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여파로 기차나 고속버스를 타고 멀리 나가야 하는 여행이나 나들이는 어려운 시기입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여름이 찾아오기 전 갈 수 있는 나들이를 놓칠 순 없는데요. 그렇다면 수도권에서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가는 건 어떨까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드라이브 여행 코스로 딱 맞는 명소! 경기도 화성의 궁평항입니다. 여름을 향해 시원하게 달리고 있는 날씨와 달리 몸과 마음은 너무 답답한데요, 낙조가 아름다운 궁평항은 수도권과 비교적 가까워 방문하기 쉬우며, 아름다운 일몰과 갈매기, 싱싱한 먹거리 그리고 다양한 체험거리까지 갖춰져 있어 가볍게 여행 다녀오기 좋은 곳입니다.



서해안에서 낙조가 가장 아름다운 어촌마을로 꼽히는 궁평 마을은 화성 8경 중 4경에 든다는 궁평 낙조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바다 피싱 피어 위에서 바다낚시를 하다가 황홀한 낙조를 만날 수 있는 이곳은 여유로운 낭만이 넘실거리는 공간이랍니다. 또 “궁평리”란 지명은 옛날 궁(국가)에서 관리하던 땅이 많아 “궁평” 또는 “궁들”이라 불리던 것에서 유래되었는데요. 이처럼 좋은 천연 여건을 갖고 있는 곳이랍니다. 또 개발로 인한 자연훼손이 거의 없어 서해안의 해안과 갯벌 등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한여름이면 낚싯대 하나 메고 궁평리를 자주 찾곤 했는데요. 이처럼 궁평 마을에는 아이들과 함께 피싱 피어 데크 위에서 바다 낚싯대를 드리운 가족들의 다정한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관광객들을 위해서 설치한 피싱 피어 데크길은 사진으로 보면 짧은 거리이지만, 실제로 걸어보면 꽤 긴 길입니다. 전문 강태공들이 아니어도 쉽게 숭어, 망둥이 그리고 조기 등을 건져 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새우깡 한 봉지라도 들고 가면 갈매기 떼가 새우깡을 다소곳이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날아드는 갈매기들에게 새우깡을 던져주는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



또 전망대 카페로 되돌아오는 길의 좌측에는 고깃배들이 정박해 있고, 우측으로는 넘실대는 광활한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데요. 낚싯대에 걸려 올라오는 숭어, 망둥이가 힘차게 펄떡이는 모습과 서해 바다의 낙조의 환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바닷가와 데크길 방향으로 걸어오면 궁평항의 풍경을 조망하며 라이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궁평항 전망대 카페도 있습니다.



라이브 카페 창밖으로 보이는 고요한 모습! 궁평항은 화려하거나 새롭지는 않지만 고요한 분위기에 소소한 행복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맛있는 빙수와 간식거리를 먹으며 여름 더위를 날릴 수 있다는 것도 또 다른 재미죠. 지금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카페 라이브 공연을 쉬고 있었습니다.



바다에 떠있는 작은 배들이 잔잔한 물결 속에 고요히 정박하고 있습니다. 궁평항 앞으로 넓은 갯벌이 펼쳐져 있는데요,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하고 경사가 완만해 바지락, 맛조개, 굴, 가무락, 낙지, 칠게 등 연안서식 생물들이 풍부합니다. 체험어장을 통해서 갯벌을 탐사할 수 있으니,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우럭이나 넙치, 꽃게 등 수산자원이 많아 바다 낚시선이나 유람선을 이용한 바다체험도 있답니다. 단, 지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운영하고 있지 않으니, 방문 전 꼭 확인해 주세요.



원래 궁평항은 선착장 물량장 내의 어촌관광 종합 안내소와 해송 숲 주변으로 배구장, 족구장 등 간이체육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싱싱한 해산물과 함께 계절별 지역 수산특산물을 즐기며 운동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전형적인 관광어촌이었습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활기찬 어촌마을의 분위기를 다시 느낄 수 있겠죠?



노을은 바라보는 사람의 기분을 때로는 슬프게, 때로는 황홀하게 하는 마법 같은 매력이 있습니다. 특히 바다로 저물어가는 노을은 서해안의 가장 큰 장점인데요. 궁평항은 완벽한 낙조를 구경할 수 있어 드라이브 여행으로도 좋고 나들이로도 적합한 곳입니다. 심지어 갯벌체험으로 생생한 어촌의 맛을 즐길 수도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하기도 좋습니다. 아름다운 궁평리 마을, 궁평항을 수도권 최적의 낙조 명소로 추천합니다! ⊙ 찾아오시는 길 : 시내버스 - 수원역 > 궁평항행 버스(400번) [배차간격 30분] 자가용 - 서해안 고속도로 비봉 IC > 남양 교차로(77번 국도) > 마도 교차로 > 사강 교차로 > 서 신 삼거리 > 서신면 사무소 방향으로 직진 > 궁평항 방면으로 직진 > 궁평리 마을(체험관광 안내소) ⊙ 문의전화 :​ 031-356-7339 *위 내용은 경기도민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0 경기도민기자단 김혜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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