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 농산물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경기도는 농촌 환경을 개선하고 친환경 농업 활성화를 위해 <생태보전농업 실천마을 조성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생태보전농업 실천마을 조성 사업’은 보다 깨끗한 농촌 환경을 유지·보존함으로써 농업·농촌의 다양한 가치를 도민과 공유하고자 마련된 친환경 농업 활성화 제도 중 하나인데요. 2019년 6개 마을을 시작으로 올해는 경기도 8개 시·군 12개 마을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중 저는 2년 연속 친환경농업에 앞장서며 환경친화적 농법으로 조성 사업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양평 화전 2리 마을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경기도 양평지역은 친환경농업특구의 고장인 만큼 특히 다양한 친환경농업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 지역인데요. <생태보전 농업 실천마을 조성 사업>에도 화전 2리를 비롯해 병산 2리, 다대 2리, 옥현 2리 등 가장 많은 수인 5개 마을이 선정되었답니다. 이른 아침 찾아간 화전 2리 마을에서는 주민분들이 모두 모여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마을 안길 잡초제거와 쓰레기 수거로 분주한 모습입니다. 연로하신 분들이 많은 지역임에도 모든 분들이 솔선해 앞장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생태보전농업 조성 사업에 선정된 마을은 어떤 일을 해야 할까요?



선정된 농촌 마을에는 환경 보전과 개선을 위한 일정 과제가 부여됩니다. 이행 실적에 따라 농가는 인센티브를 지급받는데요. 마을공동과제와 농가 개별 과제로 나뉘어 주어지는 이행과제는 농가 참여를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마을공동과제로는 영농폐기물(폐비닐, 폐농약용기 등) 공동수거, 잡초제거 및 쓰레기 수거, 연 1회 농약안전사용 교육과정이 주어집니다. 특히, 농가 개별 과제 항목들은 농촌환경 저해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들이랍니다.



과제 항목에는 농경지(축사) 주변 청결 유지와 영농폐자재 및 쓰레기 정리가 있으며 미생물제제를 이용하여 축사 악취 줄이기 같은 영농활동을 농가 개별 과제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생태보전농업 실천마을 조성 사업>을 꾸준히 시행해온 마을답게 양평군 화전 2리는 마을 곳곳이 새 단장을 한 듯 깨끗하고 단정해 보였습니다. 경기도의 경지면적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농업경영을 위한 농약, 화학 비료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폐비닐, 폐농약용기 등 영농폐기물 수거 미흡의 문제점은 단순히 경관 저해를 넘어서 토양, 수질 오염 등 농업·농촌 환경의 저해요인으로 크게 작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경기도 생태보전농업 실천마을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하는 이유겠죠. 본론으로 돌아가서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행과제 수행이 확인된 농가에는 연간 50만 원의 인센티브가 지급 또한 선택적으로 논에 볏짚 환원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최대 30만 원을 추가 지급합니다. `의무과제 50만 원 + 선택 과제 30만 원` 농가당 최대 80만 원 지급되는 것이지요.



아울러 농가의 농업인들이 대부분 고령인 농촌 현실을 감안해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관리를 위해 마을 대표와 마을별 활동가에게 매월 15만 원씩 관리수당도 지급되는데요. 이는 한정적인 농가 일자리 창출을 함께 도모하고 있다고 하네요! 화전 2리에서 재배된 쌀은 경기도 성남시, 안양시, 수원시의 초등학교 친환경 급식 먹거리로 소비됩니다. 재배된 농산물이 건강한 먹거리가 되고, 수확 시기에는 아이들이 직접 마을로 찾아와 농촌체험 활동으로 이어진다는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먹는 농산물이 어떻게 재배되어 내 입에까지 오게 되는지 그 과정을 직접 보고 느끼는 아이들은 분명 먹거리에 대한 소중함과 환경에 대한 가치도 남다르게 느끼며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화전 2리 마을 대표 김은석 이장(님)은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을 실감하며 참여농가로서의 자부심과 경관이 수려한 마을 가꾸기 사업에 대한 의욕을 표현했는데요. <생태보전농업 실천마을 조성 사업>의 장기적인 목표는 이처럼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고, 친환경농업 활성화 기반 조성으로 농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목적으로 합니다. 사업 시행 후 실시된 설문조사를 통해서 공동, 개별, 선택 과제의 중요성을 참여농가 89%가 높게 평가했다는 점도 주목되었습니다. 더불어 지난해 <생태보전농업 실천마을 조성 사업>에 참여한 농가들은 100%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는 결과는 친환경 먹거리를 애용하는 주부 입장에서도 반가운 소식처럼 들렸습니다.



관행농업보다는 생태계를 함께 생각하며 자연을 보듬는 친환경농업! <생태보전농업 실천마을 조성 사업>의 활성화로 환경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진 자연을 생각하는 살기 좋은 경기도가 되길 바랍니다. *위 내용은 경기도민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경기도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경기도블로그]
[작성자:2020 경기도민기자단 엄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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