경기장의 이색 관람 포인트! 예술을 즐기는 상쾌한 공간. 수원월드컵경기장 조각공원 ⓒ 경기도블로그
월드컵 경기장 중앙광장을 지나면 TV ROAD 담벼락이 보입니다. 조각공원은 TV ROAD 담벼락 아래부터 펼쳐지기 시작하는데요. 한눈에 큼지막한 조각 작품들이 들어오면서 눈과 마음을 힐링시켜 줍니다. 이 밖에 조각공원에 설치된 작품들은 야외조각공모전을 실시해 선정된 청년작가들의 작품 40점과 초대작가의 작품 10점 등 총 50점입니다. 잔디밭처럼 푸르른 청년작가들의 열정이 묻어나는 조각들이 답답했던 마음을 한층 더 상쾌하게 해준답니다.
축구경기장의 이색 관람 포인트! 예술을 즐기는 상쾌한 공간. 수원월드컵경기장 조각공원 ⓒ 경기도블로그
눈에 띈 작품은 ‘새로움을 추구, 창조하는 인간 힘의 원천을 손을 통해 표현’한 박경범 작가의 <처음>입니다. 무엇을 움켜쥐려하는 손의 모습에서 강렬한 힘이 느껴져 인상적이었습니다.
축구경기장의 이색 관람 포인트! 예술을 즐기는 상쾌한 공간. 수원월드컵경기장 조각공원 ⓒ 경기도블로그
또 축구공모양의 화장실 앞에 위치한 박종재 작가의 <문명>이라는 작품은 ‘인류가 이루어 온 문명 중 과학적 성취를 로봇의 손으로 상징화하여 표현’했는데요, 조각의 기계손을 보니 우리가 기계문명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새삼 다시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또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싣고 함께하는 현대인의 일상을 표현’한 <항해>와 ‘힘차게 슛할 때 역동성과 박진감, 그리고 순간의 응축된 힘을 표현’한 <힘차게>라는 작품 등이 설치되어있습니다.
축구경기장의 이색 관람 포인트! 예술을 즐기는 상쾌한 공간. 수원월드컵경기장 조각공원 ⓒ 경기도블로그
민상돈 작가의 <力>은‘인류문명의 변화의 힘을 굳게 딛고 서있는 인간의 다리형상을 표현’한 작품으로 다리 근육에 힘이 가득 차보입니다.
또 신치현 작가의 <하나>는 사람 속에 사과가 있고 사과 속에 사람이 들어 있는 모습을 형상화 했는데요. ‘자연과 인간이 하나 되는 형상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이처럼 조각공원의 작품들은 모두 인간·정신·힘을 테마로 만들어져 인간과 자연, 그리고 문명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보여주는 작품들이라 더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조각공원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은 이환권 작가의 <새>입니다. ‘운동 경기를 보러 온 관람객들 기분처럼 경쾌하고 가벼운 모습을 표현’한 작품으로 턱을 괴고 하늘을 바라보는 소녀의 표정이 무언가 기분 좋은 상상을 하고 있는 모습이라 보는 이도 상상을 하게 되고 기분도 절로 밝아졌습니다.
축구경기장의 이색 관람 포인트! 예술을 즐기는 상쾌한 공간. 수원월드컵경기장 조각공원 ⓒ 경기도블로그
월드컵 경기장 조각공원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인도가 펜스 없이 한 길로 연결되어 있었는데요. 월드컵 경기장 앞쪽부터 경기도 여권민원센터까지 길을 지나는 시민은 누구든지 조각 작품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한 손가락으로 공을 높이 올려든 이윤숙 작가의 <단단한 의혹>은 초록 나뭇잎과 어우러져 운치를 더해 주었답니다.
월드컵 경기장에는 조각공원 외에도 산책코스와 인라인스케이트장, 축구박물관이 있습니다. 그중 축구박물관은 2002년 한일 월드컵과 대한민국 축구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인데요.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과 신정, 명절 당일엔 휴관입니다. 방문 시 참고해 주세요!
축구경기장의 이색 관람 포인트! 예술을 즐기는 상쾌한 공간. 수원월드컵경기장 조각공원 ⓒ 경기도블로그
우울감을 날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술이라고 하죠,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코로나19로 ‘코로나블루’를 겪고 계시다면 월드컵 경기장 조각공원에서 조각을 감상하는 건 어떨까요? 답답한 일상이 지겨우시다면 조각공원을 산책하며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조각 작품들을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월드컵경기장 조각 공원! 이용할 때 적당한 ‘생활적 거리’ 유지하고 스스로 감염예방수칙을 잘 준수해 이용하면 더 좋겠죠?
*위 내용은 경기도민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20 경기도민기자단 이운정 기자 ⓒ 경기도블로그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0 경기도민기자단 이운정 기자]원문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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